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 The King's Speec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카데미에서 상받은 직후까지도 나는 마틴루터킹의 삶을 다룬 영화인줄 알았 ;;;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1-06-2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영국식 영어를 듣는 즐거움이 있던 영화로 기억되네요. 저도 참 좋았어요.

웽스북스 2011-06-28 23:52   좋아요 0 | URL
네 ㅋㅋㅋㅋㅋ 얼빵하게 착각만 안했어도. ㅎㅎㅎㅎ

네꼬 2011-06-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하하하하하.

웽스북스 2011-06-28 23:53   좋아요 0 | URL
웃지마세요 -_- ㅋㅋㅋㅋ

saint236 2011-06-2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쿨럭....

웽스북스 2011-06-28 23:53   좋아요 0 | URL
우힝 ㅜㅜ

Mephistopheles 2011-06-2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틴 루터..킹.......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1-06-28 23:53   좋아요 0 | URL
I have a dream.... 진정 이것인줄 알았당게요 ㅜㅜ

마그 2011-06-2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할말은 없구요... ㅋㅋㅋㅋㅋ 그냥 웃어줄게요. ㅋㅋㅋㅋ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에이미 벤더 지음, 황근하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만든 케이크는 내가 다 먹어야겠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1-06-2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웽스북스 2011-06-28 23:54   좋아요 0 | URL
함부로 줄 수 없죠~ ㅎㅎ

굿바이 2011-06-2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런 훌륭한 각오, 꼭 귀연이 같아!

웽스북스 2011-06-28 23:54   좋아요 0 | URL
전 귀연이가 참 좋아요 꼭 언니같아서요 :) 히힛 ;p

마그 2011-06-2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몬 케이크 현재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도입이라... 그닥 흥미롭지는 않지만....
40자평을 읽으니... ㅋㅋㅋ 케익은 위험한 물건? ㅋㅋ

웽스북스 2011-06-28 23:54   좋아요 0 | URL
아. 저는 도입부가 제일 재밌었는데 이를 어쩔. ㅋㅋㅋㅋㅋ

마그 2011-06-29 00:15   좋아요 0 | URL
흠. 너무 여러가지 책을 한번에 읽다보니... 진도가 약간 어지럽다고 생각해주시길. 그리고 나는 아직 초초초초 도입부. 한 30장? ㅋㅋ
 
Lamy Safari Special edition 2011 아쿠아마린 만년필 - EF촉 [얇은촉]
라미
평점 :
절판


올해도, 사랑합니다. 내년도 기대합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꼬 2011-06-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Lmay쟁이! ㅋㅋ

웽스북스 2011-06-28 23:55   좋아요 0 | URL
네꼬님 오타쟁이~ ;p ㅎㅎㅎ

네꼬 2011-06-29 18:5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웬디님 웃으라고....는 아니고 1등 댓글 달려고.... 하하 내 오타지만 되게 웃기네요.

마노아 2011-06-2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년필 하나 다 쓰는데 얼마나 걸려요? 리필은 무한대로 할 수 있나요??

웽스북스 2011-06-28 23:55   좋아요 0 | URL
그럼요. 괜히 만년필이 아닙니다. 잉크만 있으면 Forever~
 
[3M] 스카치-브라이트 막대걸레용 정전기 청소포 1팩(30매)/리필용품/밀대청소기
3M
평점 :
절판


사랑합니다. 당신은 정말 유능해요. 멍청이가 울고있어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1-06-2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m은 위대한 기업같아요.

웽스북스 2011-06-28 23:56   좋아요 0 | URL
분명 저같은 귀차니즘 돋는 게으름뱅이가
큰 활약을 하고 있을 거에요!! ㅎㅎ

風流男兒 2011-06-2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나도 이거 쓰고 있는데 정말 사랑스러워요 ㅋㅋㅋ 물걸레 청소포도 좋다능 ㅋㅋ

웽스북스 2011-06-28 23:56   좋아요 0 | URL
그죠. ㅎㅎㅎ 물걸레 청소포도 만세인데,
이 아이가 마찰이 적어서 가볍게 닦여서 더 자주 쓰게 되요~

