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4.5
녹색연합 편집부 엮음 / 녹색연합(잡지)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국적, 나이, 성별, 종교에 상관없이 그리고 지금 어디에 살던 간에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 모두가 강정 사람이다.- p. 42

 

 이번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미묘하다. 보통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4월 초반에 쓴 것들을 4월 중반쯤에 모으고 편집하고 정리해서 5월에 최종적으로 짜집기하여 보내는 것 같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냥 내 생각엔 그렇게 쓰는 것 같다고.) 그런데 세월호 사건이 터진 게 4월 중반이라 그런지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는 그닥 없으면서도, 표지랑 몇몇 부분은 가지고 다니는 것도 눈치보일 정도로 노란색 투성이이고. 아, 이젠 노랑이도 빨강이로 오해받는 시절인 것인가. 그리고 어째 미묘하게 인간의 무력감이 잡지 속에 섞여서 작동하면서 무정부주의로 변화하는 것 같다. 나도 한동안 '이런 국가가 동작하느니 차라리 무정부주의가 낫겠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어쨌던 공산주의를 최악의 방식으로 해석했던 소련도 여전히 러시아란 잔재로 살아있지 않은가? 뭐 그 나라가 잘 하고 있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나라도 있고 그 나라의 철학이라던가 역사를 여전히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으니 시민들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가 아주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걸 알 때까지... 근데 그걸 대체 언제 깨달으련지.

 


자연은 이런 우리 인간군상들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데.


김정원

 

무정부주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셀마 라게를뢰프 지음, 강윤영 옮김 / 다산책방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는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녀는 그리움의 새인 멧비둘기를 다룬 옛 노래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멧비둘기는 맑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제 발로 물을 휘저어 흐리게 만든 뒤에야 부리를 축인다......' 그녀의 우울한 천성도 멧비둘기를 닮았다. 그녀는 인생의 샘물에서 깨끗하고 맑은 행복을 가로 마시려 하지 않았다. 우수에 뒤섞인 삶이 그녀에게는 가장 잘 맞았다.- p. 409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정리.


 예스타 베를링: 화주를 너무 많이 마신 이유로 파계. 에케뷔를 다스리는 소령 부인의 권유로 기사가 되었으나 나중에 동료기사들과 함께 그녀를 배신하게 됨. 기사들과 같이 에케뷔를 통치한다고는 하는데 튀는 외모와 한창 어린 나이, 그리고 목사시절 때 갈고닦은 여러가지 재주로 인해 실상 거의 핵심인물이 됨.


 에바 도나: 어머니가 메타 백작부인. 오빠(후에 엘리사벳의 남편이 됨)의 가정교사로 예스타 베를링을 만나고, 그는 한겨울 에바가 병이 났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의사를 데려온 대가로 메타 백작부인에게 에바를 달라 요구함. 메타 백작부인은 강력하게 결혼을 밀어붙였으나 정작 에바 도나는 파계한 예스타가 맘에 안 들어 고민하다 자살.


 안나: 자신도 부자이나 결국 돈에 눈멀어 어떤 늙은이와 결혼하려 했던 여자. 그녀와 전에 결혼하려했던 가난뱅이 남자가 예스타를 시켜 그녀를 찾아오게 했는데 예스타의 설득을 듣고 오히려 안나는 예스타를 사랑하게 됨. 사랑의 도피를 하기 위해 기사들의 성으로 향하려 했으나 숲속 늑대들의 성화로 인해 생명의 위기를 느끼고 원래 예스타가 보내주려 했던 가난뱅이의 집으로 돌아감. 영주 신트람이 악마와 계약했음을 가장 먼저 깨닫게 된 인물.


 마리안: 연극배우.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나 냉철한 이성을 가진 여성. 연기와 춤에 맞수를 겨루는 예스타 베를링에게 호감을 뒀으나 분노한 아버지로 인해 한겨울에 집에서 쫓겨나고 예스타가 자기 집으로 데려왔으나 천연두를 앓고 얼굴이 망가짐. 아버지가 성까지 와서 기다리는 걸 보자 마음이 약해져 잠깐 집으로 왔는데 예스타는 이에 배신감이 들어 결국 관계가 깨짐. 시를 썼으나 부치지 못하고 결국 옛날부터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남자와 결혼하여 나름대로 잘 살게 됨.


 엘리사벳 백작부인: 예스타의 마지막 연인. 이탈리아에서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내다 온 여인인지라 순진하고 착하기만 함. 여태 여자들에게 딱지맞아서 거칠디 거칠어진 예스타도 그녀를 조심스럽게 다룰 정도. 소령부인의 처지를 보고 세상의 불의에 분개하여 예스타에게 탄원하고 그로 인해 예스타와 친구사이가 되었지만 예스타가 죽었다는 헛소문을 들은 걸 계기로 예스타를 사랑하는 자신을 깨닫고 메타 백작부인과 무식한 남편에게 시련을 달라고 자청함. 이에 호된 시집살이를 당하고 결국 생명의 위기까지 느껴 그녀는 본능적으로 집을 나와 도망친 후 떠돌아다니며 빌어먹어 산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아이까지 밴 상태였는데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백작부인과 남편이 그녀와의 결혼을 부인한 상태였다.

