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z: Alice in Zombieland (Complete Saga): Aiz: Alice in Zombieland (Complete Saga) from Zombie A.C.R.E.S. (Paperback)
Joshua Cook / CreateSpace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화 말에 떡밥 뿌리고 끝냈는데 아주 끝난 건 아닌 듯하여 13화를 기대해보고 12화까지 본 후 1기라 호칭한다. 어떤 사람들은 행복회로를 돌린다느니 아쉬워서 말해본 허언을 믿느냐느니 말하지만, 헤이세이 시대를 잘 그려낸 마지막 갓애니인지라 이대로 끝나지는 않았으리라 희망을 가져본다 ㅠㅠ

 

현대 아이돌은 실력과 재능이 뛰어나다기보다도 언제나 노력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친근감있는 면을 어필하는 것이 아이돌링의 포인트.

80년대아 이돌은 오로지 무대위에서 "짠!" "쾅!" 하고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과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돌링의 포인트. (우상이니까) 제작자들의 일본 아이돌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나타내는 에피소드.

그와중에 씬스틸러 타에짱!

최근에 어머니가 피아노를 배우고 계신다. 어릴 때 피아노 레슨을 배운 적이 있으시다. 강사님이 100명 중 1명의 실력이라고 칭찬하셨다던 어머니의 실력은 많이 퇴보되었다. 피아노도 더듬더듬 치시는 수준이고, 눈도 많이 나빠지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으로 피아노를 연습하고 계신다. 피아노를 몇십년 동안 가르치셔서 피아노 소리만 들어도 멀미가 난다는 친구가 있으신데, 그 분이 어머니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와서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치겠다고 약속하셨다. 어머니가 절친이기도 하시지만, 어머니가 매일같이 질리지도 않고 피아노를 연습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어머니 말씀으론, 자신께서 아이큐가 좋지 않다고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인생에서 열심히 하는 태도가 없으면 그나마도 살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아이돌 모두가 좀비들이라 오래된 애니메이션 테마가 패러디처럼 나오기도 한다. 죽어서 좀비가 된 해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갈등이 일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이 애니에선 의외로 주인공의 비중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다. 러브라이브의 호노카는 비중이 있었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사람들에게 소개했을 때, 사람들은 사쿠라에게 처음으로 호감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모습으로) 화장을 할 땐 뭐 그럭저럭 귀여운 캐릭터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등장비중이 적은(?) 타에의 성우가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 밸런스가 떨어지진 않는다. 그래서 아이돌물 좋아하되 좀비물은 싫어하고 좀비물 좋아하되 아이돌물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들 타에의 정상적인 목소리(?)를 기대하며 결말까지 봤더랬다. 과연 그 끝은?

 

나중에 내가 호감가던 인물은 전설의 헤이세이돌 미즈시마 아이였다. 위키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나온다.

"벼락 직격 인명사고는 연간 20회나 발생하며 사망률 70"

"미즈시마아이는 댄스 가창력 등등 개인존재 자체론 그다지 특출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그래도 전설이다"

깨알같은 문서 내용이 감동적이다. 팬이셨나.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01-08 0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갈매미르 2019-01-08 08:31   좋아요 1 | URL
정말 아주 초창기엔 인기가 많았던 거 같은데, 막상 애니 나올 시점에선 중위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성우 논란도 그 이후에 터진거고... 시대가 강한 누님을 지지하기엔 아직 멀었던 건지() 여성들에게 인기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성분들은 우미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죠. 좀비랜드 사가 애니는 럽라보다 좀 더 고평가를 받아야 하는 분야라는 데선 저도 동의합니다. 굉장히 새로웠어요.

2019-01-08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Book] [고화질] 도쿄 구울:re 16 (완결) 도쿄 구울 re 16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평화.

 

인간을 먹는 존재와 어떻게 공존하는지는 의외로 예전부터 자주 제기된 의문이었다. 인간과 좀비의 로맨스를 영화로 올리기도 하고, 뱀파이어와 인간의 공존을 로봇과 주인공의 희생으로 이루어내는 애니메이션도 이미 나왔다. 카네키 켄 또한 그 주제를 이어, 어쩌면 영원히 숙제로 남을 길을 가고 있다. 우주와 관련된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외계인과 조우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증거들이 희박하게나마 제시되고 있다. 그들이 인간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일 먼저 공격하거나 되려 인간이 외계인들을 차별하고 공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인간은 인간들끼리 서로 차별하며, 전쟁을 일으켜 죽이기도 한다. 다양성의 존중과 평화는 머나먼 옛날부터 인간이 지닌 숙제였다. 인간은 같은 인간들을 포함한 수많은 종들을 죽여오기도 했지만, 모든 생명체와 같이 공존할 길을 고민해오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애니메이션을 불편해할 것이다. 적과 친해지라고 하기 때문이다.

