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보니 지난 달(3월)엔 그리 많은 책을 사지 않았다. 망원동 서점 '번역가의 서재'에서 2권, '카페 창비'에서 1권, 중고책 몇 권을 산 게 전부였다. 그래서였을까, 4월이 시작하자마자 그야말로 사제끼기 시작했다.http://blog.aladin.co.kr/tiel93/10786796 그중 현재 읽는 책은 2권 뿐이니 그리 지혜로운 소비자는 아니다. 그렇게 4월 8일 아침까지 사제낀 끝에 이젠 그만 사야지 하고 있는데 문학동네 독서대 굿즈가 뜬거다. 이런 낭패가 있나?

 

고민고민하다 주말에 또 사제꼈다.....주말엔 굿즈비용만 16700원이었다. 그리하여 내가 4월에 획득한 알라딘 굿즈는 대략 다음과 같다. 빠진 것도 있을 것이다.

 

 

 

물론 여러번에 걸친 것이지만 우산 하나만 뺀다면 이번 주말에 저지른 결과물들이다^^ 4월 8일 이전에 나는 이미 문학동네의 책을 적지 않게 산 터라 더 이상 살 책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른 책들이므로 누군가에겐 참고(?)가 되길 바라며 목록을 공유해 본다.

 

 

그 전에 문학동네 독서대만 목적이라면 [노무현과 바보들]을 강추한다. 일단, 3만원이 넘고^^ 무엇보다 책이 소장 가치가 있다.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책 하나면 저 고운 잔 세트도 받을 수 있다. 물론 굿즈비용만 합이 8000원이다만. 책 소개가 되어야 할 마당인데 왠지 외판원이 된 기분이 든다^^;;

 

이번 주에 영화도 개봉한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책 사기 딱 좋은 때이다 ㅋ

 

 

먼저 4월 8일 이전에 산 문학동네 계열 책은  [노무현과 바보들], [초한지], [거지 소녀], [여행의 이유]를 샀었다.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는 난다의 도서인데 예전엔 문학동네 계열이었는데 아무래도 독립한 것 같다. 이번 이벤트에 해당되지 않는다.

 

어제 구매한 책은 교유서가의 책들이다.

 

 

 

 

 

 

 

 

 

 

 

한국사 책이 적지 않은데 한 권 짜리가 없다. 한 권에 읽는 조선사, 고려사는 있지만 한국사라니! 무도 한국사는 너무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아이들 가르치면서 읽기엔 적절하지 않아 이 책이 나왔을 때 무척 맘이 동했는데 때를 놓쳤다. 이참에 온가족 다같이 읽어보련다. 주기율표는 요즘 나, 과학책 꾸준히 읽는 중인데 얼마 전 읽은 책에 주기율에 대한 언급을 살짝 본 적이 있는데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구매했다.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런 과정을 좋아하니까. [주기율표]를 사다보니 과학의 달 기념 주기율표커팅매트가 나를 부른다. 커닝매트,,,, 평소에도 좋아해서 올초에도 벚꽃색으로 하나 장만했는데 이건 아들 책상에 딱이라며 한 권 더 담아봤다.

 

 

 과감하게(?) 리유저블컵은 포기했다. 그저 책의 표지와 내용과 취지에 끌려 이 책을 골라봤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과 경계의 마음이 어찌 나만의 일일까. 이제야 책으로 처음 읽는 미세먼지. 늦은 것에 가깝다.

 아이들 세대를 위해 우리는 환경을 맑게 해야한다고들 하지만 난 나의 노후도 무척 걱정이다. 미세먼지가 수십 년간 축적된 그 결과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다. 그래서 좀 전문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읽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이화 한국사]가 포함된 역사책 굿즈. 상해임시정부 커피잔세트. 지나치려 했는데 기억할만한 지나침이었어..........결국 한 권 더!

 

 

  박시백 작가의 35년은 원래 1-3권 세트 구성인데, 이번에 특별판으로 2권만 저렇게 분리되어 출간되었다. [35년] 역시 그동안 살까말까 했던지라 이 책을 선택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제대로 알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우리는 너무 한두 사람의 업적만 간단히 기억한다. [노무현과 바보들]에서 미키루크 님이 말씀하시듯 한두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만든, 그 사건을 만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하나하나도 알고 싶다. 이 책이 그런 나의 마음을 충족시켜줄까? 최소한 내가 아는 것 이상을 알려주면 좋겠다.

