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의 1988년작 개그맨, 1990년 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개그맨은 아직 못 봤습니다. 테이프를 구할 수가 없어서요. 이명세 감독의 초기작은 정말 대단했죠.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사회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 대해 얘기해줬는데 그 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말이에요. ^^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

 감격입니다. 이 테이프를 제 손에 넣다니...

 제가 이런 영화 좋아하거든요. 

 배우들은 또 어떻구요. 하비 키이틀, 스티브 부세미..

 

 

 



 





 1) 세상의 모든 아침

 2) 유키 구라모토의 Pure Piano

 1번은 아직 영화도 못 봤는데... 기대됩니다. 무지하게...

 2번은 제게 좀 인연이 깊습니다. 유키 구라모토라는 피아니스트가 말이에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전 유키 구라모토의 앨범을 다 사는 게 작은 소망입니다. 물론 음악이 좋기 때문이죠.

 지금 컴퓨터 바탕화면의 winamp에서는 Pure Piano 앨범이 플레이되고 있습니다.

 

 

정말 잘 간직하고, 계속 잘 감상하겠습니다.

참,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던 제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이참에 님 주소와 이름도 알아버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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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11-0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받으셨군요..저두 개그맨을 보고 이명세를 좋아하게 되어 그 분을 엄청 좋아하는데...나의 사랑 나의 신부도 넘 리얼해요^^ 저수지의 개들을 좋아하실 줄은 몰랐어여. 앞의 두 영화랑은 분위기가 넘 달라서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침 영화도 엄청 좋아요. 제라르 드파르디유의 아들이 주연으로 나오죠^^ 그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는데 아무리 찿아도 어디 있는지 나타나지를 않더군요. 같이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언제나 잼난 글 많이 올려주세요^^
참 저번에 한 제안은 님 편하신대로^^너무 부담가지시 마시길
 

1

3-40분쯤 전 갑자기 천둥이 치더니, 비가 내린다.

내일은 오늘보다 추워지고, 모레는 내일보다 추워진다는데...

나무들이 점점 앙상해 지겠구나. 슬슬 새 봄을 준비하겠지.

2

서림님 페이퍼에 필 받아서 빌리 조엘의 노래 듣는 중...

이 앨범을 산 건 2년쯤 혹은 그 이상 됐는데, 문득 처음 듣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

제목은 Waltz #1(Nunley's Carousel)

좋구나.

3

오징어(간단히 먹을 수 있는 조미?) 조금과 집에서 담근 포도주를 마시고 있는 중...

4주쯤 전에 집에서 따먹고 남은, 선물받은 와인은 다시 막아놓은 코르크 마개를 못 열어서

계속 냉장고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집에서 담근 포도주는 훨씬 달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하지만, 이것도 취하기는 마찬가지.

4

까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를 읽는 중...

대단한 책이다.

이런 구성, 정말 독특하다.

이제서야 읽게 됐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나는 반을 끝낸 거다.

12시 반까지 책 읽다 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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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11-07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밑줄긋는 남자, 도 안들어와요. 그저 오징어랑 와인만 눈에 들어오고 있사와요! ㅠ.ㅠ

하루(春) 2005-11-0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ml 가까이 먹었나 봐요. 좀 전에 알딸딸했는데, 금세 깨는 중 ^^
뭐 하나 더 쓸 얘기가 있었는데 술 먹으며 쓰느라 빼먹었네요.

하이드 2005-11-0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두 오징어랑 와인. 와인. 와인.

야클 2005-11-0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밑줄 긋는 남자> 넘 넘 재미있는 책이죠. ^^

moonnight 2005-11-0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줄 긋는 남자도, 빌리 조엘도 와인이랑 가을비도 모두모두 엄청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부러워요. ^^

하루(春) 2005-11-08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어제 조금 우울했었는데, 우연히 이루어진 책, 음악, 술, 비 이 모든 것이 저를 기분좋게 했어요. 참, moonnight님도 '밑줄 긋는 남자' 읽으셨나요?
 



 가뿐가뿐 걷다가 점점 경사가 가팔라지는 언덕길을 올라와서 찍음.

 계속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하는군..

 

 

 

 

 



 키 작은 소나무숲, 참나무 숲길을 지나와 만난 계단.

 저길 올라가야??