마그 2011-06-29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놔... 이글에 또 훅 역여서... 막대까지 뒤적이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당신은 진정..지름신 특파원..... ㅡㅜ

웽스북스 2011-06-29 00:23   좋아요 0 | URL
어머나 막대는 있지 않으세요? 청소포만 사면 되요~~

치니 2011-06-2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제 막대에는 옆길이가 좀 짧아서 두 장을 겹쳐써야 하더라고요. 더 긴 제품은 안 나오나봐용. ㅠ
 


유독 야근이 많았던 지지난 주, 금요일엔 머리가 너무 아파 사무실을 뛰쳐나가 샤방한 영화 한편을 보려고 했는데, 보고 싶었던 '트루맛쇼'는 시간이 안맞고, 이래저래 재고 고민하다 결국 이 영화를 봤다  
















당연히 머리는 더 아파졌지. 내가 생각해도 참 바보 같은 선택. 게다가 사람들이랑 부대끼기 싫어서 사이드자리에 앉았는데, 윽, 맞다, 여긴 아트하우스 모모였지 -_- 모모의 사이드자리는 절대 비추. 고개가 매우 아팠 ;;

그럼에도, 이 영화(? 다큐멘터리?)는 매우 볼만한 것이었다. 미국에 서브프라임사태를 몰고 온 원인들, 그리고 그 주역 작자들을 보여주는데, 화딱지가 나다가도, 감독의 유머감각에 피식, 웃고 만다. 물론 용서가 된다는 건 아니다 ;;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로만 넘길 수도 없기에, 보면서 더 답답하고 화가 났던 것 같다. 이런 날이 오기 전에 내 대출금이라도 얼른 갚아야지 ;;;; 하지만 그런다고 무엇이 해결되나...

영화 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그들은 아무것도 만들지 않고, 그저 꿈을, 희망을 설계하는 대가로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들이 설계한 꿈은 악몽이었다. 라는 말. 그 악몽의 대가는 그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지불한다. 어쩌면, 가장 약하고, 가장 힘없는 사람들이.  



다음날은 시너스이수에서 상영중(?)인 시네클래식페스티벌 마에스트로6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의 2007 루체른 부활절 페스티벌을 보러 갔다. 아. 젊구나. 화면 밖으로 쏟아져나올 것 같은 그 에너지, 스테미너, 젊음! 엄청났다.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와 두다멜 지휘자에 대해서는 글로만 접했는데, 이렇게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기회가 오니, 새삼 그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참 신나게 공연에 함께했던 것 같다.

수십만원, 수백만원짜리 공연을 (물론 실제로 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단돈 1만원에 이렇게라도 볼 수 있는 건 정말 흔치 않은 기회, 라며 또 보러 가겠다고 다짐했으나, 아직까지 그 다짐은 지켜지지 못하고 있을 뿐이고... 아직 다섯 지휘자가 남았으니, 나는 매우 무료하거나 또는 마음이 허한 여름밤이면 4호선을 탈 작정이다. 아직 시간은 좀 더 있으니까 :)

/















요즘 최고 화제작인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도 읽었다. 나와 동갑인 작가가 쓴 글이다. 나와 동갑 언저리에 있는 또래들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던 나와 동갑인 작가가, 이제 그 또래를 '부모님 세대'로 등장시킨다는 게 가장 큰 충격이었다. 나에게 나는 소설에서도 나, 였는데, 이제 소설에서의 나, 가 나의 자식세대가 될 수도 있구나, 라는 걸 (물론 막연히 알았겠지만서도) 처음으로 깨달았다. 나의 세대의 이야기를 써주었다,고 처음 인식했던 작가가 썼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제, 이 작가는 부모 세대로서의 나의 세대, 추억할 것이 있는 눈부신 어떤 '시절' 을 그리워하는 세대로서의 내 또래 이야기를 쓰는구나, 라는 생각에, 뭐랄까, 참, 충격적이었다. (유쾌하진 않아요, 엉엉 ㅜㅜ) 어쩔 수 없이 우린 같이 늙어가는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난, 이 책에 세간에 쏟아지는 헌사만큼의 온전한 헌사를 보내기엔 조금 복잡한 마음이다. 음. 뭐랄까. 멍청한 작가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는 자꾸만 이 작가가 너무나 영리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 영리함이 나에게 자꾸만 보이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내가 더 영리하다는 게 아니라) 뭐랄까 좀 불편하고, 그렇다. 더욱 영리해서 내게 보이는 그 영리함을 좀 덮어주면 어떨까, 라는, 뭐, 말도 안되는 구리구리한 생각들이 들고 마는 것이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암튼, 분명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썩, 하고 마음을 놓게 되는 지점들이 이 소설에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 소설 중간에 삽입된 검정치마의 노래 Antifreeze는 이 소설 전체를 압도할 정도로 아름답다. 간만에 검정치마의 음악을 며칠 째 듣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본 이 작품. 진짜 우여곡절끝에 가서 봤다. 회사에서 미로스페이스 가는 법을 몰라 버스를 무작정 탔다가 잘못된 것을 깨닫고, 결국 택시를 타고 가서 영화를 보고, 휴대폰을 회사에 놓고 온 것을 깨달아 다시 택시를 타고 회사로 갔던 멍때리던 금요일 밤. 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마음 속에 선명하게 기록됐다.