 

4권 구성 세트 어떻게 맘에 드셨나요? ㅋㅋㅋ 정말 홈쇼핑 쇼핑호스트가 된 기분이긴 한데, 굿즈를 외면할 용기가 있다면 모를까 굿즈를 살뜰히 챙기면서 좋은 책을 담는 이 노력을 어여삐 봐주시길^^ 이번 달 하얗게 불태웠다.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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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4-1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굿즈를 구매하기에는 구매금액의 압박이 넘 큰거 같아요ㅜ.ㅜ

그렇게혜윰 2019-04-16 15:05   좋아요 0 | URL
알라딘 굿즈 가격도 압박이 넘 커요 ㅠㅠ
 

  1. 초한지.

  

 전생에 중국이이었나 싶을 정도로 중국 이야기라면 덮어놓고 관심갖는 터이기에 중국 고전은 말할 것도 없는데 초한지라니! 게다가 3권짜리라면 도즈언 가능! 게다가 아는 동생이 이번에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고 하고, 믿을만한 교유서가 출판사의 작업이니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일단 케이스 자태만으로도 곱다.

 

 

 

 

2. 노무현과 바보들

  영화는 아직 보기 전인데 지인이 영화표를 주어서 조만간 보게 될 것 같다. 노무현 서거 10주년이라니 벌써 시간이 이다지도 흘렀단 말인가 싶은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아직도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그 생전에 나는 노무현의 추종자는 아니었다. 잘 몰랐다. 그 큰 바보를 일으켜세운 수많은 바보들의 자랑스러운 이야기가, 아니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녹취록이라 정제되기 보단 살아있는 입말 표현이 더 진실되게 느껴진다. 두 권 금방 읽을 것 같다.

 

 

 

 

3.엄마, 내 그림책을 빌려줄게요.

 

 4월 3주 토요일에 저자와 만남을 신청해놓고 가기 전에 읽으려고 구입했다. 작년에 두 권의 책을 낸 저자 김슬기는 내 블로그 이웃이기도 했고, 전작을 통해 마음에 닿는 에세이를 쓰는 분이라 이번 책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한 그림책 이야기가 아닌 엄마를 위로하는 그림책 이야기이다. 그림책, 참 요모조모 좋은 장르이다. 알라딘엔 잡히지 않지만 그림책 계간지 [라키비움J 옐로]도 구입해서 읽는 중이다. 그림책 만세다!

 

 

4.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어쩌면 요즘 가장 애정을 가지고 읽는 책이다. 한번에 많이씩 읽긴 아까워 조금씩. 김언 시인의 언어는 정말이지 사람을 옴싹달싹 못하게 한다. 그 말들에 묶여있고 싶달까? 개인적으로는 난다 출판사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내가 요즘 양자역학을 좀 읽어서 그런가 시를 쓴다는 것, 문장을 쓴다는 것은 참말로 양자역학적인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들이 시를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5. 붉은 손가락

드디어 샀다. 가가형사 세트를 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러다간 가가형사 못 읽겠다 싶어 하나씩 사 모으기로 했다. 이 책이 가장 좋다는 평이 많아서 이 책으로 시작한다. 아, 물론 신참자나, 기린의 날개 등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가가형사 사건으느 몇 권 읽었다. 그러니 믿고 사는 것이다!

 

 

 

 

 

 

 

 

 

 

 

 

 

6. 여행의 이유

  10시가 한참 지나 문자를 받고서야 생각났기에, 이미 알라딘과 예스24는 낭독회가 마감되었다기에, 부랴부랴 인터공원에서 샀는데 그곳의 단점은 책을 구입한 후에야 사은품이 공개된다는 점. 다행히 낭독회 티켓이 남아 있어 샀지만 거기에 급급해 첫문장 노트를 선택하지 못했다. 아,,,,,,,놔,,,, 동네서점 에디션도 있다는데 개인적으론 온라인 디자인이 더 맘에 든다. 온라인도 초판은 양장본이다!

