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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미니북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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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쌩 떽쥐뻬리 지음 / 범우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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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찾아서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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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전4권- 우리 아기 처음 만나는 세계 명작
생 텍쥐페리 원작 / 베틀북 / 2004년 7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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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남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2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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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몇 년 한국 근대 소설에 흥미가 생긴 참인데, 이 책은 나의 관심 그 이후인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소설을 다룬다. 


 학창 시절, 원작은 읽지도 못한 채 달달 외기만 했던 작품이 얼마나 많았을까? 집에 전집이 버젓이 있었음에도  이 책의 첫 소설가 최인훈의 [광장]을 나는 읽어는 봤을까? 이명준의 이름이 낯익은 것은 읽었기 때문일까 외웠기 때문일까? 로쟈의 글을 읽으며 내가 느낀 것은 내가 그 소설을 '모른다'는 것이다. 뒤이어 나오는 이병주는 이름도 처음 듣는데 한 시대의 대표성을 띤다니 놀랐고, 조세희가 남성 작가라는 점에는 무안함을 느꼈다. 

 그나마 읽은 작가는 황석영과 김승옥 뿐이라 이 책을 좀더 풍성하게 읽고 싶어 부랴부랴 시작만 했던 이승우의 [생의 이면]을 마저 읽고 김훈의 [칼의 노래]까지 내리 읽었으니 이 책이, 소개한 책을 읽게 하는 힘은 분명 있다 하겠다. 

 읽지 못한 소설에 대한 내용을 읽는 것과 읽은 소설에 대한 내용을 읽는 것은 천지차이였다. 읽을 땐 고개가 갸웃했던 소설의 어떤 부분이 로쟈의 해석을 통해 명확해지기도 하고 나만의 해석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 안의 소설들을 다 읽고 난 후에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색이 '수업'이니 교과서는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걸 체험했기에 이 책을 모두 제대로 읽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나에게 한국 문학은 여전히 '수업 중'이란 뜻이다. 종강은 내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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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올초까지 역사서를 좀 읽다보니 기분 전환이 필요했다. 머리를 쓰되 안 써도 상관없는, 그런 책을 읽고 싶었다. 추리 소설 말이다. 그래서 오래 전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할로윈 파티]를 읽었는데 다행히 책을 읽으면 결말을 기억 못하는 능력(?)이 있어 다시 읽어도 단편적인 기억만 날 뿐 범인이 누군지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어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읽을 수 있었다.

 

 

 파티 당일날 한 소녀가 양동이 물에 머리가 빠진 채 죽는다. 파티에 참석했던 모두가 용의자.  단서는 허풍쟁이 소녀 조이스가 "살인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한 말 뿐. 포와로의 탐문과 고민이 당연히 범인을 찾아내겠지만 도대체 조이스가 봤다는 그 살인 사건은 누가 저지른 것일까? 그 말의 진위를 찾아가는 재미로 읽었다.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사연이 숨겨졌다. 재산, 치정 그리고 약간 비현실적이랄까 신화적인 느낌도 들어 있다. 




추리 소설은 추리 소설을 부른달까? 내가 추리 소설을 읽는 동안 아들은 <명탐정 코난>에 빠져버렸다. 특히 검은 조직과의 관련성이 궁금한 모양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부터 극장판까지 섭렵하더니 요샌 만화책도 읽는다. 
















난 미미여사의 스기무라탐정 시리즈를 시작해보았다. 미미여사의 소설은 에도 시대물만 재밌게 읽었고 [화차]가 유명하대서 읽으려다 초반에 넘 잔인해서 포기한 경험이 있었는데 스기무라 탐정은 따뜻한(?) 느낌이 들어 읽기에 나쁘지 않았다. 


 재벌가 딸과 이혼 후 다케나카 가에서 방 하나를 얻어 탐정 사무소를 연 스기무라. 이 책에는 요양원에 갇힌 딸을 못 만나게 된 어머니의 의뢰로 시작하는 [절대 영도],  조카의 결혼식에 딸을 보내며 스기무라를 동행인으로 요청한 고사키 여사 자매의 사연으르 담은 [화촉],  아들을 볼모로 돈을 뜯어내고자 하는 구치다 미코의 의뢰를 해결하는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가 실려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불쾌했고, 두번째 이야기는 깔끔했고, 세번째 이야기는 안타까웠다.  스기무라를 더 읽어봐야겠다. 