막연히 알고만 있는 것과, 그걸 눈으로 확인하는 건 확실히 다르다. 맛집, 다 조작이야, 라고 어렴풋이 알면서도, 내 눈 앞에서 그 조작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보란듯이 펼쳐질 때 느껴지는 분노의 게이지는 분명 차이가 있다. 아니, 차라리 분노면 좋겠는데, 이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다. 맛집 촬영 전문 브로커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방송용 메뉴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메뉴를 브로커가 만들어내고, 실제로 맛이 어떤지보다는 그럴듯하고, 특이한 것을 그렇게 대놓고 추구해온 줄도 몰랐다.

"이 늙은 호박은, 맛이 없어요, 사실 아무 맛도 안나요, 하지만 시청자들은 맛을 못보니까, 늙은 호박에서도 단 맛이 난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달고 맛있다고 해주시면 되는 거에요" 라니...!! 흑흑 얼마 전 숙대입구 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우연히 보게 된 맛집 프로그램에 나온 돈가스집을 보면서 침을 꿀꺽, 삼키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거다... 평소에 맛집 프로그램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더 나이브했던 걸 수도 있지만.... (진짜 맛있어 보였는데.... 등심 네장 붙여서 돈가스 만들어주시던 사장님도 거짓말이었던 거에요? 흑흑) 암튼, 국민을 사기로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던 사기극을 파헤쳤다는 점에서는 대단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만.

역시나 마음에 걸렸던 것은, 왜 비판의 손가락질이 '국민의 입맛 수준'으로 넘어가야 하는가, 하는 점이었다. 물론 그런 프로그램이 횡행하는 것에는 대중들의 잘못도 분명 있지만, 나는 가수다, 에서 보다 자극적이고, 풍부하면서도 익숙한 음악이 대접받는 것처럼, 자꾸만 자극적이고, 풍부하고, 익숙한 (조미료) 맛이 인기를 얻는 것은 대중들의 수준 탓이 어쩌면 맞는지도 모르겠다만, 그래도, 선수라면, 그 점을 좀 더 세련되게 다루어줄 수는 없었는지, 고매한 엘리트주의자처럼, 니 입맛이 그모양이니, 그런 음식을 먹게 되는 거다, 라고 꼭 말을 했어야 하는지, 물론 대중을 계도하고 싶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떤 마음인지 알겠기에, 더 좀 잘하지... 싶은, 아쉬운, 뭐 좀 그런 맘, 이랄까. (내 맘도 제대로 설명 못하면서 누굴 탓하고 있는지 원. ㅎㅎ)

/
















그리고, 또 하나의 화제작... (알고 보면 화제작만 골라 읽는?) 

예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나는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늘 '텔레포트'라고 답해왔었다. 사실 가장 욕심이 나는 건 어쩌면 타인의 마음을 아는 능력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타인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을 때나 축복인 거지, 내 마음 같지 않은 타인의 마음 앞에서는 형벌이나 다름 없는 것. 그래서 나는 언제나, 아마도 내게 한번도 주어지지 않을 선택지 앞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망설이다, 타인이 마음을 아는 능력의 달콤한 손길을 뿌리치고 '텔레포트'라고 답해왔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내 마음이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 역시 형벌이다. '사토라레'를 보면서 해왔던 그 끔찍한 가정들, 아직도 난 가끔 내가 사토라레이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곤 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하나, 둘, 내 생각을 단속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타인에 대한 적절한 무관심, 망각, 착각 등은 어쩌면 삶에 꼭 필요한 하나의 축복인지도 모를 일이다.