 

피씨방 사고 이후로 경찰이나 법의 심판, 혹은 정부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야구 빠따로 두들겨 패서 정당방위 인정 안되기vs견찰 신고 후 믿고 기다리다 성수출현 당하기라는 것이다. 확실히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구 빠따로 두들겨패기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적을 사랑하고 그의 상처를 말없이 보다듬어 줄 때부터 세상은 변한다. 카네키 켄은 자신이 세상에 도움이 되어 인정받길 바라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먼저 세상을 받아들이고 변화시키지 않으면, 도리어 자신이 세상을 해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성자들의 머나먼 고행길을 택했다. 요즘 애니메이션치고는 지극히 올바른 길을 찾아 걷는 주인공이었다. 아마 그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져 작품의 질에 있어선 비판점이 되었겠지만.

에... 그리고 후루타 애도요. 처음엔 내가 직접 죽여도 시원찮을 놈이었는데 마지막엔 도쿄구울 최애로 등극해버렸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목나무 2019-01-04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수퍼액션 채널에서 담주 금요일 밤 12시부터 일본의 전설적인 애니 특집을 한다는 광고를 봐버렸습니다 ㅎㅎ
이미 본 것들이지만 밤새 맥주 홀짝이며 볼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으네요. ㅎㅎ
이런 기분을 잘 이해해주실 것 같아 여기에서 잠시 수다떨다 갑니다. ㅋㅋ

아키라, 공각기동대, 에반게리온, 진격의 거인. 요렇게 4편 연속이라네요. ^^

갈매미르 2019-01-04 21:01   좋아요 0 | URL
진격의 거인 보고 있는데 ㅋㅋㅋ 엌ㅋㅋㅋ 혹시 3.25 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나 일상 에피소드 같은 거 나오면 눈여겨보세요 그거 인터넷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토렌트밖에 안 나옵니다. 전 노트북으로 과제해야 해서 그런 거 다 지워버린지라...

목나무 2019-01-04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극장판 홍련의 화살 해주더라구요.
말씀하신 게 있나 제 애니 수집 외장하드를 뒤져봐야겠네요. ㅋㅋ
 
리라이트 - 보수가 세워야 할 자유주의의 가치
윤석만 지음 / 가디언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라이트가 작붕이라니 별일이다. KEY회사가 눈깔귀신이긴 해도 작붕을 낸 적은 별로 없었는데 이 때부터 알바들 써댔나. 눈이 왜 항상 대놓고 짝짝이인 거냐. 엔젤비트랑 너무 비교되잖아 이것들아 최소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작붕 냈으면 이런 말이라도 안 하지. 그보다 왜 하필 내 최애인 카가리 루트에서 작붕나고 난리냐.

 

스토리가 점점 진행되면서 카가리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나무가 커지면서 마물들이 사람들을 마구 잡아먹는다. 그러면서 다시 1화에서 나온 그 분위기로 돌아간다. 역시 Key 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스토리는 제법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과연 남주는 학교에서 만들었던 동아리(하렘)의 좋은 인연을 종말의 위기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히치콕의 새 이후 영화에서 자연이 인간을 해치는 장면은 자주 등장하지만, 애니에서 등장하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의외로 꽤 잔혹한 편이며, 원래 동글동글한 그림체에다 학원물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공포의 효과가 배가 되는 듯하다. 1화가 48분이긴 하지만, 그때까진 작붕이 없었으니(...) 참고 보는 게 필요한 듯하다.

 

그러나 이 애니는 히치콕을 넘어선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멸망이 시작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자연이 아니라 무녀의 고독함과 허무감 때문이다. 즉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소중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은 코타로에게 호의적이 되었기 때문에, 정령들이 스스로 힘을 합쳐 그를 살리려 한다. 자연은 짐승인 우리에게도 의도적이지 않게 무언가를 베풀어준다. 우리 인간이 자연에게 협력한다면 말이다. 이 점에선 리라이트가 훨씬 더 심오한 메시지를 준다 할 수 있겠다.

도교적 사상에서는 우리 인간이나 짐승 자체가 자연(혹은 그 일부)이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인간이 자연과 분리된 객체이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존재(말이 상호작용이지 사실상 기생)라고 보고 있다. 아마 서구 사상의 유입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지만, 그만큼 인간이 자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현재의 인류는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있는걸 지도 모르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크리더 2019-06-19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 말이여....
 