오랜만에 가가 형사도 읽었다. 가가 교이치로가 형사가 되기 전, 진로를 교사로 정한 대학 4학년 때의 이야기. 친한 친구 셋이 죽은 대학 졸업반의 사연이 그를 형사로 만든 거겠지?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 소설은 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나뉘지만 가가 형사 이야기만큼은 믿을 수 있다. 제목이 [졸업]이라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의 학원물 추리 소설인가 했는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 그런데 셋이나 죽다니, 그런 일은 현실에서 가능할까? 


이 책을 읽으며 자살은 어쩌면 도덕적인 사람이 하는 것이겠지만 자신의 양심을 견디지 못해 그 죗값을 주변 인물들에게 지우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나미사와 선생님은 그런 의미에서 참 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피하는 법만 가르쳤다. 


한편으로 고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게 되는 일을 스스로 경계하기 위해서는 고민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지기 전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한 사람의 목숨은 한 사람만의 것은 아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추리 소설을 마냥 재미로만은 읽을 수 없다. 내가 누군가를 책임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가 한니발 같은 류의 범죄 소설은 피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애거서 크리스티,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는 안전하다.  물론 명탐정 코난도. 근데 왜 코난은 우리말이 더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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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전2권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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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는 다들 아다시피 러시아문학 전공자이고 유명한 서평가이다. 알라딘에 적을 두고 있어 알라디너라면 그의 책 한두 권 이상은 읽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서가 한 칸에 그의 책이 꽂혀있다. 몇 해 전 그의 서재에 '한국 문학 수업'이라는 타이틀로 글이 올라오길래 '어째서 한국 문학이지? 그가 한국 문학을 수업할 정도가 될까?'이런 마음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한국문학을 수업하는 자라면 한국문학을 전공하거나 한국 문학의 범주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야 익숙하기 때문이었으리라. 
 
이번에 출간된 두 권의 책은 기존에 같은 제목으로도 출간된 적이 있었던 모양이다. 다소 편집에 변화를 주어 두 권이 되었다는데 이전 것은 읽지 못해 비교는 불가능하만 왜 남성 작가는 12인데, 여성 작가는 10명인 건가 내심 불만이 생기기도 한다. 7,80년대 활동한 여성 작가의 수가 사회적으로 적었던 모양인가 보다 나름 짐작은 한다만 그럼 90년대 이후를 좀더 늘려도 좋지 않았겠는가,, 이를테면 한강.
 
저자는 시대별로 엮었지만 나는 새대별로 읽지 않았다. 아니 읽지 않는 중이다. 아직 만나지 못한 작가들에 대한 꼭지는 읽지 않았다. 읽어도 금새 잊을 것이 분명하니까. 그래서 읽은 것이 공지영, 은희경, 신경숙, 김승옥, 이승우이다. 황석영이나 이문열 등의 작가들의 소설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소설을 읽지 않았으므로 좀 미뤄두기로 했다.
 
김승옥에 대해서는 전에 읽은 [책에 빠져 죽지 않기]라는 서평책에서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퀘스천 마크를 그려놓은 상태였는데 아무래도 <무진기행>만큼은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내가 그 단편집 자체를 너무 불쾌하게 읽어서 그 작품 마저도 폄하한 것은 아닐까 의문이 든다. 이승우의 [생의 이면]은 도입만 읽었는데 역시 마무리 해봐야겠지만 어쩌면 내 스타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투명 인간 같은'사람들에게 문학적 치료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난 투명인간 같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역할에 매몰되기 직전의 사람에 더 가까우니까 말이다. 
 