주인공 로즈는 음식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알게 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건, 다행히 좀 낫긴 하다. 선택할 수 있으니까. 마음을 알기 두려운 상대가 있다면, 그가 만든 음식을 먹지 않으면 되니까. 하지만, 일상적으로 늘 대해야만 하는 내 가족, 부모님 등의 마음을 자꾸만 그렇게 맞닥뜨려야 한다면, 그건 매우 곤혹스러운 일일 것 같다. 그것이 곤혹스러운 일이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참 슬픈 지점이기도 하다. 우리 대부분의 삶이 누구에게도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는 삶이라는 것은.

이 소설은 소설 그 자체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 소설이 상상하게 만든 것들로 인해, 자꾸 자꾸 생각날 것 같은 작품이다. 누군가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누군가의 마음을 맞닥뜨릴 때마다, 이 소설이 자꾸만 떠오를 것 같다.

여담이지만, 내가 주문한 이 소설은 파본이었다. 책을 읽으려는데 시작이 1장이 아니라, 2장이었다. 교환을 해야하나, 생각하며, 일단 미리보기로 1장을 읽고 2장을 읽었는데, 나는 파본을 교환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레몬 케이크의 텅 비어 있는 맛을, 이 파본은 존재자체로 구현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1장이 텅 비어 있는 이 책을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는 생각. 아니, 오히려 그것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 긴 리뷰를 쓰기 귀찮아서 짧게 쓰려고 시작한 페이퍼인데, 길어져버렸다.

여기에 난, 며칠 전까지 <최고의 사랑>에 푹 빠져 살았고, (독고진! 독고진! 구애정! 구애정!) 뒤늦게 무한도전에 빠져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만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나는 파리돼지앵 커플과 GG 커플을 무한 응원한다. 욕을 욕을 해가며 <나는 가수다>도 열심히 보고 있고, 오늘 종방하는 아무도 안본다는 그 <신입사원>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처음엔 '김대호' 빠였는데, 김대호의 진정성이 점점 퇴색되게 느껴지면서 요즘은 '정유진'이라는 친구를 매우 응원중이다. 이 친구를 과연 아나운서로 방송에서 만날 수 있을지, 오늘이면 알겠구나! :) 여기에 <반짝반짝 빛나는>을 보고 나면 한 주가 끝난다. 미국에 있는 M언니가, <반짝반짝 빛나는>을 보면 얼른 나에게 송편 같은 남자가 생기길 바라게 된다는 '무한덕담'을 해줬다. 우와. 언니. 고마워요! :)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1-06-26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에게 송편같은 남자가 생기길 바라는건 나도 마찬가지에요. 난 자고로 세상의 모든 괜찮은 여자들은 송편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여자에게는 눈을 마주치고 당당하게 나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고 말할 수 있는 남자. 좀 무뚝뚝한게 탈이지만 진심을 담아서 잠깐동안만이라도 니가 내가 되고 내가 니가 됐으면 좋겠다고, 그래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테니까, 라고 말하는 남자. 그런 남자 말이에요. 진짜 끝내주잖아요? 송편같은 남자라면 마음고생을 그다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나는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었어요. 대체 어떤 마음일까, 어떤 생각일까.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는것과 모르는 것 중 선택가능하다면 나는 아마도 모르는 쪽을 선택할 것 같아요. 상대의 진심을 마주대하는 일은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그걸 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어요?

