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징악’ 이 없어서 좋았다.

아이가 연이와 도령의 얼굴이 같아! 해서 움찔 했다는..
아이들은 대충 보는 것 같지만 의외로 다 보고 있다.

+ 살살이 꽃은 옷까지 만들어 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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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3-21 0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더글로리‘ 징악이 생각나면서^^ ;

백희나 작가님은 구름빵 저작권 이후, 좀 평온해지신 것인지 진행형인지 수하님 100자평 보다 다시금 궁금해지네요

건수하 2023-03-21 09:55   좋아요 1 | URL
어릴 때 전래동화 보면서 꼭 벌을 받게 하는게 별로였거든요.
가끔 안 그런 이야기도 보고 싶었어요.

평온해질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진행했던 것에 후회는 없으실 것 같아요.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테고..
 
눈아이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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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면서도 약간 서글픈 이야기를 작가는 어쩌면 이렇게 계속 만들어낼 수 있나… 다작하는데도 작품이 지루해지지 않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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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3-19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읽으셨군요!^^

건수하 2023-03-19 17:17   좋아요 0 | URL
네 1번째 매니아가 제가 아는 분이더군요? :)
 
그랜드 캐니언 -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협곡, 2018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제이슨 친 지음, 윤정숙 옮김, 이정모 감수 / 봄의정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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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가 보고 싶드아…

초등 3-4학년 책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어린이들이 읽고 얼마나 이해할지.. 좀 어려운 것 같다.

나도 어른 책을 읽으면 다 이해하는 건 아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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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뭘 써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좋았다. <사나운 애착> 과 이어지는 느낌이고, 고닉과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고. 또 나도 도시를 좋아하고 (정확히는 도시 아닌 곳을 모르고), 맘에 드는 문장들을 많이 발견했고.

비비언 고닉이 제목을 가져왔기도 하고, 공감되는 로다 넌 이란 사람이 궁금해져서 <짝 없는 여자들>을 일단 마음에 그리고 읽고싶은 책 책장에 담아두기로 한다.






















지난번에 이어 플래그 깔맞춤. 




로다로 말할 것 같으면, 여자는 뭐니 뭐니 해도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진 인물로, 틱틱거리며 방어적으로 자기 입장을 밝힐 때마다 감정적 무지를 드러내곤 한다. 가령 에버라드가 "어쩌면 당신은 인간의 약한 점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군요" 같은 말로 콧대 높은 엄격함을 질책하면 로다는 냉랭하게 대꾸한다. "인간의 약한 점이야말로 너무 많이 악용돼온 변명이고, 그건 대체로 타산적인 마음에서 나오죠." - P188

로다의 화법에 담긴 열정과, 피와 살이 있는 현실이 요구하는 바 사이에는 시험해본 적 없는 신념이라는 미지의 중간지대가 놓여 있다. 될 대로 되라지! 그렇게 화난 목소리로 외치기란-로다는 물론이고 우리에게도-얼마나 쉽던가! 반면에 이런 반항적 단순함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는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의 위력을 경험한다는 건 얼마나 호된 시련인지. - P191

콜리지와 워즈워스가 두려워했던 그런 식의 자기폭로를 오늘날 우리는 아주 좋아한다. 우리가 원하는 건 상대에게 알려졌다는 느낌이다, 결점까지도 전부. 그러니까 결점은 많을 수록 좋다. 내가 털어놓는 것이 곧 나 자신이라는 생각, 그것은 우리 문화의 대단한 착각이다. - P28

랠프 월도 에머슨이 말했다. "혼자인 사람은 누구나 진실하다. 타인이 들어서는 순간 위선도 시작된다. (...) 그러니 친구란 본질적으로 일종의 역설일 수 밖에 없다." - P54

나를 집어삼키는 이 감정을 설명할 단어들을 내 안에서는 도무지 찾을 길이 없다. 지독한 음울함이 나를 덮쳐 온다. 그것이 깨어 있는 삶 전반에 불규칙한 규칙성을 가지고 그래왔듯, 다시금 깊숙이 묻혀 있던 지긋지긋한 언어의 감각이 내 팔과 다리와 가슴과 목구멍을 샅샅이 훑고 지나간다. 그 감각이 뇌에 가닿게 할 수만 있다면, 나 자신과의 대화가 시작될 수도 있을텐데.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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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3-16 20: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랠프 월도 에머슨이 말했다. ˝혼자인 사람은 누구나 진실하다. 타인이 들어서는 순간 위선도 시작된다. (...) 그러니 친구란 본질적으로 일종의 역설일 수 밖에 없다.˝ - P54

54쪽에 헉!하고 갑니다. 타인은 모두 억압이네요. 플래그 이뻐요. 봄이라 초록초록^^

건수하 2023-03-16 22:03   좋아요 1 | URL
뼈 때리는 문장 아닙니까? 저에겐 그랬어요 ㅎㅎ
에머슨 마거릿 풀러와의 일화로 좀 별로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기로..

<사나운 애착>은 분홍색, <짝 없는 여자와 도시>는 연두색으로 맞췄답니다 :)

잠자냥 2023-03-16 22:27   좋아요 4 | URL
저도 저 문장 완전 공감해서 따로 적어뒀어요!

