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 이기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실천윤리
피터 싱어 지음, 노승영 옮김 / 시대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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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몇 해 전부터 나는 더 많은 물질적인 부를 원하기 보다는 그냥 잘사는 삶을 원했다. 그렇다고 그런 삶이 무엇인지를  정색하고 고민하지도 않았고, 그런 정도의 이성은 있지 않았따. 


그럴때는 나의 고민에 도움을 줄 책을 탐색하고 읽으면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그 중 하나가 피터 싱어의 책들이었다.  <물에 빠지 아이>도 그랬지만 피터 싱어는 윤리적 삶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소수의 사람에게만 가능한 삶은 아니며,  기꺼이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그런 선택과 행동이 달콤한 초콜릿을 입안에 넣어 녹여 먹는 것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기에 용기를 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 책의 원저가 나온지 오래 되었고, 이러한 주장도 식상한 것이 되었지만,  여전히 권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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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1-24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넷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가넷 2020-01-24 19:04   좋아요 0 | URL
초딩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eBook] [세트] 다정검객무정검 (총5권)
고룡 지음, 최재용 옮김, 전형준 감수 / 그린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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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하건데, 중국무협은 김용과 이번에 읽은 고룡의 작품이 다다. 물롬 다른 매체로 본 건 더 많지만.  고룡의 <다정검객무정검>도 어릴 적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의 원작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했는데, 다 읽은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  


  첫 페이지를 열면, 좌백의 추천사가 보이는데, 좌백의 말처럼 읽자마자 다시 읽고 싶어 졌다. 읽고 난 후에 바로 다시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누가보면 유치하다고 할 수 도 있겠지만, 이 작품만 해서는 유치한 느낌이 전혀 안들고, 작품의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든다.  

무협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권해볼만 하지 않을까?  그런데 사실 무협 읽는 남자들도 많이 없긴 하다... 요즘에는! 김용의 작품과는 국내의 인지도가 영 다르니, 고룡의 작품을 다음에도 볼 수는 있을 런지...  개인적으로 절대쌍교는 원작으로 읽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다정검객무정검 이전에 위치하는 작품이라 다른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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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과 예(禮), 그리고 중화(中華) 한국연구총서 96
허태구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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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자호란은. 조선을 청이 침략했던 사건이며, 조선 국왕이 출성 하여 직접 항복하기도 했던 전쟁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홍타이지의 전쟁이기도 하다. 홍타이지에 의하여 기획되었고, 실행된 전쟁이기도 때문이다. 홍타이지가 전쟁을 겸실함 이유는 당시 경제난(식량난등?)과 명과의 결전을 대비한 후방의 안전이기도 하겠으나,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함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전을 낸 것이며, 국왕이 직접 나와 항복을 하였으나 나라의 명맥이 이어진 것이다(항복을 받는 것과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이런 병자호란을 두고 당시 조선 지배층의 국제정세에 대한 오판과 군사지휘관들의 무능을 이유로 비난하는데, 요근래에 들어 당시 지배층을 구명하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이 저서도 그러한 경향에 놓여 있다.   일단 당시 지배층들이 완전히 국제정세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던가,  충분한 대책을 세우기에는 당시의 정치,사회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렵지 않았는가를 살펴본다.  본서에서 실록 등 공적기록에서 비롯한 것을 살펴보기에는 당시 국왕을 포함한 지배층들이 전쟁이 일으킬 가능성도 이미 타진하고 있었고,  당시 군역의 문란등에 기인하는 군사력의 열세로  필패의 기운이 이미 감지되고 있었다.   거기다 이번에는 명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받지 못하리는 것도 알고 있었다.(병자호란 당시에 조선과 명의 육로는 청의 요양의 획득으로 군사적 지원이 어려웠다.). 나름의 외교적 해결책도 모색하기 위하여 사신을 파견 했으나, 도리어 홍타이지의 친정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남한산성에 피난한 국왕을 비롯한 대신들은 통렬한 사자후를 내뱉었지만, 그뿐이었고, 딱히 군사적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풍전등화의 앞에서도 대명의리론에 기반한 척화론은 가라앉지 않았으니, 전후 조선의 정치의 흐름 역시 예견되는 바였다. 


 그것은 당시 보편적 문명이라 인식하였던 중화문명 가치를 더 중시했던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고, 거기에 그 세계관 내에서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거나 전쟁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면피용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선 지배층들의 세게관이 안착이 된 계기와 동인을 연구한. 한명기, 계승범에 대한 연구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선행연구에 대한 비판의 칼날을 들이내는 지점을, 나로서는 크게 공감하기는 어렵다. 


두 개의 대명인식(실체적 존재로의 '명' 및 중화로서의 '명')을 그렇게 딱 구별될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재조지은이 중화로서의 명에 대한 의리를 강화 했다는 내용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당시 세계관(중화에대한 흠모)이 내부적으로 수용, 전개되는 과정도 있겠지만 대명의리론이 가지는  외교/군사적인 측면에서의 필요도 무시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닐까?  불안정한 당시에도 여전히 제국으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었던 명의 실제적 위험 가능성 같은?....


