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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사총무팀으로부터 메일을 한통 받았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있는 날이니 10시까지 출근을....... 오 우리회사에서 이런 배려도 하다니, 대단하삼, 이라고 좋아하다가 아래를 보니, "경기도민들은 물론 9시까지 오셔야 합니다 ;;;" 너무해 너무해, 매일 긴시간 출근하는 것도 서러운데, 좀만 더 배려했더라면, '항상 먼길 출근하느라 고생하시는 경기도민 여러분들도, 내일은 좀 편하게 출근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써주면 좀 좋냐구요 ㅜㅜ (10시까지 오는 서울시민 직원들은 투표증을 가져오라 가져오라)
서울시 교육감이 쓰는 예산이 부산 시장이 쓰는 예산보다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ㅅ출판사에서 관련 책을 준비하는 선배의 말이었다. 80% 가까이 개표됐고 현재 0.5% 차이다. 끝까지 좋은 결과 있길! 그런데 솔직히, 경력 속인 거 들통났으면 후보자격 박탈해야하거나, 당선됐더라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일개 회사들도 다 증빙하고, 거짓말로 얘기할 경우 입사를 취소시키는데, 하물며 큰 단체의 장, 그것도 '교육'이라는 중요 파트를 맡을 사람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인데. 도덕성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지난 6개월간 뼈저리게 경험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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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참 간사한게, 내 머리모양이 마음에 안드니 얼굴까지 낯설게 느껴진다. 어제는 내 얼굴이 내가 아닌 것만 같아, 팀장님께 혹시 얼굴이 부었느냐고 여러차례 확인을 했었다. 결국 오늘 회사 마치고 동네 미용실에서 빠마를 했는데 예전에는 가급적 너무 꼬불거리지 않게, 끝에만 살짝!을 외치던 내가, 그러다가 몇번 자르고 나니 다 사라지는 걸 뼈저리게 경험하고는
좀 더 위쪽까지 말아주세요. 끝까지 다 말면 이상한가요? 이러고있었다. 지난번 머리는 이번 머리 웃긴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보글보글 곱슬곱슬 그래도 오래가는게 장땡이다 (완전 아줌마 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