난티나무 2023-03-16 23:59   좋아요 4 | URL
크 저도 이 문장 꼽았어요. 밑줄 쫙!!!!!! 수하님 단발머리님께 동시에 다는 댓글~ 잠자냥님도~^^

그레이스 2023-03-18 21:59   좋아요 1 | URL
저도 그 문장에 밑줄 쫙

공쟝쟝 2023-03-17 0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무도…>에서 고닉이 묘사한 로더가 너무 궁금했는데 (진짜 그 부분은 나르시시즘 최강이었음 ㅋㅋㅋ) 수하님 덕분에 이 책 알게 되네요? ㅋㅋㅋ 근데 로더가 조지ㅜ기싱이예요?
그리고 쓸 말 없다는 말 넘 웃겨 ㅋㅋㅋㅋ
이과형 글 쓰기의 새 장르다 ㅋㅋㅋㅋ

건수하 2023-03-17 09:31   좋아요 0 | URL
나르시시즘이란 생각은 못했고 계몽주의를 완전히 내면화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제가 좀 그랬어서 (아직도 좀?) 궁금해지더라고요.

작가가 조지 기싱. 저 출판사 잠자냥님이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하시더란..

쓸 말 없어서 없다고 썼는데 왜 웃긴 건지 모르겠는 이과 출신..
비비언 고닉이 딱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해두고 쓰는 스타일이 아니랄까 그래서 좋긴 한데 할 말이 별로 없더라고요. 글은 좋은데 좀 정리해 줬으면 하는 바램 ㅋㅋ
다학제 통섭의 시대에 이제 문/이과 그만 나눕시다.. 메롱

공쟝쟝 2023-03-17 09:55   좋아요 1 | URL
앍ㅋㅋ 아직 안읽으셨으면 나르시시즘 아닙니다 ㅋㅋㅋㅋ 스포인 듯 ㅋㅋㅋ 그 <아무도 >ㅋㅋㅋ 에서 로더에 관해 한 꼭지를 다 쓰는데요 ㅋㅋㅋㅋㅋ 뭐랄까 두번 놀랫어요 ㅋㅋㅋ 두번 놀란 이유는 안알려줄래요 ㅋㅋ

건수하 2023-03-17 10:00   좋아요 0 | URL
음? <아무도>는 다 읽었습니다 ㅋㅋ

어제 다 읽었는데
두번 놀란 이유를 짐작하기 위해 다시 읽어야겠네...

공쟝쟝 2023-03-17 10:02   좋아요 1 | URL
아 그러면 ㅋㅋㅋㅋ 말할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로더를 자기가 투사해서 이해하고 그 나르시시즘을 쓴 것이 결론이었는데 그게 뒤에서 반전처럼 느껴졌고 ㅋㅋㅋㅋ 무엇보다 그정도의 자기분석과 나르시시즘을 드러내는 글을 써서 공개하는 용기에 탄복했습니다!!!

건수하 2023-03-17 10:10   좋아요 1 | URL
음.. 그니까... 이따가 퇴근하고 다시 읽겠습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3-03-18 10:31   좋아요 0 | URL
아 마지막 부분… 무슨 말인지 알겠네요 ㅎㅎ 맞아요 그렇게 솔직하게 쓰는게 좋더라고요.

로다에 저도 꽤 감정이입이 되어서 찔렸다는 ㅋㅋㅋ 그래서 밑줄도 그 부분을 먼저 너었고 조지 기싱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네요 :)

건수하 2023-03-18 12:32   좋아요 0 | URL
잠깐만… 어제 정신이 없었나봐요 ㅋㅋㅋㅋ 나 <아무도>는 안 읽었는데…?;;;; 읽어야겠다요 ㅋㅋㅋ

공쟝쟝 2023-03-18 15:12   좋아요 1 | URL
하하 그렇죠? 수하님? 어쩐지 서로 다른 이야기 하는 것 같더라 ㅋㅋㅋㅋ 지치셨나봐요! 저는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의 로더가 나오는 부분을 줄곧 말하고 있었어요, 제가 읽은 책은 그것뿐임 ㅋㅋㅋ 지금 찾았는데 “나는 경험이 너무도 부족한 수영 선수였다” 부분이네요!

레삭매냐 2023-03-17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2월 28일에 희망도서
신청을 하였으나 보름이 넘게
수급이 되지 않았네요. 허 그것
참.

일단 읽기는 해야겠죠.

조지 기싱의 다른 책 넘 흥미
진진하게 읽다가 말았네요...
요 책도 찜.

건수하 2023-03-17 10:01   좋아요 1 | URL
저희 동네는 원래 한 달 정도 더 걸려서 저는 가끔 신청해놓고 까먹고 살 때도 있답니다....^^

<사나운 애착> 보다 조금 더 정리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래도 잘 정리는 안 되지만 :)

stella.K 2023-03-1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보니 조지 기싱과 저 책이 짝을 이루는 거였군요.ㅎㅎ
뭐 저는 리뷰 대회 언제 참가해 봤는지 까마득한데
이번에도 참가 안하려구요.
참가자들이 워낙에 쟁쟁한 글빨이시라 저는 감히...
그냥 저랑 쎄쎄쎄하고 놀아요.ㅋㅋ

건수하 2023-03-17 20:44   좋아요 2 | URL
이 책 안에서 조지 기싱의 책을 언급한답니다 ^^

전 리뷰대회 한 번도 참가 안해봐서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ㅎㅎ 덕분에 두 권이나 읽었네요 :)

그레이스 2023-03-18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깔맞춤 ㅋ
플래그와 표지색 깔맞춤 눈에 확 들어오네요

건수하 2023-03-20 09:14   좋아요 1 | URL
어쩌다보니 색이 딱 맞길래요 ^^

<사나운 애착>도 맞춰서 붙였었답니다 ㅋㅋ
 

<전도> 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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