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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더블 캐릭터 색칠북
대원키즈 편집부 지음 / 대원키즈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3개의 에피소드가 겹쳐져 있다. 특이하게도 디케이드 최종편과 연결된 형태를 보인다. 이건 가면라이더 W와 함께 디케이드를 봐야 넘어갈 수 있다는 거잖아(...) 이후에 볼 거니까요 이후에.

 

아무튼 이봐 필립 총 만드는 사람도 국가에서 금지하면 범죄자이지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유식한 척 하는 설정 치고는 너무 잘못되어 있다. 생각이 너무 옅어;;; 하기사 아인슈타인이 범죄자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찬반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결론적으론 핵무기를 만든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전쟁에 쓰이는 것도 반대했다고;;;;

아무튼 크리스마스 특집이라서 또 아동용 특촬물 답게 떠들썩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쇼타로와 필립의 첫 만남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나왔다. 약간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고, 이 드라마와 전반적으로 관계된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라 분위기가 적당히 진지해져서 좋았다. 의외로 본편보다 고퀄인지도. 특히 가면라이더 W와 디케이드가 만나는 장면이 묘하게 자연스러웠고 완성도가 높았다.

 

 

디케이드는 영화판에 항상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 대체 스토리가 뭐가 뭔지 모르겠네. 기분이 업되었다가 다운되었다가 지맘대로니.. 역시 봐야 하나 싶으면서도 묘하게 귀찮았는데 츠카사가 잘생겨서 역시 봐야겠음. 그리고 주인공에게 딱 붙어다니는 여성 분 가면라이더 되니 묘하게 맘에 든다. 머리에 하트 비슷한 다이아몬드 빼곤 과장된 것도 없고 하얀색이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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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面ライダ-W超全集 (てれびくんデラックス) (ムック)
間宮 尙彦 지음 / 小學館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여성 남성 모두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게 답이란 인간들이 하나같이 하는 다른 말이 있다.

여성이 (돈 없이 가난하고 능력 없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여성에겐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에게는 기회를 달라니 너무 날 설득하려는 노력 없이 관심 얻어먹으려 하는 거 아니냐?

인정 안 하면 이야기 길게 하면서 시간 질질 끌던데 그 시간에 데이트할 돈 벌어오면 딱 좋겠구만 ㅉㅉ

그냥 적당히 '니가 여성이 돈 벌어오는 만큼 노력해서 올라갈 생각을 해야지, 너도 여성도 똑같이 내려앉히려 한다니 사이좋게 굶어죽기 딱 좋다'라는 식으로 순화시켜 말했지만 이야 참 인간세상엔 개만도 못한 인간 너무 많네 ㅋㅋㅋ 저런 인간도 좋아하는 보살이 있다니. 일단 쇼타로는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고 이에 깨우쳐서 필립의 유일한 파트너로 재등극하는 데 성공했지만 말이다.

 

처음엔 왜 이런 애가 등장하지 싶었는데 어느새 탐정사무소가 나루미 것이 되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투정 부리는 개그캐에서 점점 날이 갈수록 새로운 모습을 보이더니 직감이 날카로운 모습으로까지 변화...! 심지어 삼각관계를 보이는 듯하다가 남자친구까지 만드는 모습이 매우 돋보였다. 그리고 그 남친이 굉장히 의외였다고 하는데. 심지어 나중엔 예뻐 보이기까지 한다;;

 

와카나도 꽤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남자를 매번 갈아치우는 조숙해 보이는 언니와 다르게 자기 나름대로 누님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고 할까. 와카나의 성장기라고 할만큼 적 치고는 비중이 많은 편이었다. 아동물이라서 그런지 크라우드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던가 추리가 옅은 점이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특촬물이었으나 끝까지 본 이유는 와카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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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피시 Banana Fish 8 - 완전판
요시다 아키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설마 결말이 이렇게 날 줄은 몰라서 정말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도 예상을 못했던 게 신X리 커플. 아니 키 차이 가지고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꼼짝없이 그 스나이퍼 아저씨하고 이어질 줄 알았던지라. 그런데 서로 아웅다웅하는 걸 보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 커플이다. 바보 공에 여왕 수 ㄷㄷㄷ 그래 인정해주겠지만 결말은... 음. 열린 결말이죠? 열린 결말이라 말해줘 ㅠㅠ

 

다소 혼란스럽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일단 인간의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어릴 때부터 그루밍을 쓰고 약을 먹여도 애쉬는 정신적인 병을 앓으며 죽어갈 뿐, 완전히 고르치네의 것이 되진 못한다. 어떤 사람에게 호감이 생기게 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때로는 그렇게 노력을 해도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심리학 실험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보수로 사려 들면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결론이 나왔다. 노년의 나이로 접어들어가는 고르치네의 외로움도 얼핏 이해가 되는 면은 있으나, 여전히 과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도 않고 사람을 이용하려 하는 데에선 씁쓸함이 느껴진다.

