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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사나이
김성종 지음 / 뿔(웅진)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1.
김성종이래서 오래전에 출판된 책인줄 알았다가
2008년 1월 25일 초판발행 확인하고 놀라다.
아마도 내나이 사람들이라면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시험보고 일찍 교문을 나선 날이든, 땡땡이친 날이든 그런날의 어느 모퉁이에
제5열이나 여명의 눈동자가 있을 것이다.
하긴 여명의 눈동자야 티브이 드라마로 제작되 엄청 유명해졌고
심지어 여옥의 테마 같은 타이틀 앨범도 잘 팔렸으니까.
러시아 민요풍의 음악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런, 오래전 향수의 느낌이 있는데
그런 김성종이 아직 현역에서 글을 쓰는 줄 미쳐 몰랐다.
2.
넘의나라 발음도 읽기도 어려운 이름과 지명에 혀가 꼬이면서도 기꺼이 읽으면서
우리나라 추리소설작품들은 잘 손이 안간다. 재미없다는 느낌이 아직 있고.
우리나라 추리소설 작가들을 조회해 봐야겠다.
국가대표 여자핸드볼 선수들을 보는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네.
3.
안개의 사나이란 제목만 봐도 있는듯, 없는듯, 분명 있는데 실체를 알수 없는, 차갑고, 모호한.
읽어보니
그래도 킬런데, 이렇게 우유부단하다는 건 쫌. 실망이다.
죽을건지 말건지를 빨리정해서 핸폰처리를 하는게 당연하지.
더욱이 피묻은 옷을 가방에 넣어서 들고다니는 이유는 또 뭐야.
국경을 들락거리면서..... 도무지.
킬러라는 자각이 없어도 너무 없고. 어설프고.
프로라는 느낌이 없다. 킬러가!!!
피곤하다면 더 차가워야 하고, 더 무심해야 하고.
4.
군더더기 없이 전개가 빠른것은 좋다.
책을 손에 잡고 무리없이 술술 한나절이면 다 읽는다.
그다지 어색하거나 크게 스토리에 무리도 없다.
다만 잡히는 것이 예정되어 있는 범죄는 재미없을 뿐 아니라 보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