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금 책읽기를 마쳤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인문학이나 과학쪽 책을

읽는 건 나에게 는 아주 많이 벅차다는 느낌을 준다. 이 네트워크 과학의

이론의 입문서는 정말 친절하게도 어려운 부분에서는 친절히 사례를 들어

가면서 설명해준다. 하지만 이해력 미달에, 산만하기까지 한지라, 상당부분

알아먹지 못했다. 그래도 여지껏 과학서적을 완독하지 못했던 실패를 경

험한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래도 완독에 성공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달

까. 완독한 소감이라면, 그만큼 쉽다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소개 되어지는 

척도 없는 네트워크는 매우 흥미롭게도 두 개의 법칙을 따른다고 하는데,

그것은 성장과 선호적 연결이다. 이로 인해 계층 적 구조의 허브를 가지

게 되고 그렇게 되므로써, 무작위 네트워크와는 달리 어느 하나의 노드만

으로 그 네트워크를 정의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도 없는 네트워크는 많은

 링크를 가지는 소수의 허브와 소수의 링크를 가지고 있는 다수의 노드로

구성된다. 이러한 구성 때문에, 어떤 내부적(?) 장애에 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고 장애가 있더라도 자체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소수의 허

브를 공격하게 되면 무너지게 된다는 아킬레스건을 지고 있다. 이런 척도

없는 네트워크는 웹, 경제, 세포들간 등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네트워크 이론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그만큼 이

척도 없는 네트워크로 설명되어 지고 이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작위 네트워크에서부터 척도 없는 네트워크의 탄생과

정과 그 개념들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그 뒤에는 다양한 사례에 척도 없는 네트

워크를 응용하여서 들려주는데, 이 정도라면 척도 없는 네트워크 이론에 대한

기본적 이해는 어느 정도 습득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 - 양장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왜 그런지 모르게 요새 들어서 주변에서 <장미의 이름>이나, 움베르토 에코를 언급하는걸 많이 듣게 된다. 그래서 <장미의 이름>을 다시 펴들고 싶기도 했는데, 다시 볼려니 <장미의 이름>관련서적(?), 참고가 될 만한 책들을 한번 보고 다시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이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를 구입했다. 140페이지 정도의 책이고, 가격은 6500원이다(보시다시피, 물론 알라딘으로는 더 싸다.)그런데 돌아다니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보다 보니 너무 비싸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럼 얼마 전에 나온 쥐스킨트의 사랑을 생각하다는…….) 싸다고 느꼈는데, 막상 그런 소리를 듣고 나니 비싸단 느낌이 들기도 한다만.


 창작노트라고 해서 물론, <장미의 이름>의 명쾌한 해설을 달아 놓은 건 아니다.  이 책에서  “화자는 자기 작품을 해석해서는 안 된다. 작가는 작품이 끝나면 죽어야 한다. 죽음으로써 해석을 가로막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라고 하듯이 말이다. 물론 나 역시도 작품 외에서 그 작품에 대한 강변을 한다는 건 옳지 못하고 본다. 다만, 이 작품이 왜 쓰였고, 어떻게 써졌는지, 그리고 집필과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 그리고 그걸 보니 이해는 언뜻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흥미롭고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었다. 특히 제목을 작품에 부여 하는데 에서 많은 일(?)들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보였다. 작품을 푸는 열쇠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더욱더 작품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하고 한 작중인물에만 시선이 쏠리게 하는 현상도 일어 날 수 있다는 점이 말이다. 이런 점에서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가 제목을 짓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산을 오르는 것처럼 호흡법을 배우고, 행보를 익혀야 한다는 것에서는 공감을 하면서도 나 자신도 그런 면이 없지 않아 민망했다고나 할까. 짤막짤막하게 이어져 가는데, 굳이 장미의 이름의 창작에 대하여 한정되기 보다는 하나의 소설론(?)쯤으로 보인다.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은데 거의 다 절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 만화 Mr. Know 세계문학 10
이탈로 칼비노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칼비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민음사에서 나온 나무위의 남작을 통해서였다. 나무위의 남작을 읽고 난후에 칼비노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었지만, 다들 절판이고 게으름 탓으로  읽지 못하고 있다가 Mr.know로 나온 우주만화를 보고 덜컥 질러버린 것이다.  총 24개 정도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푸우프크... 라는 외우기에도 헷갈리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데, 공룡시대에서 공룡이 되기도 하며, 지구와 우주탄생을 하는 시대에 서 있는 최초의 인간이 되기도 하며, 오랜 세월동안 살아온 이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뭔가 모호한 느낌의 단편을 이어간다. 처음에는 제목이 우주만화라 엉뚱한 생각을 했었으나 책의 1부는 제법 재미있기도 하며  어느 정도 받아들일 정도였지만, 뒤로 가면 갈 수록 좀 더 생각이 필요한 단편들이 이어 짐으로 인해서 나의 이해는 한계를 넘어가버린지라, 혼란스럽고 어려워 졌다. 하지만 지루하고 따분하지는 않았다. 그 모호함과 환상적인 극과 극의 시간과 공간(?)에 반해 버려서 그랬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처럼 - 우리시대의 지성 5-016 (구) 문지 스펙트럼 16
다니엘 페낙 지음, 이정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첫 번째 문장에서처럼 ‘읽다’, ‘사랑하다’,‘꿈꾸다’라는 단어에는 명령문이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명령조로 말할 수도 있으나, 그렇다면 누구나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책읽어!’ 라는 명령은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만 생기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책에서 지적 하듯이 우리들은 강요된 책읽기로 인해서 책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소리가 되는 거싱다.  책에 대한 중요성은 날이 가면 갈 수록  커지고 있지만  우리네 교육현실은 오히려 아이들을 책에서 떨어지게 하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책읽기를 강조 하며, 책을 안 읽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의 눈을 뺏어 버리는 미디어 탓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교육방법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 못하고 말이다. 그들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중요한건 진급과 선생님의 마음에 들도록 해석하고 주석을 붙이는 것 뿐이다. 그런 강요가 아이들에게는 책을 이해 못할 것 같은 두려움과 지루함에 빠져 들게 한다. 이런 교육현실에 대한 해결책을 다니엘 페냐크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라고 한다. 그리고 읽어 주고는 어떤 질문에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단, 아이들이 질문하는 것만 답해 주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어 아이들은 다시 책을 읽기 시작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렇듯 우리와 상당한 거리의 차가 있는 프랑스 역시도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의 문제가 되고 있고, 그 문제의 원인 가운데는 학교교육에 있어서의 (그리고 부모들에 의해서)책 읽기의 강요에 있다는 것 역시 유사하다. 우리네도 수능을 대비한 단편소설의 헤제와 논술에 대비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 밖에 하지 못했다. 소설을 소설이 아니라 문제로 하나의 기능적 역활 밖에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책’ 이란 괴물 밖에 키어내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다니엘 페냑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라’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나이가 대학생이던, 초등학생이든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책 읽어 주기를 통해서 아이들과 책 간의 오해를 푸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효과를 몇 가지 사례를 들어서 소개 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오해를 풀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 나가기란 쉽지 않다. 많은 과제와 시간을 요하는 일들에 부딪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시간에 치여서 독서를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니엘 페냑은 사랑에 비유하면서, 독서 역시도 의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무상의 행위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운용이라는 사회적 차원과는 거리가 멀며, 독서역시도 사랑과 같이 그저 존재하는 방식이며 중요한 것은 독자에게 시간이 없느냐 있느냐가 아니라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려는 마음이 있었냐는 것이다. 이렇듯 독서는 언제든 즐길 수 있는 행위이다. 자신이 ‘즐길’ 마음만 있다면 말이다. 그런 점에서 뜨금 할 수 밖에 없고 좀 더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책은 기존의 강요된 독서교육과 책을 읽을 시간 부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대가를 바라지 말라고 한다. 어느 누구도 어떤 질문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전략이나 선생님들이 원하는 해석을 요구할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 오직 자신의 권리에만 있다. 이렇듯 다니엘 페냑은 독자에게 10가지의 권리를 말한다.

