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러비드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6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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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짙어서, 사랑이 깊어서. 자신이 사랑한 존재를 스스로 파괴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싶다가도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 처연해진다. 인종차별, 그 안에서도 이중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삶…. 토니 모리슨의 마술적리얼리즘이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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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7 15:5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짙어서, 사랑이 깊어서. 자신이 사랑한 잠자냥님을 평생 쫓아다닐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싶다가도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처연해진다. 알라딘, 그 안에서도 끊임없이 청혼하는 여성의 삶.... 은오의 한결같은 사랑이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잠자냥 2023-08-27 15:55   좋아요 4 | URL
헐 이거 너무 간지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8-27 16:02   좋아요 3 | URL
은오 님의 사랑이 너무 눈이 부셔서 잠시 눈 좀 감았다가 떠 봅니다 ㅋㅋㅋ 살아생전에 이런 사랑을 볼 줄이야 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8-28 17:26   좋아요 3 | URL
은오님 이 갬성은 아니에요!!
그 시인이 생각나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8 17:33   좋아요 3 | URL
이. 병. 률……

햇살과함께 2023-08-28 19:24   좋아요 3 | URL
차마 실명은….

은오 2023-08-29 19:55   좋아요 2 | URL
왜 절 보고선 처연해지지않고 이병률을 떠올리시는건지.... 바다는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독서괭 2023-08-27 1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너무 좋죠!! 아름답고 고통스럽고…
잠자냥님 백자평 참 잘 압축하셨네요!👍👍👍

잠자냥 2023-08-27 19:56   좋아요 3 | URL
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내용을 알고 읽었는데도 좋았습니다.
 

<속보> 충격 여심 노린 책착취 신종 피싱 사기

피해자 밝혀진 것만 수십 명... 피해 액 수천만 원에 달해 


한 인터넷서점에서 여심만 노려 책착취를 일삼은 신종 피싱 사건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몇 년 만에 잠자일보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사건의 중요성을 인지해 지난 며칠간 잠복근무 끝에 사건의 진상과 범인의 윤곽을 가려낸바 단독으로 보도한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 사기극은 은모 씨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은모 씨(27세. 본인주장 여)는 지난 2023년 1월 급작스럽게 모 인터넷서점의 커뮤니티에 나타나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이 커뮤니티의 주 이용자인 3040 여성들의 환심을 사면서 수천만 원대의 책을 착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은 씨의 수법은 주로 다음과 같았다. 은 씨는 유부녀이거나 혼자 사는 비혼 여성을 주로 범행 상대로 점찍고 여심이 멜랑콜리해지면서 외로움을 살짝 느낄만한 야심한 시각에 주로 나타나 ‘좋아한다, 사랑한다, 반했다, 멋지다’처럼 적극적인 호감을 표시하며 접근, 피해자들이 마음이 넘어가 책을 자진해서 선물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 씨는 이렇게 착취한 책 수십만 권을 중고서점 지니에 되팔아 수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제보자에 따르면 은 씨를 최초로 이 커뮤니티로 이끈 사람은 공쟝쟝(31세. 여) 씨로 공 씨와 은 씨가 공모 관계일 수도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본 사건으로 인해 본지가 단독으로 입수한 증언에 따르면 공 씨 또한 피해자로 공 씨는 심지어 은 씨에게 책은 물론 마음과 정신 모든 것을 바쳤던 바, 은 씨의 다중연애를 지켜보다 못해 심신이 지친 지난 5월 문제의 커뮤니티를 떠난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공 씨의 지인이라며 인터뷰에 응한 단발머리의 한 여성은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했다. (음성변조) “힘들어하더라고요. 본인이 가장 먼저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이고 그래서 여기까지 믿고 데리고 온 건데, 나중에는 자기보다 다른 사람들한테 더 애정 표시를 하고 다니더라고... 배신감? 뭐 그런 것도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단발머리 씨의 이어지는 증언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잠자냥이라고 뭐 그런 사람이 있다던데, 고양인지 뭐 알 수 없는데 은 씨가 그 사람한테 특히 더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공쟝쟝도 이 잠자냥인가 뭔가 프랑스 고양인지를 홉스랑 비슷해서 그랬는지 좀 좋아했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복잡해진 거죠. 그리고 또 다부장이라고 그 다락방에서 혼자 많이 먹는 사람 있어요. 그 사람하고까지 엮여서.... 난린가 난 거죠.” 은 씨의 진심을 알 수 없어 괴로워하던 공 씨가 커뮤니티에서 사라지고 난 후 은 씨의 사기행각은 더 과감해졌다고 한다. 


은 씨의 마수의 손길은 공 씨의 지인인 단발머리를 비롯해 독서괭 책나무 미미 수하 거리의화가 자목련 유부만두 페넬로페 반유행열반인 등 주로 육아에 지친 중년 여성들을 향해 거침없이 번져나갔고 은 씨는 이들의 지친 일상에 단비를 뿌려주는 듯한 애정 공세 발언으로 단기간에 환심을 사는 데 성공했다. 은 씨는 거대하게 한탕 해먹을 심산으로 세계 유부녀 잼버리 대회를 유치해 피해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는데, 부실 준비로 원성이 자자해지자 은 씨의 프로필 사진이 담긴 포토카드를 나눠주면서 부랴부랴 수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포토카드



그러나 한편으로 은 씨는 투트랙수법을 이용, 비혼의 중년 여성인 다락방과 잠자냥에게도 유난히 집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사건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은 씨는 다락방이 출판계의 큰손으로 알려질 정도의 재력가임을 확인한 후 치밀하게 접근했으며 잠 씨의 경우 그가 출판계 종사자인 것을 알고 접근, 은 씨는 잠 씨의 마음을 얻어 결혼에 성공하고 난 뒤 파주 출판문화단지를 털어버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범인의 대담성에 모두 혀를 내두르고 있다고 한다.