애쉬가 그걸 정확히 지적해주고 있는 걸 보면 그도 고르치네와 같이 지낸 세월에 대한 잔정이 아예 없는 건 아닌 듯하다. 왜 고르치네는 애쉬의 말도 듣지 않은 채 그와 같이 있으려 하는 걸까. 살아온 방식 상 그렇게밖에 사람과 가까워질 방법이 없었던 것일까. 아무리 변화해주길 원해도 상대방이 듣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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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신세기 건담 X 1
야다테 하지메 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병자에겐 신연방도 혁명군도 없다.

 

 

예전에도 이야기했나 싶지만 난 손정의가 기업을 흥하게 함으로써 이름이 난 게 아니라 그의 특이한 성향 때문에 이름이 난 게 아닌가 싶다. 그 때문에 그가 투자에 실패한 것들이 꽤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자동운전 쪽에 투자 안 한 것(자신은 운전하는 맛 때문에 끝까지 자동운전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결국...), 그리고 반다이와의 연결 단절이다. 애니메이션 업체에 엄청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손정의는 일본 업계 내에선 그 특성으로 꽤 유명하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강국이라 애니에 투자하는 기업계에서는 관심이 많거든(...) 이런 점을 보면 또 지극히 한국인스러운 지라.

반면 삼성은 애니는 아니지만 특촬물 쪽에 꽤 관심이 많다. 수작이라고 이름난 가면라이더에는 자주 삼성의 제품이 출현한다. 비우주세기이지만 그래도 건담이라는 이름 자체가 거물인데 왜 뿌리쳤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전투씬 빼면 다 수작이었는데 쩝.

꿈과 희망이 없는 세상의 결정판.

지구에 콜로니 하나가 떨어진 이후 지구가 먼지에 뒤덮인 나머지 태양이 안 떠올라 겨울이 되어 거진 다 얼어죽는다. 과학으로 어떻게 해서 지구 환경을 회복시키자 갈데없는 귀환병들이 모빌수트로 마을을 습격해서 먹을 걸 턴다. 어차피 건담 미만 잡인 모빌수트인지라 메카닉에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어떻게든 모빌수트를 고물상에다 팔아치워 이득을 얻는다. 또한 파일럿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배를 찾아 용병으로 고용되어 계약직으로 일하며 먹고 산다. 반면 아무로처럼 초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더 전쟁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에 의해 이리저리 쫓기는 신세. 결론은 근데 공과생들만 먹고 살 수 있는 세상 아니냐. 아무튼 주인공 가로드가 또 엔지니어 분야에도 그렇고 뉴타입이기도 해서 점점 여자가 아닌 전쟁에 정신이 팔려간다. 티파가 워낙 예뻐서 경쟁자가 없기도 할 뿐더러, 끈질기게 그를 해치우려는 형제라던가 여러 상황이 그를 몰아세운다. 가로드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전쟁 상황에서 티파에게 반했던 처음 마음가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지극히 쌍팔년도스러운 그림과 감성이 좋다. 일본에서는 고래 사냥이 풍습으로 자리 잡았던지라 더욱 돌고래를 구하려는 노력이 감동적으로 보였다고 할까. 확실히 우주세기에서는 이런 감성이 좀 부족하지.​

 

