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관리론 - 개정판
윤희윤 지음 / 태일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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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서란 장서관리정책을 통하여 선택, 수집하여 서가에 배치된 집서이자, 자료를 선택 입수하는 과정을 말하기도한다. 장서는 곧 도서관이라는 명제가 성립될 수 있다. 장서는 장서관리정책을 통하여서 입수된 것으로, 체계적인 누적성과 통시적 연계성을 가지며, 인류역사의 단절과 지식체계의 분절을 막기위하여 선택,보존된 지적 결과물이다.  도서관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유는, 그렇게 누적되어온 장서를 통하여 선대의 정신문화와 교감하고, 당대의 지식세계를 이해하며, 미래의 학습연구 및 문화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장치로서의 역할을 정당화 시켜주는 것이므로, 장서=도서관이라는 명제는 설득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서관리는 말 그대로 장서를 선택,수집에서 부터 장서의 구성,개발, 평가,폐기 보존, 매체변형에 이르기 까지의 활동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용어도 시대에 따라 칭하는게 다른데,  50년대에는 도서선택, 60년대에는 자료선택 그리고 후에는 장서구성, 70년대에는 장서개발, 80년대에 들어서야 장서관리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초기에는 보존이나 관리보다는 선택이 중요했지만,  장서의 양이 늘어나면서, 공간의 문제가 부각되고,  자료등의 단가의 상승, 매체의 다양화, 이용자 요구의 증가, 예산의 삭감 등은 관리에 비중을 두게 하였다. 

이러한 장서관리는 사서직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핵심적 업무로서, 자료조직,정보서비스와 함께 핵심 3대업무로 꼽을 수 있다.  

 개정전의 책과는 파트의 순서도 다르고, 내용도 많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디지털 장서개발에 대한 부각을 크다. 사실 다시 책을 구입하게 된 이유도 그것에 있다. 요즘 들어서 오픈액세스에 대한 관심이 날로 가면 커지게 됨으로, 재구입하게 된 것이다.  새로 추가된 파트가 아니더라도 많은 변화가 있으니, 관심이 큰 분은 재구입하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서교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디지털 시대의 장서관리와 함께 많이 보는 교재이니, 별말은 안해도 될 것이고.  

2학년때 들었던 전공수업교재였는데, 다시 보게되니 새롭다.  그동안에 들어온 전공수업이나, 요새들어서 시작한(?) 공부가 이 책을 읽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해해야 하는 것들이 적다 보니, 좀 더 큰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다고 해야되나?... 아직 통독하지는 못했는데, 읽으면서도 즐겁다.   

나중에 공무원 준비하면서 시간내서 집중해서 공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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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공도서관 운동사
이연옥 지음 / 한국도서관협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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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머리글에서 말하듯이, 나 역시도  공공도서관의 그 이념과 사상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식과 정보의 대중적 접근지이자, 정보의 공공성과 평등성을 실현하는 정보센터, 그리고 문화공간인 공공도서관. 그 사상의 진보성에 감동받지 않을 수 있을까?  현재처럼 정보가 곧 부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정보가 가장 가치가 높을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 속에서 살고 있는 현재로서의 당연히 정보의 상품화로 이어질 것이고, 거기에서 또 다시 정보부자와 빈자가 나누어져 기존의 격차를 더 심화 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식과 정보의 대중적 접근의 보급과 확산과 지식과 정보의 공공성과 평등성의 실현이라는 공공도서관의 이념과 사상의 실현을 위한 도서관 운동의 궤적을 따라간 내용의 책이다. 물론 의미로 있었겠지만, 한계 또한 분명했다. 각 시기별로 나누고, 그에 대한 의미와 문제점을 지적하였지만, 가장 크며, 고질적인 문제는 정작 그 혜택을 받을 이용자들과 함께 하지 못한 운동이라는 점이였다.  그건 여전히 쉽게 고쳐지지 않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에 대한 실망감도 있었지만, 선배 도서관인들이 남겨놓은 운동의 결과와 정신적 흔적들은 후배로서   큰 감동과 뿌듯함, 앞으로 공공도서관으로 나아갈 한명의 예비 도서관인으로서 그의 정신적 궤적을 이어갈 사명감으로 다가 온다. 

또 하나의 큰 소득이라면, 사서가 도서관에 과연 필요한 존재인가? 에 대한 답을 얻었다는 것이다.  도서관의 필요성과 위대함은 위대한 도서관학자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을 통해서 배웠다지만, 여전히 사서가 도서관에서 할 수 있고ㅡ, 무엇인가를 해야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없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도서관 운동사를 살펴보며, 선배 사서들이 했었던 그 노력들, 그리고 그 노력에의 의한 성과는 제도화 되지 않고, 무력한 누군가가 이어 받는다면 소멸하고 마는 것을 보고,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도서관에 필요한 존재로구나 하는 것을 느낀 것이다.  역시 도서관 서비스와 도서관 운동의 주체는 틀림없이 사서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관종의 도서관 보다는 공공도서관에 매료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물론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대표적으로 말하자면 사서직급의 문제에 따라서 일부 높은 직급의 도서관의 관장자리에는 행정직만 보임이 가능하다는 점(도서관 법보다 하위 법에 속하년 공무원 시행령의 상충)과 전문사서 관장의 보임을 도서관법에 넣을 수 있었지만, 행정직의 반발과, 음모로 인한  도서관에서 평생학습관 등의 명칭으로 변환, 도서관을 대중적 정보접근지나 문화기관으로서 보다는 공부방으로 보는 현실과 같은 상황...  거기다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회의 분위기 상, 어떤 직접적인 결과물을 내어 놓지 못하는 도서관과 같은 문화기관에게는 불리한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이것은 힘들지만 극복해야될 것이고, 사서들의 주체적인 노력으로 인하여 공공도서관 확충(이미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설립과, 공공도서관의 확충계획이 있긴 하다.) ,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의 확보와, 장서의 질적 수준의 확보와 이용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이용자가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바꿈과 동시에, 정보격차를 해소할 공적영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장에 나가아서 좀 더 주체적이고, 열심히, 그리고 공공도서관의 그 진보적인 사상과 이념을 수행하는 사서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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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6-12-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년이 지났다. 지금은 바람빠진 풍선마냥... 참...^^;;; 시간이 지나면서 매너지름에 빠진 것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만큼의 능력이 없다는 것도 한 몫했다.
 
