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 - Novel Engine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정홍식 옮김,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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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넷플릭스를 보다가 거기에 있던 여러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그 중에는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도 있었다.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원작으로 읽어봐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구입해서 읽어봤다.


 음.   역시 기본적으로 가벼운 수준의 소설이라서  크게 내가 즐길만한 수준은 못되는 것 같다. 다만 스토리라인은 충분히 즐길만 하다.   어떤 남고생이 이세계로 진입했는데, 그에게 주어진 능력은 죽으면 특정시점으로 돌아가는  것.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다가 죽고 나면 세이브 해두었던 특정 시점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오로지 가진 것은 그와 같은 능력으로 주인공이 수없이 반복적으로 죽는다. 그리고 사건의 연쇄를 기억해서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 간다.


이 책은 그런 재미다.  소재만 봐서는 예전에 읽었던 <일곱번 죽는 남자>가 생각이 났다.  제목은 정확하지 않았지만,  처음 접했을때 매우 특이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아, 그리고 참 표지가 내가 들고 다니기에는 창피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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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1-0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넷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넷 2021-01-01 21:57   좋아요 0 | URL
초딩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개경에서 한양까지 1 - 권력투쟁으로 본 조선 탄생기 개경에서 한양까지 1
이승한 지음 / 푸른역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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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시기는 우왕과 조선왕조 개창까지다.  표지가 좀 구리다는 인상을 줘서 그냥 무심코 넘기려다가 저자가 이승한이라 눈에 띄었다. 사실 이 저자의 책을 일독한 건 이 것이 처음이지만, 워낙에 눈에 익은 저자라.  거기다 제일 흥미로운 시기를 다룬 책이 아닌가. 사실 고려사는 한국사에서 제일 소외된 측면이 강하다고 하던데,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맞는 소리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제법 생소했던 것이다. 


책은 부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철저하게 권력투쟁의 관점에서 당시 정치적 인물들 그 인물들이 개입한 사건을 분석하고 이야기 한다.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이 아, 정말 권력은 결코 분점할 수 없는 것이며,  너와 나의 극명한 편가르기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하여 당시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친명에서 다시 친원으로 외교노선을 타기도 했다. 당시 등장한 신진사대부의 친명노선 역시 이와 같은 입장에서 이야기한다.(즉, 자신들에 반대하는 이가 쫒는 노선의 반대를 주장했다는 것이다.외교노선의 입장으로 권력투쟁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단순하게 이와 같은 면만이 있지는 않다고 보지만,  이러한 관점이 가장 명쾌하기도 하고, 책 컨셉에 따라 이러한 관점을 취한다고 했다.) 


책의 2부에서는 이인임 정권에서의 권력투쟁이야기, 그에 연장선이 명과 북원과의 외교관계를 이야기 한다.  


아...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현실판 정치와 다른 점이 없어 지리하기도 했다. 이인임을 비롯한 당시 실세들은 자신들을 견제할 어떠한 세력의 성장으로 견제하였고, 그 결과  왜구를 토벌하는데 내릴 무장을 번번이 교체하였다.  무장의 성장을 견제했기 때문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왜구에 고통을 받은 사람들은 도외시한 것이기도 하고. 


외교 사신을 보낼때도 주먹구구식이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조금 어려운 난제를 풀기 위해 사신으로 보낼때면 자신들의 정적을 보내어 성공하면 좋고 아니면 그걸 빌미로 내칠 수 있어서 좋았던 것이다. 


최영에 대한 생각도 다시 새롭게 하였다.  그는 이임임 정권하에서 이인임과 그 휘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인임과 그 휘하들의 부정축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난에서 벗어 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대의에는 따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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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zone 2021-06-0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별점 두 개를 빼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대체로 무난하고, 때때로 무해하고, 자주 유익한 미생물 이야기
김태종 지음 / 나무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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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은 분량의 책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굳이 추천까지는 무리더라도 읽어도 나쁘지는 않다.  저자가 식품공학과를 나와서 그런지 읽고 나니 나의 건강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게 된다.  위를 물론이고 장도 몇년 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다.  아마 5년쯤 된 것 같다.  아마 규칙적이지 못하고 영양학적으로 다양한 식사를 못해서 일것이다. 물론 저자는 미생물이 금방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변화시키는 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습관이라는게 생각보다 바꾸기 힘들다. 


