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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지게 자다가 일어나보니 7시 40분
겨울이라 해가 늦게 뜨지, 어제 들어오던 길에도 그랬지,
아무리 그래도 아침인데 너무 어둡다, 라고 생각하다가 방 밖으로 나가
아빠, 지금이 저녁 7시반이야, 아침 7시반이야?
라고 급기야는 묻기에 이른다.
어이없다는 듯이 저녁이라고 말하는 아빠. 하하하.
부끄러움보다는 내게 주말이 더 남아있다는 사실이 주는 기쁨이 더 크다
2
미루고 미뤄왔던 대문 사진을 변경하려고 (마에씨 미안)
이런저런 사진들을 찾다보니
예전에 스캔해둔 옛날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헤헤.
아무리 나지만 너무 귀엽잖아. 하하하. ㅋㅋㅋ
아 그리고 완전 사랑하던 박상은 사진
내가 처음으로 완소 모드로 이뻐하던 애긴데
이제 어린이가 되어 너무 슬프다 으흑
저 빵빵한 뽈살에 완전 올인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
아아, 이 아이가 내년에 학교를 가도록 자랄 동안,
나는 얼마나 자란 걸까
몰라, 그냥 우리 박상은을 돌려쥬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