피쉬 스토리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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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타로 씨의 작품을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명랑한 갱들가 마지막 읽었던 책이였던 가요... 사막이였던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2008년도에 들어서서 읽었던 고타로 씨의 작품은 그저 그랬네요. 그렇다고, 턱 없이 부족한 작품이였나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구요.  고타로씨의 방식(?)에 지루해졌나 하면... 온다 리쿠를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네요.

다른 사람들이나 고타로 씨가 이말은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타로 씨의 글은 기발하면서도, 적당히 감동적이고, 뭔가를 남긴 다는 점이예요. 물론 최루성이라고는 할 수 없죠.  그냥 해가  저무는... 황혼을 볼때 느끼는 것처럼 그렇다는 것만 말해둘께요. 그래도 러시라이프에 나오던 구로사와씨가 나오니 반가울 따름이네요.  그때 읽을때만 해도, 고타로씨에게 완전 미쳐있었다죠.. 저.

아직 빌려온 책 중 집오리가 있어요.  지난 번에 빌렸다가 읽지 않은 골든 슬럼버도 다시 읽어 볼 생각이예요.   골든 슬럼버는 극찬한 리뷰를 본적도 있고 하니까 기대가 되네요.  

 

계속해서 수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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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가 너무 많다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2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9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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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산 것 중 실패에 가까웠던 책 중하나다.  사실 셰르부르의 저주도 영 재미없게 본건 마찬가지지만,  그걸 다보지도 않고 이걸 사버리는 바람에... 셰르부르의 저주는 재미있게 읽은 건 아니여서, 읽기가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읽기 시작하여 보니, 과학적 마술이란 것에 대한 호감과 두개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가지게 만들었다(셰르부르의 저주에서 한번 접해서 처음접한것도 아닌데;;).  그래도,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이나, 작품에 매력을 느끼기에는 그저 그랬다.-.-;;;; 

결국, 전혀 내 타입이 아니란 것을 알게되었던 것이다....   (3권 있는데, 2권 읽고 알아채면 어쩌나....;;  이것은 모두 아무 생각없이 결재 버튼을 클릭한 탓이다.-물론...  인터넷뱅킹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지는 않지만;;;;-)  

다아시 경,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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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1-26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딱히 재미없었던 건 아닌데 셰르부르의 저주를 읽고는 손을 놨어요. 다아시가 참 인기가 많긴 하던데....

가넷 2008-11-2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아시 경의 시리즈가 무대로 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을때는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읽어 보니 영 아니였죠...-.-;;;

보석 2008-11-2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취향이 아니시라니 아쉬워요.^^ 취향의 차이는 어쩔 수 없죠. 근데 3권 다 사셔서 어쩐데요; 중고시장에라도?;

가넷 2008-11-26 17:05   좋아요 0 | URL
3권 다 산건 아니구요..^^;;;

중고시장이라...@_@;;; 그건 너무 귀찮아서... 주위 친구들 한테 돌리려고 생각중이예요.ㅎㅎ
 
팔란티어 3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4
김민영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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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르미어와 원철, 살바누스와 혜란... 이 둘의 이야기는 제일 슬펐다. 뭔가 황당하면서도 슬픈 결말이였다고 할까.... 다 읽고 난뒤의 소감은 그렇다.

그 외에는 크게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였다. 1권에 리뷰를 올렸는데, 마지막 사족으로 달아 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들이 쉽게 공감이 가지를 않았다.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고 해야되나.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소리를 듣기에는 걸작이라는 소리가 약간 아깝다고 해야되나....  그냥 읽었더라면 세개 정도는 주었을 것 같은데, 기준점을 저주받은 걸작에 두고 있다 보니, 그 기대치에 못미쳐서 그렇다고 해두자.

그리고 스릴러 물로서는 체면이 약간 안설것 같다.  표지에 그런 말을 붙히지 말지 싶기도;;; 물론 팔란티어의 세계는 멋졌다.... 비록 톨킨에 빚을 지고 있지만, 그 부분만 따로 떼놓고 본다면 4개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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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11-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다고 해서 언제 읽어봐야지하고 쟁겨놓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망설여지네요. ㅎ
나중에 시간 나거들랑 봐야겠어요~

가넷 2008-11-20 13:06   좋아요 0 | URL
다 읽고 난 뒤에는 선뜻 남에게 추천 던질만한 책은 아닌 것 같았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저주받은 걸작이라면서 대단한 듯 추천을 해주긴 하는데... 전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죠;

거북스러운 점도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