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10 - 앨리시제이션 러닝,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김완 옮김, abec 그림 / 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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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히 말하자면 자기 주장이 강하지만 노예로서 기능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키운다는 게 키쿠오카가 매달리는 엘리시제이션의 핵심 스토리다. 일단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을 자기 주장이 강하게 만들어봤는데 혼란상태를 일으키고 있었다. (당연하지 인간처럼 만들면 누가 컴퓨터 안에 있는 걸 좋아하겠냐.) 그래서 게임 세계를 만들고 일단 인공지능을 왕창 키워서 국가를 만들면 전쟁을 자연스레 일으킬테고 살인이 등장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인공지능 자체가 이번엔 법을 만들기 시작한데다 얘네가 철저히 법을 준수한다는 게 문제다. 유지오의 반응을 보면 인공지능 중 높으신 분이 프로그램 제재를 심어놓은 것 같더라. 그런 걸 인공지능 세계에선 신성술이라고 부르는데, 앨리스는 그 신성술에 자질이 있어서 그런지 그걸 쉽게 깰 수 있는 듯하고. 인간세계에서도 간혹 천재가 존재하듯이. 그래서 예전부터 키리토를 잠입시키고 있었던 걸(우연이 거의 한국드라마 수준이긴 하지만 넘어가자.) 이번에 굳이 미국까지 데려가서 극적으로 개입시킨 것.

 

2. 그리고 카야바는 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육체가 죽었을 뿐이지 정신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본다. 게임 캐릭터를 옮기는 것처럼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 자체에 심겨져서 어딘가에 살아가겠지. 이 정도면 아무리 키리토가 검술로 처발라도 얘를 없앨 수 있을까 의문이다. 아무래도 버그처럼 된 거 같은데.

 

3. 그리고 아스나가 제기하는 문제는 맞다고 본다. 문제는 아무리 키쿠오카가 인공지능을 살렸다 죽였다해도 어느 누구 하나 그를 처벌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로봇 관련 윤리를 제정했다곤 하나 구체적으로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유치장엘 가던 과태료를 내던. 그리고 키쿠오카 쟤 자꾸 인공지능만 걸고 넘어지는데 그럼 아기의 부모에게 정신 복제를 허가 받았는지, 어릴 때부터 정신이 복제되면 훗날 살아있는 아기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꼭 추궁당했음 좋겠다.

 

4. 나중에 가면 키리토도 암이지만 아스나도 점점 키리토에게 전염당하고 있는 듯하다. 왜 SAO 사건이 모두에게 죄가 있는 거냐. 최초 일어난 일 따져보면 니네들은 그냥 게임하려고 접속한거지 카야바랑 같이 사람 죽이려고 접속한 건 아니지 않냐. 니네가 죽인 희생자들에게 물어봐라. 죄가 있냐고. 극장판에서도 나오지만 결국 얘도 게임중독에서 완치된 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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