 이렇게 몇권의 책을 읽으며 병자호란 당시의 조선에 대한 이해에는 조금의 수정이 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무능하고 잔악한 무리들이라는 인식에는 크게 변함이 없다.  정묘호란 이후에 군역의 문란이 주는 폐해를 극복하고자 호패법을 실시하였지만 사족들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하였고,  전화를 입을 평범한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이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에 갇혀 있었던 자들을 어떻게 하여야 변호를 해줄 수 있을까?  



+

 책은 전반적으로 병자호란의 전의 조선의 국방태세, 전개과정(특히 강화협상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기는 하지만,  병자호란이라는 참화 이후에도 척화론이 조선의 정론이 되었는지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은 것 같다. 내가 이 책에 바란 건 후자인데 아쉬운 면이 있다.  더 충실했다면 페이지가 더 늘었나기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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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12-3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큰 문제는 김상헌을 필두로
한 친명 사대주의자들의 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탁상공론이나 하는 이들이 파죽지세
로 밀고 들어오는 홍타이지의 철기군
을 구축할 능력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오랑캐 타령을 해댔으니 말이죠.

기울어져 가는 중원의 형세를 읽지
못하고 명의 황제가 다시 재조지은
을 베풀 것이라는 판단착오가 결국
백성들의 간난신고를 초래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와 달리 각지의
근왕군이 일어서지 않은 점에 대해서
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죠. 왕을 도와
봐야 우리에게 무슨 득이 있나...

가넷 2019-12-30 13:18   좋아요 0 | URL
저자의 주장으로는 당시 명이 조선을 도울 수는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는데, 주장대로라면, 더 미친 짓을 한 것 같네요.

황당한 일이죠...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서울대 인문 강의 시리즈 1
구범진 지음 / 민음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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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중국사 : 청>을 읽으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중국사 가운데 특히 청나라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솔직히 왕조국가였던 조선에 대한 애정은 없으나, 민족적 감정을 먼 과거로 쉽게 소급 하는 습성 탓인지  조선의 왕인 인조가 겪었던 치욕을  나 역시도 치욕으로 느끼었기에 그런 것일까?  그렇기는 하지만 인조과 조정의 대신들에게 느끼는 분노가 더 크다. 


 이 책은 일반대중에게 청나라를 소개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라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다.  본격적인 연구서도 아니고, 상정한 독자들도 일반대중으로 소개하여서  다소 간략하다,


재미있게 생각한 것은 누르하치의 아들 홍타이지가 다이칭 구룬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세는 예전만 못하나 몽골 제국의 정통을 계승하고 대칸의 권위를 보유한 차하르의 릭단 칸을 제압하여, '대원전국'의 옥새을 얻게 되는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몽골문제에 많이 민감했었던 모양이다. 준가르에 대한 전쟁도 그런 탓이 큰 것일까.  얼마전 책을 정리하면서 사두었던 <중국의 서진>도 정리했는데, 조만간 다시 구입해서 읽어야 겠다(청의 유라시아 정복사를 다룬 저서다,)


 이런 몽골문제(준가르)는. 이전의 중화제국과는 다르게 러시아와 대등한 지위에서 조약을 맺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네르친스크-카흐타 조약) 흥미롭게도 이 조약은 한문-한어로된 문서는 없다. 저자의 설명은 몽골문제는 한인의 순례권 밖에 있기에 그렇다는데,  청 제국이 이전의 중화제국이 아닌 세계제국으로서 가지게 된 특성(청 제국의 황제는 문수보살이나 이슬람의 보호자 등의 여러 가면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기인한 것도 같다.   그리고,  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청 제국이 내우외환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쳐했던 19세기에서 이르서였다.  이전에는 격리정책과 본속주의로 엄격하게 구분하였다.  건륭제는 만주족의 생활방식을 잊지 말 것을 많이 강조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 그리고 청 제국이 서양열강의 침탈로 서양열강의 세계관을 접하면서 그것을 고스란히 조선과 몽골문제에도 적용했는데, 거기에는 청제국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한인관료가 자리를 잡은 것도 한 몫한다고 보았다. ("청 제국의 내정과 마찬가지로 한인 관료가 청제나라의 대조선 정책을 주도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배경으로 한인 지식인들의 뿌리깊은 화이사상이 '만국공법'의 논리와 묘한 형태로 결합하는 현상이 일어났다,"(p237))


마지막에 책을 끝내며 저자는 근래에 중국이 역대 정사의 계보를 잇는 <청사>편찬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하며, 한 중국학자의 글을 인용하며 끝낸다. 그것은 황제치배체제가 성립된 이래 지속되었던 꿈을 허상으로나 실제로나 이루기 위해 했던 노력의 반복이 되는 내용이었다.,.. 끔찍하다.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기 위한 역사학.