 이보다 훨씬 많고 힘들었던 마니산길과 울릉도 성인봉길이 떠올랐다. 따라서 이 쯤이야 우습지, 뭐..

 

 

 

 

 

 

 



 봐, 벌써 다 올라왔잖아.

 멋있군.. 바로 뒤쪽에 있는 벤치에 앉아 다시 배를 까먹음.

 

 

 

 

 

 



 

 저기 제비 2마리 보이세요?

 카메라만 들이대면 눈에 안 띄어서 찍기 힘들었다.

 

 




 

 

 

 안 보일 것 같은 분들을 위해 다시 찍었어요.

 

 

 

 



 

 

 제비가 또 눈에 띄네요.

 그냥 찍고 싶어서...

 

 


 

 



  벌써 돌아왔군.

 현위치에서 1번 --> 6번 --> 5번을 거쳐 다시 현위치로.

 중간에 사진 찍고, 쉬며 천천히 걸었더니, 5시가 다 돼간다.

 5시 30분이 폐장시간이므로, 빨리 나가라고 재촉방송이 자꾸 나온다.

 



 

 집에 그냥 가기 아쉬워서 거하게 산채보리밥을 먹으러 갔다.

 저것이 반찬들.. 쌈장은 상추, 고추와 짝을 이룬다.

 

 




 저렇게 큰 대접(?)에 보리밥이..
나물과 열무김치, 무생채를 넣고 열심히 비벼 상추에 싸서 된장찌개와 먹음.

 배가 불렀으나, 맛있어서 금세 다 먹어버렸다.

 1인분은 뚝배기 닭도리탕을 시키려 했는데, 조류독감 때문에 아예 준비가 안 된다는 말에 약간 실망했으나, 밥이 맛있어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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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1-06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헤헤~ 친절하게 덧붙여놓은 '나 제비', '나도 제비' 이거보니까 왜 이리 재밌을까요? ^^
산책길 참 좋군요..!

하루(春) 2005-11-06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오릉에 이런 길이 있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약간은 등산 분위기도 났어요.

플레져 2005-11-06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비가 다 저기 가있구낭...ㅎㅎ
밥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또 불타는 식욕..........^^

하루(春) 2005-11-0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경원의 너른 잔디밭에서도 제비가 한마리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유유히 제 할일을 하더군요. 고것들 집을 좋은 곳에 잘 잡았어요. 도시의 새들과 참 비교되는 삶이죠.

인터라겐 2005-11-07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리밥... 배고파요...

비로그인 2005-11-0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오릉에는 아직도 제비가 많군요.

하루(春) 2005-11-07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맛이 훌륭했어요. ^^;
하날리님, 얼마 전 현충원에 사는 생물들에 관한 방송을 봤는데, 길냥이를 무법자 취급 하더군요. 서오릉에서도 꽤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겠죠.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서 말이에요.
 


  
  

  밤사이 비가 내렸고, 계속 약간 흐린 상태.
  오후 2시 약간 넘은 시간.

 

 

 

 

 

 

 

 


 

 
 아파트 현관 왼쪽 풍경.

 아파트 단지는 어디를 둘러보아도 사방이 뚫린 곳은 없다.

 

 

 

 

 



  서오릉으로 가는 길.

 출퇴근시 지나다니는 길이기도...

 조금 더 쭉 가면 은행나무가 양쪽으로 쫙~ 있다. 은행잎이 떨어지는 풍경이 꽤나 좋았었는데, 이젠 그런 멋은 좀 덜하다.

 

 



  

  
 3호선 원당역사가 보인다.

 이 동네는 원당역사가 너무나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별다른 발전의 여지가 안 보임. 그래도 은행나무는 보기 좋다. 여기서 우회전!

 

 

 

 

 






 그냥 달리는 차안에서 찍고 싶어서...

 

 

 

 

 

 





 

 서오릉 안으로 들어옴.

 주황색 같기도 하고, 붉은 빛이 나는 갈색 같기도 한 나무가 멋있었다.

 

 

 

 

 

 



 수경원 앞에서..

 수경원은 영조의 후궁인 영빈 이씨의 묘.

 저 앞에 보이는 길에서 올라와 자리를 깔고 앉아 고구마, 감, 귤 등을 까먹음.