 

 첫 번째는 ‘책을 읽지 않을 권리’  이것은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많은 사람들이 행하고 있는 권리이다. 이런 것들을 보면 작가인 다니엘 페냑은 정말 순수한 열정과 영혼을 가진 이 같다. 작가인 자신이 독자에게 책을 읽지 않을 권리도 있다고 하는 것이 말이다. 전체 텍스트를 포괄하는 느낌이지만, 작가로서의 권위를 전혀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글을 통해서 독자에게 책을 읽지 않을 권리도 부여해주기 까지 한다. 아무래도 작가의 어린시적에 영향과 20년 동안의 교사로서의 경험이 축적되어서 그런 지혜가 나온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건너뛰며 읽을 권리,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다시 읽을 권리,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보바 리즘을 누릴 권리,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소리 내서 읽을 권리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등을 말하고 있다.

 

 다시 다니엘 페냑은 책은 강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의무의 성격 같은 것도 없다고 이 권리를 통해 말하고 있다.  지금 현 교육방식처럼 책을 그 자체로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제, 목적, 기능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이상은 책에 대한 아이들을 두려움은 커지게 될 것이고, 결코 책과 가까워 질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책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고 답답한 일이 될 것이다. 어느하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그런 점에서 이책은 명쾌한 답을 보여주고 있다. 답은 아주 간단한 것들이다. ‘대가를 바라지 말고 책을 읽어 주라! 그리고 소설을 소설처럼 읽어라!’  이렇게 순수하게 책이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고 행위가 될 때 책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넷 2006-05-26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공감가던 거라서 써봤는데, 영 이상한데... 메모 좀 해둘걸 그랬다. 문든문득 떠오른게 있었는데..;;; 막상 적을려니까 다 잊어 먹었다...;

프레이야 2006-05-27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작가. 전 이 책 사두고 아직인데요.. 님의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가넷 2016-12-11 21: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음... 10년전에 답글을 안 달았었네요.

2년전에도 한번 읽었는데 좋았습니다. 이때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볼까 했었는데 왜 그런 건지 이 책외에는 작가의 작품을 읽은게 없네요,,,
 
숲을 지나가는 길 - An Inspector Morse Mystery 2
콜린 덱스터 지음, 이정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모스 경감 시리즈는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 보았었는데, 직접 보기는 처음이다.

추리라고 해서 생각나는 탐정들 이라고 해봐야 셜록홈즈. 그리고 포와로, 뒤팽,

 뤼팽 정도 빼고는 없다. 다들 좋아 하는데 하나같이 초인들이다. 완전무결한,

그리고 천재가 보일 수 있는 신경질적 모습들. 탐정하면 이런 모습들만이 기억

나고는 한다. 이런 모습을 깨버린 탐정중 하나가 모스경감이다. 다른 초인

적인 탐정들 모습과는 다른 인간적이고 귀여운 모습들. 그리고 바람둥이(?)

모스경감의 모습도!! 그리고 다른 분도 그런 것 같지만, 다른 추리소설과 달리

트릭 이라던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보다는 모스경감과 주위 인물들이

풀어가는 이야기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재미있게 보았지만, 약간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