 어떤 사학자의 묘비명에 적혀 있다던 문구가 생각났다. 


"민족에 대한 사랑과 진리에 대한 믿음은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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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중국사 청 - 중국 최후의 제국 하버드 중국사
윌리엄 T. 로 지음, 기세찬 옮김 / 너머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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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중국사>시리즈로 제일 첫번째로 나왔던 책인데, 구입한지 몇년 지나서야 일독을 마쳤다.  이 시리즈의, 혹은 서양 중국학자들의 특징인지 모르겠으나,  정치사 위주로만 서술하지 않는다. 사회문화,경제등 10가지 키워드에서 풀어내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흥미로웠던 것은 베데딕트의 상상된 공동체가 말하는 것처럼, 만주족은 시작부터 있었던게 아니라 서서히 발명되었다고 보며  1688년 팔기 한군 정람기의 무관이었던 동국강이 그의 민족출신을 '한족'에서 '만주족'으로 바꾸기 위해 강희제엑 청원서를 넣어 소속이 바뀌었으나, 그의 다소 먼 친족들은 '한족'으로 남겨졌다는 점에서 민족 정체성이란게 유전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불명확하고 협상될 수 있다고 언급(p.32) 한것이었다.


신해혁명 시기에 반만족주의와 한족 민족주의자들에게 표적이 되었던 만주족들은 뚜렷한 만주족의 표식이 남겨 져있다는 것을 보아서는 익숙하게 들었던 것처럼 한족에 동화되었다고 하는 것은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청은 이전 어떤 중국왕조보다도 그 경계를 넓혔으나, 지금의 고도로 중앙집권적인 국민국가와 비교할 수는 없다.  건륭제는 [다민족 국가인]청의 황제가 가지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즐겼던 것 같다.  흥미로운 점은 커다란 영토를 가졌음에도 작은 정부를 지향했다는 점이다.  부족한 부분은 지방의 신사계층에 협조를 많이 구했다, 이 신사계층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서 <중국의 신사계층>도 구입해 두었는데, 신사계층에 비판적 입장에서 서술된 듯 보여서 어떨지는 모르겠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청의 자강운동이 실패한 원인을 단순 문화적 배경에 찾는게 아니라 경제적, 인구학적으로 접근 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대표적으로 드는 것이 마크 엘빈이 제기한 '고수준 균형 함정'과 거기에 추가한 '기술적 속박'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제국 후기의 산업화 이전 시기의 경제는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는데, 현존하는 기술을 총동원해서 가능한 모든 잉여를 생산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여 생산량을 높였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변화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상위 단계의 기술 즉 산업화로 이동할 적극적인 유인이 없었다는 것이다. ... 그는 치수 시설을 예로 들면서, 옛기술을 유지하는 비용이 너무 커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가 거의 불가능했으며, 혁신적 투자를 위한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옛 기술을 유지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감당하기에는 매우 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술적 속박'현상은 18세기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했고, 19세기에는 제국 전역에 걸쳐 나타났다.(p382)"


"1745년 즉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건륭제는 은 2800만냥에 해당하는 지세를 모두 감면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그는 재정적으로 유능하면서도 중앙 집권적인 정부 기구들을 만들려고 했던 아버지 옹정제의 완료되지 않은 실험을 종식시켰다. 건륭제의 정채 전환이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현명했을지 몰라도,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약탈적인 민족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갑자기 들이닥쳤던 19세기 말이 되면 정책 전환의 후유증은 청을 많이 괴롭혔다.(p126)"


즉, 건륭제의 세금감면과 같은 인정仁政은 인구증가의 주요원인이 되었고, 유럽열강과 러시아 일본 제국등이 침탈하려 할때 효과적으로 대응 못하게 한 이유가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왕조의 특성상 최정점에 있는 지도자의 호불호에 따라 후대의 황제 혹은 왕에게 상당한 짐이 되기도 했다.  건륭제가 총애 하였던 '화신'와 그 무리들에게서 비롯한 탐욕과 부패가 대표적이다. 가경제는 효과적으로 이를 제거하지 못했다.  


달이 차는 순간 기우는 것처럼 청도 정점의 순간에서 위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러한 청은 1911년에 사라졌으며, 그것은 단순히 왕조의 순환이 아닌 중화제국의 마지막이었다.  시진핑의 중국몽이 제국주의 시절의 서양열강들이 품었던 식의 제국인지는 모르나, 여하튼...


<하버드 중국사>시리즈를 구입은 해두고 읽는 것은 상당히 후에 읽게 되었는데, 이 책 말고도 읽었던 것은 원명 편이다.  두 권다 정치사 위주의 서술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경제적인 문제도 지나가며 언급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정한 수준에서 비슷하게 다룬다. 그때문인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읽고 난 후에 정리가 되는 건 그리 많지 않다. 책은 내옆에 있고, 시간은 아직 적지는 않으니 언젠가 재독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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