쟈밀이란 인물은 건담에서도 꽤 레어한 인물이다. 자신이 뉴타입이기도 한 그는 전쟁 후에 뉴타입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쓴다. 트라우마 때문에 로봇을 다루지 못한다는 설정은 건담X가 진행될 때마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한계가 있다. 일단 그는 자신이 전쟁 때 쌓은 명성과 인맥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의미로 뉴타입을 보호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일단 뉴타입 연구소를 부숴서라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하지만, 그렇게 하면 어쨌던간에 인간의 피해가 생기고 만다. 그리고 벌쳐라는 배 안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동료로 모집하진 못한다. 물론 고의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인공으로 만들어진 뉴타입은 끝까지 동료로 합류되지 못한다. 결국 뉴타입 능력은 끝까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에닐 엘이 굉장히 늦게 동료로 합류된 걸로 봐도 그렇다. 또한 전쟁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해 연구소를 지키는 사람들, 전쟁에서 쓰여지길 기대했다가 거부된 사람들에겐 쟈밀이 굉장히 이기적인 인간으로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는 의외로 평화를 지키는 데 최소한의 저항을 강조하며, 본격적으로 전쟁에 참가하기만 하면 무조건 진다. 그게 굉장히 특이한 점이기도 하다. 같은 건담인데도 어찌보면 턴A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토미노에 반대하는 노선을 취하고 있다. 쟈밀의 장점이던 단점이던 모든 면에서 토미노에 대한 저항이 엿보인달까. 당연 이 애니는 (토미노에 반발한다는 이유가 아니라 오직 지상전을 벌인다는 이유로) 건담팬들에게서 무시를 받고 사장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건담X의 무시무시한 새틀라이트 포 덕분에 살아났다. 비폭력저항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막상 애니에서는 잘 등장하지도 않는데 말이다(...)​

 

지금 시대상을 보면 어쩌면 희망만 품었던 마크로스나 건담 초기 감독들보다 건담X 시대 감독이 훨씬 미래를 정확히 예측했을지 모르겠다. 지금 세상은 인간의 로봇화를 넘어 로봇의 인간화를 바라고 있다. 인간을 훈련시키기보다 인간을 로봇에 갈아넣는 실험이 훨씬 더 현대적일지도 모른다. 어느쪽이 더 끔찍한지는 가릴 수 없겠지만. 뉴타입은 종교같은 것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신를 믿어서 병이 나은 게 아니라 믿음으로서 병이 나은 것이다. 세상도 결국 인간의 생각이 만들어낸 리얼한 환상일 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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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후회없는 선택 1 진격의 거인 시리즈
스루가 히카루 지음, 이사야마 하지메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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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득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써본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필요한 건

후회가 아닌

냉철한 평가이고

앞으로의 길을 내다볼 때 필요한 건

걱정이 아닌

판단과 결정이다.

역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랬음 어땠을까 저랬음 어땠을까 하는 가설이 자주 나온다. 학자들이 하는 말은, 그런 일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역사에서는 이런저런 추정을 할 수가 없다. 그것은 결국 왜곡과 망설임을 가져오고, 스스로를 파멸로 가져온다. 자신의 파멸은 결국 자신에겐 세계의 파멸과 다름이 없다. 죽으면 그것으로 나에겐 세상이 끝이기 때문이다. 리바이는 결국 살아남았으며, 부대에서는 가장 존경스런 인물로 남고, 결국 진격의 거인 내부에서 역사가 될 것이다. 나중엔 리바이보다 더 터무니없는 부하가 나타나지만 말이다(...) 그것도 결국 역사의 흐름 중 하나일 것이다.

 

2. 초반에 결정장애 걸린 듯한 앨런에게 영향을 미쳤던 그의 말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다. 그러고보면 리바이는 진심에서 만나지 얼마 안 된 그를 걱정하여 본심을 꺼내 말한 것이다. 그가 생각보다 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게 여러 부분에서 느껴진다. A와 B 부분을 합쳐 약 50분 정도의 짧은 분량이지만 많은 걸 봤다고 생각된다. 꽤 좋은 에피소드였다. 역시 리바이편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신경을 많이 쓴 것인지. 솔직히 나이프 휘두르는 장면이 이렇게 현란할 줄 생각도 못했다;

 

3. 처음엔 의뢰 때문에 받아들여졌지만, 나중에는 선택의 기회 운운하는 것 때문에 열이 뻗쳐서 진심으로 엘빈을 죽이려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막판에는 사람 좋음이 족쇄가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본편에서 엘빈을 열렬히 지지하는 걸 보고 좀 의문스러웠는데 이걸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할까. 좀 씁쓸해진다. 리바이가 다른 것에 구속된 것 같지 않으면서도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투쟁의 노예가 된다는 점에서 에렌이랑 대립각이 가장 잘 서면서도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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