저는 맛집에 별로 관심도 없고 맛집 정보에 대한 방송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저런 비밀이 있답니까 -_-

웽스북스 2011-06-26 20:32   좋아요 0 | URL
송편은 무뚝뚝함도 매력이에요. 세상에 그 언어구사력좀 봐요. ㅎㅎ
그런데 전, 태란이 남편 같은 남자도 좋은 것 같아요. 머리가 좀 빠져서 그렇지 (아, 그러니까, 외모가 좀 안그러면 좋을텐데. 흑) 진짜 사람 위할 줄 알고, 진정성 뚝뚝 떨어지고, 게다가 유머도 좀 있고 말이죠. 그렇지만 외모가, 외모가, 외모가....ㅜㅜ

맛집은, 그렇더라고요. 저거 다 조작이야, 라고 말이야 하지만, 저 정도일 줄이야. ㅎㅎ 우리나라에 맛집 프로가 그렇게 많은 줄도 영화 보고나서야 알았어요.

그나저나 정유진이 떨어졌어요 ㅜㅜ 제가 진짜 열심히 응원했는데! 해장국집 김대호,는 알고 보니까 해장국집이 아니라 오리집이었어요. 망할 기억력. 암튼 오리집 아들 김대호가 붙었더라고요. 너무 아쉬워요. 정유진은 일반인이라 이제 볼 수도 없는데 ㅜㅜ

치니 2011-06-26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탑밴드는요 ~ 탑밴드 재미있는데, 나름 진정성도 있는데, 심사위원 멘트도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 훨 설득력 있는데, (라고 생각하는데,는 생략했으니 알아서 읽어주셔요 ㅎㅎ) 왜들 안 보징 ~ 나만 보는 듯. ㅋㅋ

트루맛쇼는 다들 좋다는데도 안 땡겨요. 흠, 웬디님이 말씀하신 그 계도 냄새가 났었나. ㅋ
두근두근 내 인생은 제 느낌과 비슷하시네요. 검정치마 노래 좋죵 ~

웽스북스 2011-06-26 20:34   좋아요 0 | URL
탑밴드....... 그게 뭐에요????? 아. 역시 TV는 치니님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저의 TV 멘토님 ㅋㅋㅋ 탑밴드 찾아볼게요. 안그래도 최고의 사랑도 끝나고, 신입사원도 끝나고, 보던 프로그램이 두개나 끝났거든요 ㅋㅋ

트루맛쇼와 두근두근 내인생에 대해 비슷한 느낌을 가지신 치니님 완소 완소. 히힛.

치니 2011-06-26 20:59   좋아요 0 | URL
케이비에수에서 토요일 10시에 해요. 반빛 끝나고 보시면 된다...고 말하려다가 아 참 웬디님 티비 없지. ㅋㅋ 제가 유독 밴드에 애정이 강해서 좋아라 하는 건가 싶어 어제 방송 끝나고 포탈에서 실시간 소셜 검색 좍 훑었는데 반응 좋아요. ㅎㅎ
다만 인디밴드로 이미 클럽 등지에서 활동하고 또 EP까지 낸 반 프로 밴드들에 대한 논란이 있는 모양인데, 제 생각엔 그들이라고 아마추어 밴드랑 상황이 다를 게 얼마나 있겠나, 공중파 타고 싶다면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고요.
신대철씨가 심사위원 하니 것도 꺅-이고, 심사 대상곡을 '대한민국 100대 명반' 중에 고르라고 해서, 그간 주옥같지만 묻혔던 곡들이 대량 방출, 그걸 편곡하고 리메이크 하는 걸 듣기만 해도 전 기쁘더라고요. (예, <미인>은 여섯 팀이나 했고, 이소라의 <듄>처럼 저조차도 처음 들어보는 노래도 있었음!)
하아, 나 탑밴드 제작진에서 상 줘야 하는 거 아님? ㅋㅋ

아참, 그리고 또 수다 - 개인적으로 <최고의 사랑> 엔딩 99% 만족 ~ (만족은 차승원 톤으로 읽어주삼 ㅎㅎ)

웽스북스 2011-06-26 21:16   좋아요 0 | URL
1회 다운받고 있어요. ㅋㅋㅋ 안그래도 며칠전에 그런 거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무대 없는 밴드들이 나와서 나는 가수다, 처럼 경연하는 거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우와, 그런 프로가 나왔군요!!!!

멋져요 멋져!!