 

 안나, 마리안, 엘리사벳 그리고 예스타 베를링. 이들은 어떻게 실연을 극복하고 살아갈까?가 바로 이 책의 테마인지도 모른다. 사실 피끓는 젊은 청춘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실연인지도 모른다.

 


근데 매우 솔직히 말해서 엘리사벳 나오고 나서부터 이런 내용임.

결말은 상큼하게 마무리되지만 '여자와 남자는 애초에 친구가 될 수 없다'가 이 작가의 모토인 듯 흠...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이런 작품을 썼더라면 희대의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양에서는 너무 낭만주의적이라고 비난했다지만 사실 읽어보면 군데군데 나오는 잡설은 우리나라 판소리랑 비슷하며 엘리사벳과 신트람은 극도로 대비되어 권선징악을 이룬다. 뭐 엘리사벳도 말실수를 하기도 하고 신트람도 귀여운 악동같은 면이 있기는 하지만... 영미문학관에서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음악과 같은 흐름 때문에 상당히 스릴있고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영미문학관을 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무튼 에바 도나와 빗자루를 팔던 소녀는 자살했을지라도 안나와 마리안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산다. 예스타 베를링과 엘리사벳 백작 부인도 부부로 같이 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과거를 속죄하기 위해서 살아갈 뿐이며, 자신들의 삶에서 행복할 요소는 배제시켜버린다. 남녀간의 격정적인 사랑은 간혹 욕망으로 발전하여 죄악을 만들 위험이 있지만, 인류를 향한 사랑은 고귀한 세상을 만들어줌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주는 소설이다. 책이 굵어서 도전을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이 참에 다시 펼쳐서 읽길 바란다. 중간부분에서부터 진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로를 마주보지 않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커플이 나오는 앞표지,

그리고 '만 번의 키스와 만 삼천 통의 연애편지'를 거론하는 뒷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책의 진수를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게 느껴진다.


김정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4.4
녹색연합 편집부 엮음 / 녹색연합(잡지)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저희 단체가 6~7년 사용해 본 결과 최소한 75그램 재생복사용지는 걸림 현상이 없었습니다. 걸림 현상이 있다면 아마 프린터나 복사기 성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성능에 따른 재생복사용지 걸림 현상이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p. 38

 

 클레임할 정도까지는 아니라 봐서 공식적으로 말은 안 하는데, 작아 직원의 말이 마음에 걸렸다. 지난달 책이 20일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서 기다렸다가 전화를 해서 책을 한 번 더 보내달라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이 '보냈어요'라는 한 마디. 대충 다시 받는 걸로 해결을 봤지만 그 말 이후로 나도 직원에게 상당히 퉁명스럽게 말을 쏘아붙였었다. 비록 다시 보내는 데 용지가 아깝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지금 속초로 가야할 책이 춘천으로 간 적도 있고, 한 두 번 그렇게 빗나간 게 아니라서 전화를 한 건데 '나중에 확인해보고 보내드리겠습니다'같은 말을 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아무튼 이미 지난 호가 되어버려서 리뷰는 짤막하게 쓴다.

 일단 정보의 부족에서 별 하나가 깎였다. 재생용지 사용 설문조사 중 사람들이 가장 불편한 게 걸림현상이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어떤 사람은 65g이 특히 자주 걸린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사실 더블에이쯤 되는 80g의 용지들이 더 많이 걸리는 편이고, 레이저 프린터인 경우엔 정착기나 급지롤러 쪽에서 걸리는 경우가 있으며 그런 경우는 부품을 갈아야 한다고 한다. (페친인 박남규님의 의견.) 사실 이게 녹색연합의 한계이긴 한데, 기계를 너무 거부하는 나머지 현세에 속하는 사람들이 그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 도무지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사가 적정기술에 대한 이야기였다. 예전에 화목난로와 관련된 기사가 작아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을 보고서'왜 농촌에서 쓰는 적정기술들만 소개하고 도시에서 쓸만한 것들은 소개해주지 않는가'라는 내용의 리뷰를 썼는데, 그 답을 작아 4월호에서 소개해주었다. 적정기술은 원래 산업기술사회 전반을 비판하는 저항적 기술이고, 선진국은 반성하는 의미에서로라도 자국에 집중적으로 적정기술을 들여야 하는데, 되려 세계화 운운하며 적정기술을 만들어 팔아치울 일에 골몰한다는 것이다. 적정기술의 예는 아니지만 내가 식겁했던 광고들 중 하나가 삼성셰프컬렉션 광고였다. 대체 왜 삼성이 저런 미친 광고를 했을까 생각했는데 아마 요즘 적정기술이 대세라서 비슷하게 홍보를 좀 때려보자 결심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적정기술 중 하나인 라이프스트로도 삼성냉장고만큼은 아니지만 본토인이 만들기 힘든 물건인 건 맞다. 이왕이면 본토인들에게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다거나, 본토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걸. 아무튼 우리들부터 비전력기구를 쓰려 노력하자는 글귀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당장 우리 몸이 안 좋다고 뜨끈뜨끈한 물을 무분별하게 틀어 목욕을 하려 하고, 즐거움을 좀 누려보겠다고 컴퓨터를 켜서 쓸데없는 잔것(확률성 게임이라거나)들을 하다가 중독되서 전력을 낭비한다는 게 말이 될까?