 

 

 

 



 

 네스카페 미스트라

 exotic coconut butterscotch 242ml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부드럽다.

 

 

 

 

 



 

 저 멀리 익릉이 보인다.

 또 나와 동행한 두 사람도 보인다.

 

 

 

 

 


 



 

 익릉을 마주보고 섰을 때 왼쪽으로 있는 소나무숲.

 오늘 피톤치드에 관한 방송을 한다던데, 삼림욕 잘 했다.

 

 

 

 





 

 도토리나뭇잎이 정말 무수히 깔린
림 산책길을 올라가며...

  발걸음은 가뿐, 공기는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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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06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군요^^

하루(春) 2005-11-06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드컵공원으로 갈까도 했었는데, 서오릉으로 가길 잘한 것 같아요.

플레져 2005-11-0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오릉에 소풍가곤 했었는데 ^^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풍경입니다.

하루(春) 2005-11-0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장 최근이 2년쯤 전이었는데, 서오릉이 이렇게 괜찮은지 이제 알았어요.

인터라겐 2005-11-0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본지 무지 오래 되었네요...

비로그인 2005-11-07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같은 동네 사시는 군요.

하루(春) 2005-11-07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등산이 힘들다면 이런 곳도 괜찮은 것 같아요. 약간은 등산 분위기도 낼 수 있고, 무엇보다 시끄럽지 않거든요.
하날리님, 아~ 그런가요? 몇 단지에 사세요?
 
열두 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
윤대녕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나도 그랬던 때가 있었지. 뭐, 이러니까 내가 작가보다 나이가 더 많은 건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건 아니다. 나는 아직 추억의 반도 완성하지 못했다.

첫 키스를 하던 그 날의 떨림이 여느 때보다도 생생하게 떠올라서 솔직히 좀 힘들다. 회와 함께 마신 소주에 거나하게 취해 강바람을 맞으면서 밤길을 걸어오던 그 날은 아무리 애를 써도 과거이고, 추억이다. "내가 그렇게 좋아?" 라며 조용히 속삭이던 그 친구의 목소리에 귀가 간지럽다.

가슴이 저리다. 사업을 하는 윤대녕, 그의 애틋한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서 슬프다.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점점 슬퍼진다. 처음엔 그저 흥미롭고, 재미있기만 했는데... 뒷부분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겼을 뿐인데... 이 작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자신의 고객들에게 이렇게 보이고 싶어하는구나.

맥주 한 병을 마시기 힘든 가을이다.
"외로움엔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가끔 고독감이 엄습할 때는 있죠."
"외로움과 고독감이 어떻게 다른 건데요?"
"외로움은 누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감정에 가깝고 고독감은 오히려 혼자 있고 싶다는 감정에 가깝죠. 제 경우에 그렇다는 겁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들의 연속이다. 낙엽 수북이 쌓인 산길 한 번 못 밟아보고 이 좋은 계절을 보내게 될까 두렵다. 이름은 같은 계절, '가을'이지만 올해의 가을은 작년이나 내년의 가을과는 분명 다를 텐데... 난 지금 외로운 걸까, 고독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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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1-05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움과 고독함은 조금 다르죠? 그런데 솔직히 어떻게 다른건지.. 잘 모르겠어요.
참 가을은 외로움과 고독함을 떠올리기 좋은 계절인데.. 그 이유는 뭘까요?
이 책을 보면 조금 알 수 있을까요? ^-^;

비로그인 2005-11-0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리뷰를 보니.. 읽어보고 싶어요..;;

하루(春) 2005-11-0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작산문집이에요. 앞부분은 소설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뒷부분, 특히 '매기의 추억'과 '쥐와 장미'를 보면 산문이 맞군, 하게 되지만요. 윤대녕님의 곁을 스쳐지난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예요. 그림이 곁들여 있어서 보는 재미가 훌륭하더군요.

가시장미 2005-11-10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대녕이라는 저자를 잘은 모르지만. 곁은 스쳐지난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라니.. 더 호감이 생기네요. 과거를 추억하는 한 남자라... 왠지. 매력적인데요? 근데.. 열두명이라니.. 너무 많네요.....;;;;;

하루(春) 2005-11-11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좀 많죠? 근데 전 많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들더라구요. 그저, 좋았어요. ^^
제가 윤대녕의 글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