그리고 최고의 사랑, 결말은 생각해볼수록 좋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전, 아무래도 해피엔딩은 미학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또 툴툴거렸어요. 죽였으면 그것보다 더 난리쳤을거면서. 그래도, 여운으로 안남고, 행복하게 툭, 떠나줘서 참 고맙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시크릿가든 결말보다는 오만배 낫지요. 암요. ㅎㅎㅎ

다락방 2011-06-27 08:09   좋아요 0 | URL
전 비극적 결말을 원한건 아니었지만 최고의 사랑 결말은 완전 별로였어요. 시시했어요. 뭐냐 이건 또. 그들이 만들어내는 해피엔딩은 결국 이정도인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따로 생각해봤는데, 그 결말 말고는 해피엔딩을 풀어갈만한 스토리가 나올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해피엔딩은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부모는 자식바보가 되어서 살아간다 이니까요.
꽤 특별했던 드라마가 결말에서 갑자기 푹 꺼진 느낌이었어요, 저는.

웽스북스 2011-06-28 01:44   좋아요 0 | URL
치니님, 덕분에 탑밴드 잘 봤어요. 진짜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싶네요 ㅋㅋㅋ

다락방님. 독고진은 한뼘 자란 것 같아서, (그래서 비로소 평범한 것 같은 인간이?) 구애정은 행복해보여서 좋았는데, 아, 우리 띵떵~은 왜 안자란 겁니까 ㅜㅜㅜㅜㅜㅜ (자라서 다른 배우가 나왔으면 더 서운했겠지만) 뭔가 맥이 빠지지만, 그래도 그렇게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전. 에잇.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1-06-26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근두근에 대해서는 동감 ^^
선물로 주신 그로칼랭을 바로 연달아 읽었어요. 그리고 나니 내가 두근두근을 읽을 때 감정이 너무 얇은 것 같은 느낌의 정체가 조금 확실해졌어요.. 글로 쓰려니 어렵네 ㅎㅎ

웽스북스 2011-06-28 02:52   좋아요 0 | URL
어렵죠. 전 오늘 청소하면서 좀 더 생각을 했는데요. 뭐랄까.

마치, 자기가 예쁘다는 걸 알고 있는 미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독자들은 여기서 감탄하겠지, 라는 것도 치밀히 계산된 것 같은 느낌...어쩔 수 없이 써내려간 글이 아니라, 잘 컨트롤된 글을 보는 것 같아서, 잘 읽다가도 덜컥 덜컥 걸리더라고요. 작가라면 당연한 능력인가요? 음. 그럴 것 같기도 하지만, 왜 저는 그게 읽다가 툭툭 걸릴까요 ㅜㅜ 제가 삐딱하게 본걸까요. 저는 마음을 활짝 열고 봤는데 ㅜㅜ

아. 뭐, 여러모로 전 자꾸 좋은 것들보다는 아쉬운 것들 위주로 기억하게 되네요. 글로 쓰려니 역시 어렵죠. ㅜㅜ 그래서 우린 작가가 아니고 ㅜㅜ 흑흑 ㅜㅜ

... 2011-06-27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로 온 <레몬케이크의 특별한 슬픔>에는 빵쿠폰 5천원짜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어요. 이거야 말로 "특별한 슬픔"아닙니까. 레몬케이크의 텅 비어 있는 맛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었거든요. 아아아,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았어요 ㅜㅜ

왜 저는 김애란에 공감/열광이 안 되는 거죠? <침이 고인다> 하나만 읽어봤지만.

다락방 2011-06-27 08:10   좋아요 0 | URL
ㅎㅎ 브론테님, 저는 [달려라, 아비]만 읽어봤지만 김애란에 공감/열광이 되지 않는 또한명의 1人 입니다. 그래서 새로나온 이 책을 읽을 생각도 안들어요. 제가 읽어본 신문에서 그녀는 고등학교때부터 문학천재 였다고 하던데, 제게는 그다지 천재로 느껴지지도 않고.. ( '')

무해한모리군 2011-06-27 10:15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런일이!
저는 빵쿠폰을 아직도 지갑에 넣어두고 무얼 누구랑 사먹을까 설레어 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김애란에 공감은 되지만 열광은 안되는 1人입니다.

웽스북스 2011-06-28 02:53   좋아요 0 | URL
아......! 브론테님...... You Win!! 입니다.