 

 

 

 

 

 

7. 이 외에도 해리포터와 황제열전, 자객열전 등 재밌는 책들을 여럿 샀다. 이달엔 그만 사도 되지 않을까? 과부하가 제대로 걸렸다. 어제부터 옷안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제까지 작정하고 샀다. 내년엔 책 안사기 프로젝트를 해볼까 싶기도 하다. 오죽하면 하겠나 싶다 옷이건 책이건, 문구건...... 심플한 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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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4-09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원본 초한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가 까였어요...

그렇게혜윰 2019-04-09 22:52   좋아요 0 | URL
저희 도서관에선 사주던데요??? 신청하고 전 샀구요 ㅋㅋ

그렇게혜윰 2021-01-0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와서 보니 이때 산 책은 다 읽거나 읽는 중! 칭찬!
 
디디의 우산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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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작소설이라는 용어가 내겐 낯설다. 그간 연작소설은 읽어본 적이 전혀 없었던가, 그렇다면 연작소설이란 무엇인가, 황정은 작가의 경우 사랑스럽다말한 디디가 나오는 소설이 이전이 세번째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리즈 비슷한 건가, 가령 '셜록 시즌2'처럼 이 책은 '디디 시즌3'이 된다는 말인가? 이렇게 궁금했으면서도 일단은 그냥 읽었다. 다 읽고서야 네이버지식백과를 검색하니 대충은 맞은 거 같다. 

그러고보니 황정은 작가의 목소리는 알아도 소설은 처음이다. 집에 사둔 책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디디를 몰랐던게 당연하다. 알고 있었다면 더 풍성하게 있었을텐데 무척 아쉽다. 그래서 사실 좀 어안이 벙벙하다고 할까하는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냥 나도 디디를 알고 있는 양 읽었지만 그런 느낌,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d가 느끼는 dd를 느끼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요즘 내가 양자역학을 공부(?)해서 그런가 dd의 부재를 표현하는 부분이 양자역학적으로 무척 잘 이해가 되더란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d>는 앞선 연작을 읽고 읽는 것이 좋았겠다는 데에선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사랑은 그리고 삶은 아름다움관 거리가가 있는 적나라함이라는 생각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오늘도 나는 안간힘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니.

연작소설이 아니라서였을까? 아니 이 소설도 연작이었는데 여적 나만 몰랐던 건가??? <아무 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가 더 이해하기 편했다. 디가 디디의 우산을 펼쳐주어 그 안에서 읽어서 그런가는 혼자만의 상상이다만 회고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이 소설은 황정은 작가가 펼친 우산 그 안에서 함께 어떤 사건, 현상을 보고 겪는 느낌이 들어 더 편했다. 몇 년 전 읽은 강병융 작가의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에서 복붙기법을 원없이 봐서 그런가 소설 속에 등장하는 기사들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관습을 벗어나기 위해 저항하는 황정은 작가의 삶의 태도가 직접적으로 느껴진달까? 나는 아직 김소리에 더 가깝지만 말도 안되는 상식이 통하는 이 사회에 불만을 넘어 저항이 필요하단 걸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그런 예는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을 정도(오늘 아침에  3~40대 독거남자 지원 어쩌구저쩌구를 보곤 어처구니거 없었는데 그 기획의 기저에 있을 우리 사회의 상식이 뭘지 알아 더 어처구니 없었다)라는 걸 아니까 이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된다.


작가가 펼친 우산을 받아 나도 누군가에게 펼쳐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이번 소설은 조금은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뜻은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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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20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보다 힘센 책
헬메 하이네 지음, 김영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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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헬메 하이네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서평단 신청을 했다. 큰 아이가 커 가면서 그림책 정보에 사실 좀 둔해지는 터라 가끔은 서평단 모집글을 통해 좋은 책이 나왔다는 것도 알게된다. 지난번 존버닝햄의 유작도 그랬는데 존버닝햄 책은 집에 너무나 많아 굳이 신청하진 않았었지만 일단 정보는 알게 되었으니까. 여담이지만 오늘 도서관에 가서 그 책 읽고나선 사야겠다고 맘을 먹었다만^^

헬메 하이네는 독자들에게 [세 친구]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실은 나도 그 시리즈가 헬메 하이네를 접한 유일한 경로이기도 하다. 그림책을 수업에 활용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작가라고나 할까?