지금 한창 송전탑에 주거지를 빼앗기고 있는 밀양 주민들에게 그런 말을 해 봐라.

안타깝게도 그런 '문명'을 누리기에 우리나라는 너무 멀리 가 있다.


김정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겨레21 제1009호 2014.05.05
한겨레21 편집부 엮음 / 한겨레신문사(잡지)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학생에겐 학교라는 세계가 거의 전부인데, 단원고 비극은 같은 세계 다른 공간에서 일어난 것이라 주변 사람들이 심적으로 더 흔들리는 것 같아요.- p. 27

 

 순천 팔마고 고승효 씨가 한 말이라고 한다. 이 분이 '책임을 다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 것도 인상깊었다. 독후감대회나 논술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고, 인간에 신물이 나 도시를 떠나 평범하게 살고 있는 나와는 또 다른 삶을 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집회에도 참가해보고, 독서모임도 해보고, 무엇보다 행복하게 살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겨레21에서는 부모보다는 참사 희생자들의 또래인 10대 학생들의 입장에서 취재하고 있다. 의미심장할 정도로 간단한 표지도 그렇지만, 한겨레21이 우여곡절을 겪은 이후 여러모로 괜찮은 언론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빠가 나중에 우리가 같이 한 집에서 살면 꼭 한겨레21을 구독했음 좋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번 세월호 특집호를 보니 이해가 간다.

 한겨레21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원인으로 크게 4가지를 짚고 있다.

 어른들의 탐욕, 속도만 중요시한 언론들의 거짓말들로 인해 일어난 사람들의 불신, 누군가는 분명 '내 탓이오'라고 주장하고 됫박차야 하는데 끝까지 십자가를 지지 않겠다는 치사한 정부, 그러다보니 평소 병든 마음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가 돌연 PTSD에 빠져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사람들.

 이에 대해서 한겨레는 냉정하게 주장한다.



수학여행가다 수장된 학생들을 그렇게 걱정하고 세월호에 대한 반발로 수학여행을 폐지하자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눈앞의 원자력 발전소는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나라가 후쿠시마처럼 되면 정부가 얼마나 무능해질지 아직도 파악이 안 되냐? 눈을 떠라 좀.


김정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사IN 제345호 2014.04.26
시사IN 편집부 엮음 / 참언론(잡지)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아닌 게 아니라 속내가 복잡한 건 새정연이다. 자칫 세월호 침몰 참사를 정치적으로 엮으려 하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정연 쪽에서 참사 이튿날부터 '입단속'에 나선 것은 그런 염려 때문이다. 그렇다고 계속 닥치고 '좋은 말씀'만 하는 것도 책임 있는 정치 세력의 태도는 아니다.- p. 29

 


 


나라가 이 정도로 파국이 났으면 이제 서민들을 좀 생각해줘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5일인가 6일 전에 새정연은 새누리당 절충안과 함께 애초 당론을 담았던 법안을 수정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시사in은, 우리는 뭘 기대한 걸까.

이런 거 보면 4대연금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은데 정직원이라 선택권이 없다.

퇴화시킬 거면 적어도 안 낼 수 있게 해줘... 돈 아까워... 


 이 때만 해도 시사in은 특집 기사를 준비중에 있었는지, 세월호 참사를 커버스토리로만 조용히 다룬 다음 평소처럼 여러가지 국제기사들을 실었다. 그러나 언제나 다른 언론과는 다른 기사를 준비하는 시사in답게, 세월호 참사를 다루는 언론인들과 종편의 행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흐름이 돋보였다. 그러나 기사 제목에서는 그런 흐름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말을 아끼는 정치권으로 인해 문제가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월호 참사와 사람들의 반응을 시간대별로 구성하여 깔끔하게 설명해 놓은 것, 학부모 한 명을 중심으로 하여 그들의 심정을 객관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도 볼만했다.

 다양성 영화 전용관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본인도 영화를 스크린으로 직접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가끔 우리나라의 큰 영화관에서 상영해주지 않는 영화들이 있어서 직접 보러 서울까지 올라가는 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강릉에 독립극장 신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무리해서 서울에 올라가는 일 없이 신영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지 시사in 기사에서도 나오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현재 본인이 기부금을 내는 기관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통장을 정리하다보니 상당히 많은 기관들이 발견되었다;;;) 그 조사가 끝나고 한바탕 걸러내고 나면, 그 극장에 기부회원이 되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영화를 보러 갈 생각이다. (사실 나이가 드니 크고 북적북적한 영화관보다는 작고 조용한 데가 좋다...)


김정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