 이런 식의 글을 읽다 보니 장내 미생물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장내 미생물의 입장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이 장이 호화로운 호텔에 있는 것과 같다. 적당한 습도, 지속적으로 영양들이 들어온다.  장 밖에서 사는 것보다 그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미생물에 속하는 것들이 나무들이 생산하는 산소량 보다 많이 생산을 해낸다는 것.  미생물은 분열 중에 생기는 돌연변이는 굳이 수정을 하지 않는 등을 방법으로 빠르게, 많이, 그리고 이런 단조로운 생식 활동으로 위험할 수 있는 적응도를 향상 시키는 방편으로 삼기도 한다.  그리고 효모가 영역싸움의 일종으로 에탄올 발효를 통해 다른 미생물을 죽이기도 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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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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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번 집어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몇장 읽다가 덮어 버렸는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같은 제목의 드라마가 제작되었다길래 먼저 책을 들어 읽어 보았다.  작가의 말을 보니 이 작품을 오로지 쾌감만을 위해 썼다고 하는데, 나도 딱 좋았다. 


마지막 챕터에는 나름 심각한 상황인데 뭐 그렇게 심각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퇴마 소재의 소설하고는  많이 다르다.  그냥 기괴함보다는 따뜻함이 더 넘친다. 그 에로에로 에너지라는게 재미있다고 읽으면서 생각했다. 


그런데 딱 그 정도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이 전에 이런 비슷한 류를 읽었는데 그때는 평균적 재미도 못 느꼈다는  사실이 떠올랐는데,비슷한 느낌의 책이었는데, 왜 그랬지.  요즘에는 이런 류가 많이 나오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캐릭터에 정이 들어서 작가가 안은영과 홍인표의 이야기를 담아 낸다면 또 다시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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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를 위한 바이러스 + 면역 특강 - 유튜브 100만뷰, 서울대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의 눈높이 과학강연!, 2021 개정판
안광석 지음 / 반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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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사스코로나 바이러스-2와 함께 한지도 벌써 1년이 되어 간다.  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점점 치겨가는 요즘이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바이러스에 대한 호기심도 커졌고, 이전에도 몇 권의 책을 읽었다.  이번 책도 그와 같은  호기심으로 구입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책이다.  기본적으로 다른 이전에 읽은 책들이 제공해주는 정보와 겹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것도 오히려 이런저런 방식의 설명을 들으면 조금 더 이해가 증진이 되는 면도 있어서 나쁘지 않다.  바이러스의 전염력, 전영되는 과정 등 궁금해 할 것들에 대하여 설명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이런 것이 있다.


바이러스의 입자가 얼마나 들어와야 감염이 되는 걸까? 이 사용 되는 개념이 최소감염량이라는 개념이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3년도의 사스바이러스-1경우에는 16~280 입자였으며, 최근에 사스 바이러스-2의 경우 16~42입자다.  이는 사스바이러스-1보다도 감염성이 높음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전파력이 가속화 될 수록  바이러스 자체의 독성은 점차 낮아 진다.  모든 바이러스의 습성은 독성은 낮추어서 숙주가 죽는 것을 예방하고 전파력은 높히는 것이 생존을 도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의 요인으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인간 행동 요인을 살펴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쓰는 것을 소흘히 한다거나 손씻기을 하지 않고 그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등의 행위등이 있다.  책에는 15년에 호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소개하는데, 학생들이 60분 동안 23차례나 머리카락, 코,눈,입술, 턱 등을 만졌다고 한다.  머리카락 4회, 눈3회, 귀 1회, 코3회, 뺨 4회, 입4회, 턱4회,목 1회 등이다.  


책을 읽으며 제일 흥미로웠던 것 하나는. 성별에 따른 감염감수성의 차이였는데,  책을 읽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한 종의 유전자 결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감수성이 달라질 수가 있는데. 성염색체인 x염색체는 약 800개의 유전자가, y염색체의 경우 약70개의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성의 감염이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적은 편이고, 자가면역질환이 오는 경우도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알고 있기로는 류마티즘 관절염이 여성이 걸린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위에 언급한 이유가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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