이 책의 주인공은 곰이다. 제목만 봐선 책일 것 같지만 곰이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도 '곰책? 책곰?'이라고 붙여보았다. 힘 세기로야 제일가는 곰이 어떻게 책을 읽게 되었느냐 하는 성장과정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선 무척 흐뭇한 전개 과정이 아닐 수 없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보자면 자칫 '책 사대주의'로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요한 건 힘이 세서, 힘만 세서 동물들이 피하고 친구도 하나 없는 곰 보다는 책을 통해 소통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진정한 성장은 책을 읽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소통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도 그냥 '책을 많이 읽는 아이'일 뿐인 경우가 많다. 그건 '힘센 곰'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을 그냥 자신이 갖고 있는 일이다. 힘이 세면 힘이 약한 누군가를 도와주어야 한다. 최소한 자기가 어떻게 힘이 세졌는지 알려주기라도 해야한다. 책을 읽으면 책의 내용을 누군가와 나눠야 한다. 요즘 아이들, 책 읽는 아이들조차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어떻게 나누고 있는지 회의가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곰은 진정한 성장을 한 것이다. 난디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니까!⁠마지막에 다른 동물들이 곰을 피해 평화로워진 결말은 좀 아쉽지만. 걔들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아마 작가님이 후속작으로 책 전도사 곰이야기를 쓰고 계실거야....


​내안의 힘센 곰에게 자극을 주자. 그렇게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주고받자고 작가는 말하는 게 아닐까?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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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서 목표 중 하나는 '히가시노게이고' 읽기!

일단 작년에 [매스커레이드]시리즈 3권을 읽었고, 가가형사 시리즈 중 [악의], [기린의 날개], [신참자]를 읽었던 터였다. 그 여세를 이어 올해도 히가시노게이고를 읽어볼 참인데 다 살 순 없고 도서관 책은 너무 낡아서 꺼려지고 상황 닿는대로 읽어보려고 한다.

 

<산책>

 

 잠실 알라딘서점에서 산 책이다. 히가시노게이고는 찾는 이가 많아 중고서점에서도 반값을 웃도는 가격에 팔린다. 그 가격에 굳이 중고를 사겠나 싶은 책도 있다. 이 책은 사실 잘 몰랐던 작품인데 상태도 괜찮고 가격도 반값 정도라 구매해서 읽으려고 사왔다. [~~살인 사건]이런 형태의 작품이 여럿 있던데 그 연장선상인가? 그 책들을 아직 못 읽어본 터라 모르겠다. 표지는 산뜻하니 맘에 든다. 

 

 

 

<읽은 책>

 

 

 

 

 

 

 

 

 

 

 

물리학자 유가와와 형사 구사나기 콤비의 [예지몽]은 단편집이었는데, 둘의 조화가 괜찮았다. 읽고 나니 이게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탄이라고 하던데 그럼 탐정 갈릴레오가 유가와를 뜻하는 건가? 재밌다는 평이 많아 읽어보려던 시리즈였는데 모르고 엉겁결에 읽은 셈이다. 신비는 없다, 과학으로 입증한다! 괜찮은 컨셉이다. 참고로 김상욱 교수의 책에 히가시노게이고가 실린다면 유가와 교수 이야기가 거론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라플라스의 미녀]가 언급됐었다.

 

[새벽 거리에서]는 나 원 참 세상에! 이게 추리소설이냐 막장 드라마냐!!! 아무리 생산성이 높은 작가라도 이런 건 서랍 속에 넣어뒀어야하지 않나 싶은 깊은 실망감을 준 책이다. 옆에서 누가 안 말렸다니 ㅠㅠ

 

[동급생]은 [방과후]에 이어 읽은 학원물인데 히가시노게이고가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되게 하고 싶은 사람인가 보다만은 내겐 썩 재밌지 않다. 더구나 니시하라의 시선에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작가가 자꾸 하이토에 이입되는 느낌이 드는지 학원물은 더 잘 쓰는 작가에게 양보하심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심리묘사가 뛰어나다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1월, 2월에 읽은 히가시노게이고는 유가와를 만난 것 외에는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런데 드라마는 왜 구사나기가 아니고 여형사인가?? 구사나기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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