앞에서 로쟈는 한국 문학 밖의 사람이라 수업을 한다는 것이 가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다고 말했는데 읽다보니 밖에 있기 때문에 자기가 생각한대로 비평을 할 수 있다는 아주 큰, 그리고 보기드문 장점도 있다. 가령 누가 요즘 이승우의 작품을 깐단(?) 말인가? 밖에 있는 사람은 가능하다. [생의 이면]에 대해선 '리얼리티에 결함이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성장 거부 소설'이라고 해야 맞다고 하며, [깊은 슬픔]을 두고 '중언부언한다'고 하다니! 신선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근거가 무척 설득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기에 신경숙의 [외딴방]을 읽고 다음 소설이 읽고 싶어서 [깊은 슬픔]이라는 있어 보이는 제목의 소설을 사서 읽다가 두세쪽 읽고 덮었던 기억이 있다. '중언부언한다'는 말이 그때의 느낌과 일치해서 그간 나만 신경숙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외로웠었는데 무척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공지영의 문학에 대해서는 그리 나쁜 평을 하지 않았는데 그의 문학이 사회적으로 기능을 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의 [고등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같은 소설을 20대 초반에 인상깊에 읽었다. 은희경의 소설에 대해서는 20대 초반 나를 사로잡은 그 매력이 곧 저자가 지적한 결함인 고로 동의 보다는 어느 정도 수긍을 하는 선에서 협상(?)했다. 
 
읽어본 소설에 대하여만 읽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로 이 책을 다 읽기 위해서는 이 책에 나온 소설들을 먼저 읽어봐야겠다. 얼마 전 [박완서의 말]을 읽어봤으니 그 첫 책으로 [나목]을 읽은 후 박완서를 읽어보자. 어릴 땐 공감1도 못하고 싱안지 산인지 누가 먹고 어디로 간 게 뭣이 그리 중허냐고 생각하다 최근에 박완서 소설의 맛을 알게 된 지라 [나목]도 궁금하고 한국 문학 밖에서 말하는 박완서의 [나목]도 궁금하다. 
 
이 책은 이렇게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일단 주례사 서평이 아닌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몽실서평단을 통해 책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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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초한지 완독
중드 초한지는 드문드문.....그중 백미는 우희의 죽음 ㅠㅠ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tigerv10/220539819509영상 캡처 2장 ☞ 이 영상 넘 아름다워요 ㅠㅠㅠㅠㅜ
미인심계포스터 1장
자꾸만 항우에게 마음이 가....


원본이 주는 담백함이 있다. 드라마틱한 전개나 인물의 입체감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겐 충분했다. 그 담백함이 주는 깊이감이 있다. 구라(?)가 너무 많이 들어간 역사소설은 뒷맛이 좋지 않다.

초한지는 처음 읽어보지만 유방과 항우의 신분 차이가 승패를 좌우한 것 같다. 항우의 오만함, 유방의 유연함.

그런데도 난 유방이 한신, 진회, 영포, 팽월을 죽게 만들고 소하도 의심하고 소하, 장량, 조참이 은둔하게 한 성격이랄까 결단의 부분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좀 치사하고 멋지지 않다. 물론 한 나라를 다스리는데 멋짐이 큰 덕목은 아니지만 내가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는 지점이라 유방 보단 한신이나 항우에게 더 맘이 갔다.

이제 한서본기 읽고 이중톈중국사 한무편 읽고 마무리 지어야겠다. 중드 미인심계 보고 싶은데 월정액에 안 들어감 ㅠㅠ 똑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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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1-24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셨군요. 일단 우미인에게 애도를. ㅜ ㅜ
저도 유방 보다는 항우, 그보다는 한신에게 마음이 갑니다. 뭐 소용 있겠냐만은요.
영화 ‘초한지‘ 보셨어요? 미국 영화같은 느낌이 나지만 차분하고 멋있어요.

그렇게혜윰 2021-01-24 09:11   좋아요 0 | URL
토사구팽의 전형을 보는 듯요. 왤케 치켜세워주나 흥칫뿡이요. 영화는 두 버전이 있더라구요. 전 여명나오는 걸로 봤어요.

유부만두 2021-01-24 09:19   좋아요 0 | URL
전 장첸이 한신 역 맡은 거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