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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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스트라 하면 유명한 대문호 괴테의 필생의 역작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서 다들 제목과 작가의 이름은 다들 알고 있다.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기에 한번쯤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쉽게 잡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마침 작품 해석(을 빙자한 그냥 감상문;)을 해서 제출하라는 과제에 냉큼 파우스트를 선택해서 읽었었다. 1,2부로 되어 있고 내가 주로 읽던 형식이 아니라 약간 낯선 감도 있었지만, 젊은 날에 초고를 완성 하였다던 1부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신과 악마의 내기부터 시작하여 파우스트의 악마와의 계약과 함께 젊음을 다시 얻고, 한 여자를 낚는다거나(?) 하는 것들. 다른 어떤 해석은 접어두고 보아도 나름 매력 있는 이야기 전개가 아닌가.  2부터는 뭔지 모를 이야기들이 많아서(아마도 내가 무지 한 탓에 그런 것일 테지만;) 그냥 눈 뜨고 뭔가가 지나간 느낌으로 읽은 부분이 많다.;  그리고 2부 중반부터는 아주 지겹기 까지 하다. 그리고 시시한 결말이라.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파우스트의 모습이 상당히 공감이 가더라는 것? 이중적인 욕구를 가진 모습과 방황하는 모습들을 보면 딱 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별 것 없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과연 마지막에 노년의 파우스트 처럼 ‘멈추어라 너는 너무도 아름답다’ 라며 진리와 구원을 얻게 될까? 정말로?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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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6-11-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전을 펼치면 늘 그 무게감에 짖눌려서 제대로 읽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맨날 가벼운 스릴러나 자기계발서적만...
전 고전을 진지하게 읽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