기숙학교의 줄리엣 1
카네다 요스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런 커플이 이상향이긴 하다. 적 사이이긴 해도 어쨌던 같이 있고, 싸우는 척 하지만 그래도 항상 같이 이야기하고, 남자는 열혈 바보에 우직하고 여자는 의리가 있고. 무엇보다도 사상이 같으며 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다. 어쨌던 이누즈카는 적인 상대를 좋아하고 있으며 줄리엣은 화이트 캣츠와 블랙 도기가 평화로이 지내길 바라며 화해를 꿈꿨으니 말이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너무 꼰대에 보수적인가;;; 어떤 사람들은 커플이 사상 달라도 결혼해서 잘 살 수 있다 하는데, 난 커플 중 그 어떤 사람도 희생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이 애니 또한 로맨스물인데 다소 선정적이다(...) 게다가 남자 주위에 여성들이 많고 하렘물을 약간 지향한다는 점에선 니세코이랑 다를 바 없다. 이런 장르가 아무래도 남녀 다 포용할 수 있다보니 유행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최근 애니나 만화 시장도 주춤하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야겠지. 사실 난 이게 대중문화로서는 좋은 현상이라 본다. 애니는 적당하게 마무리되었다 보며, 마지막에 나온 영화 샤이닝과 케이온 패러디가 의외로 개그포인트였다; 캐릭터야 원작 때부터 워낙 강력한 개성이 있어서 흥미로웠고. 하스키가 취향이다. 특히 수업할 때 나오는 그 안경낀 모습이 아주...

단점을 꼽자면 역시 일본의 고전적인 학원물 스타일을 따르는지라 오버 액션이 많다는 점이다. 혹시 고쿠센같은 청춘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스토리도 심히 간단하기 때문에 유치해보일 수도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드 아트 온라인 10 - 앨리시제이션 러닝,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김완 옮김, abec 그림 / 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간단히 말하자면 자기 주장이 강하지만 노예로서 기능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키운다는 게 키쿠오카가 매달리는 엘리시제이션의 핵심 스토리다. 일단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을 자기 주장이 강하게 만들어봤는데 혼란상태를 일으키고 있었다. (당연하지 인간처럼 만들면 누가 컴퓨터 안에 있는 걸 좋아하겠냐.) 그래서 게임 세계를 만들고 일단 인공지능을 왕창 키워서 국가를 만들면 전쟁을 자연스레 일으킬테고 살인이 등장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인공지능 자체가 이번엔 법을 만들기 시작한데다 얘네가 철저히 법을 준수한다는 게 문제다. 유지오의 반응을 보면 인공지능 중 높으신 분이 프로그램 제재를 심어놓은 것 같더라. 그런 걸 인공지능 세계에선 신성술이라고 부르는데, 앨리스는 그 신성술에 자질이 있어서 그런지 그걸 쉽게 깰 수 있는 듯하고. 인간세계에서도 간혹 천재가 존재하듯이. 그래서 예전부터 키리토를 잠입시키고 있었던 걸(우연이 거의 한국드라마 수준이긴 하지만 넘어가자.) 이번에 굳이 미국까지 데려가서 극적으로 개입시킨 것.

 

2. 그리고 카야바는 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육체가 죽었을 뿐이지 정신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본다. 게임 캐릭터를 옮기는 것처럼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 자체에 심겨져서 어딘가에 살아가겠지. 이 정도면 아무리 키리토가 검술로 처발라도 얘를 없앨 수 있을까 의문이다. 아무래도 버그처럼 된 거 같은데.

 

3. 그리고 아스나가 제기하는 문제는 맞다고 본다. 문제는 아무리 키쿠오카가 인공지능을 살렸다 죽였다해도 어느 누구 하나 그를 처벌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로봇 관련 윤리를 제정했다곤 하나 구체적으로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유치장엘 가던 과태료를 내던. 그리고 키쿠오카 쟤 자꾸 인공지능만 걸고 넘어지는데 그럼 아기의 부모에게 정신 복제를 허가 받았는지, 어릴 때부터 정신이 복제되면 훗날 살아있는 아기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꼭 추궁당했음 좋겠다.

 

4. 나중에 가면 키리토도 암이지만 아스나도 점점 키리토에게 전염당하고 있는 듯하다. 왜 SAO 사건이 모두에게 죄가 있는 거냐. 최초 일어난 일 따져보면 니네들은 그냥 게임하려고 접속한거지 카야바랑 같이 사람 죽이려고 접속한 건 아니지 않냐. 니네가 죽인 희생자들에게 물어봐라. 죄가 있냐고. 극장판에서도 나오지만 결국 얘도 게임중독에서 완치된 건 아닌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