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분량의 책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굳이 추천까지는 무리더라도 읽어도 나쁘지는 않다. 저자가 식품공학과를 나와서 그런지 읽고 나니 나의 건강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게 된다. 위를 물론이고 장도 몇년 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다. 아마 5년쯤 된 것 같다. 아마 규칙적이지 못하고 영양학적으로 다양한 식사를 못해서 일것이다. 물론 저자는 미생물이 금방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변화시키는 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습관이라는게 생각보다 바꾸기 힘들다.
이런 식의 글을 읽다 보니 장내 미생물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장내 미생물의 입장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이 장이 호화로운 호텔에 있는 것과 같다. 적당한 습도, 지속적으로 영양들이 들어온다. 장 밖에서 사는 것보다 그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미생물에 속하는 것들이 나무들이 생산하는 산소량 보다 많이 생산을 해낸다는 것. 미생물은 분열 중에 생기는 돌연변이는 굳이 수정을 하지 않는 등을 방법으로 빠르게, 많이, 그리고 이런 단조로운 생식 활동으로 위험할 수 있는 적응도를 향상 시키는 방편으로 삼기도 한다. 그리고 효모가 영역싸움의 일종으로 에탄올 발효를 통해 다른 미생물을 죽이기도 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