세상에. 빵쿠폰이 안왔다니요. 텅빈 1챕터 따위 아무것도 아닙니다. 빵쿠폰, 빵쿠폰이 안왔다니요. ㅜㅜ 정말 특별한 슬픔이에요. 정말 빵쿠(폰)똥쿠(폰)같아요!!

(비본질이 본질을 압도하는 순간입니다. ㅎㅎ)

아. 굳이 따지자면 전 달려라아비 > 침이고인다 입니다. ㅎㅎ 뭐 어쩌라는 건 아니고. ㅎㅎㅎㅎ

風流男兒 2011-06-2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 정말 보고싶은것들 쏙골라 보고왔군요!
봐야지봐야지 하면서 결국 다 미뤄버리는 요즘이라능 ;;
비바람이 치는 건 좋은데, 이녀석이 여유마저 빼앗아가는듯 싶어요.
정신차리지 말고 살아야지..

웽스북스 2011-06-28 02:05   좋아요 0 | URL
한참 잘 챙겨보시더니. 흐흐. 풍류돋는 오라버님도 살림의 노예가 되신겁니까. 아. 전 완전 살림의 노예. ㅜㅜ 하녀모드로 오늘 복귀했사옵니다. ㅜㅜ

굿바이 2011-06-27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가 한참 웃었네. 우울한 월요일 아침이었는데 ^^

그나저나 나는 송편이 추석에 먹는 송편인 줄 알았어. 그래서 M양의 심오한 뜻을 나름 유추했는데..... 급하게 민망해진다 ㅡㅜ

웽스북스 2011-06-28 02:06   좋아요 0 | URL
아이고. 언니. 뭐 우짰든간에 언니의 월요일 아침을 즐겁게 해줬다니 다행 다행. ㅎㅎㅎ 언니가 유추한 건 뭐였을까. 아아아. 완전 궁금~~~ (참, 저 그 송편 싫어합니다. ㅋㅋㅋ)

레와 2011-06-2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재형은 요정, 빵구난 난닝구에 양발+샌달 = 최고! 흐앙~!

웽스북스 2011-06-28 02:06   좋아요 0 | URL
화요일 개화동에 가면 옷버리는 날~~~ ㅋㅋㅋ

블리 2011-06-27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만약에 내게도 만든 음식을 먹으면 만든 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난 내가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도대체가 내 마음, 내가 모르겠으니. 그나저나, 맛이 있어야 먹을텐데, 요리 실력부터 키워야 할 판이구나. 그런 능력이 있다면 말이지.

그리고 초능력 하나 생긴다면 뭘 갖고 싶냐면, 난 구음이 하나이던 시대로 나만이라도 돌아가고 싶다. 온 세상 사람의 모든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 읽기까지는 버겁고 바라지도 않아. 매개체인 언어로라도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싱가포르서 연수 온 인도 분이랑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잘 안돼 답답해 죽겠음; 연수 온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이 모양 ㅠ_ㅠ)

야근이 많았구나, 조만간 더함에서 같이 밥 먹자- 몸 보신이 필요해.

웽스북스 2011-06-28 02:10   좋아요 0 | URL
아. 오늘 안그래도 다른 분이랑, 초능력은 본인이 컴플렉스인 부분 (본질적 컴플렉스는 아니더라도, 현재 가장 결핍된 부분) 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었군요 ㅜㅜ 전 언제나 이동시간이 아깝고 (택시매니아고)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다보니 (안쫓아오는데 혼자 쫓겨요) 늘 변함없이 텔레포트.

저도 책 보면서 내 음식을 먹는 편이 차라리 낫겠구나 싶어요. 내가 내 맘은 잘 몰라도, 마음으로 짐짓 알고는 있는 (인정하는 것과 상관 없이) 것들. 확인사살하는 게 더 가슴아프겠지만.

근데 언니 말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 내가 만든 음식이 맛이 텅 비어서 아. 내가 요즘 허한가, 생각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진짜 텅빈거야. 음식 못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럼 진짜 웃기겠어요. ㅋㅋㅋ

더함은 콜! 이에요. 저 얼마전 숙대에서 완전 불쌍 시트콤 찍었어요. 엉엉. 이번주 목금이나 다음주중에 한번 봐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