자신은 이런 사기에 결코 넘어갈 리가 없다고 단언한 한 제보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좀 이상하기는 했죠.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 뭐 자기는 언니성애자라면서 이 언니, 저 언니 좋다하면서 마음을 사는 행동이 이상하잖아요? 좋아하는 데 무슨 이유가 있냐고 하지만 그건 사기꾼들이 다 하는 말이죠.” 실제로 은 씨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 책나무 씨는 “남편만 없었다면 은오를 들일 생각도 했다. 똑똑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집 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게 마음에 쏙 들었다. 밥상을 하나 더 차려야 하는 게 좀 흠이기는 했지만 내 딸들보다 많이 먹지는 않을 거 같고, 집에 들이면 청소일을 좀 많이 도와줄 것 같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은 씨의 가장 열렬한 애정 고백을 받았던 잠 씨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워낙 그런 애정 공세를 많이 받았던 터라 넘어가거나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쳐내기 정말 힘든 사람이긴 했다. 특히 <바른 마음>인가 이런 책을 선뜻 선물한 걸 보고 이 친구가 마음은 바른 사람이구나 싶어서 조금 넘어가기는 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집에 있는 고양이들 얼굴이 떠올라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잠 씨의 고백은 더 충격적이었다. 잠 씨는 책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서 본인도 기프티북을 선물하기는 했는데 평소 깔끔하기로 소문이 난 은 씨가 책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책을 재배송을 시켰고 그러는 과정에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인터넷서점 지니가 실수로 은 씨의 개인정보가 담긴 배송 메시지를 잠 씨에게 보낸 것이다. “배송지 주소하고 배송받을 사람 이름이 저한테 왔는데 잭 리처? 네, 잭 리처라고 쓰여 있었다니까요. 내가 잭 리처한테 책을 보냈다고? 이상하다 싶어서 한참 들여다본 후에야 그게 은 씨의 실제 이름이자 실제 주소라는 것을 깨달았죠,”


잠 씨는 그 이후 은 씨가 사실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 그것도 40대 이상의 남성인데 여자들을 공략해서 갈취하려고 여성인 척하는 넷카마(인터넷에서 여성 행세를 하는 남성)가 아닐까 줄곧 의심했다고 한다. “여성들만 공략하는 게 특히 그렇다. 그 커뮤니티의 남성 이용자들한테는 손도 안 뻗치더라. 정작 그러면서 상대 중 누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으면 본인은 다자연애 지상주의자다, 동물성애자다, 무성애자다 주장하면서 한발 물러나는 게 영 수상하지 않은가. 동물성애자라면서 최근 나타난 고라니한테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아마도 고라니가 같은 MZ라 정체가 드러날 걱정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잠 씨는 그러면서 다락방에게 보낸 은 씨의 손글씨를 그 증거로 본지에 제출하려고 했으나 치밀한 은 씨가 이미 증거를 지운 뒤라고 했다. 잠 씨는 그 글씨는 틀림없이 40대 이상 중년 남성의 글씨체였다, 20대 여성이 어쩜 그렇게 궁서체스럽게 쓸 수 있었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글씨에서 홍삼 캔디 냄새가 절로 묻어나는 것 같았다며 아무래도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방구석 넷카마가 온라인상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환심도 사고 책도 선물 받는 신종 사기수법이 틀림없다며 개탄했다.


한편 사건의 전모를 전해 들은 다락방 씨는 “역시 많이 먹는 게 정답이다. 난 늘 많이 먹다 보니 음식이 똥꾸멍까지 차올라 외로울 틈이 없다.”며 본인은 은 씨와 소주는 마실 수 있을지언정 근육이라고 찾아볼 수조차 없는 은 씨에게 마음을 주고 책도 주는 사태는 없을 거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최근 다락방 씨가 언니 믿지? 하면서 은 씨를 만나 책방으로 끌고 가 책착취 영상을 찍은 것이 아니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태가 이렇게 진전하면서 은 씨를 향한 수사망이 좁혀지자 은 씨는 개강을 핑계로 활동을 중단하고 다시 잠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렇게 착취한 오염책을 다가오는 9월 24일부터 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져 우끼 씨 등이 오염책 방류 대책 반대시위를 대규모로 조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opyleft ⓒ 잠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니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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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23-08-26 2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잠자냥님의 매력바구니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6 22:13   좋아요 0 | URL
이와중에도 잠자냥 님에게 빠지는 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6 22:50   좋아요 0 | URL
속보 은모씨 경쟁자 등장에 잠바구니 터져… (응?)

Forgettable. 2023-08-26 23:17   좋아요 1 | URL
고인물따위 감히 mz의 경쟁자가 될 수 없지요
다락방님 인정하세요 저랑 같은 생각했다는 것을!!

다락방 2023-08-26 23:25   좋아요 2 | URL
아닙니다. 난 아닙니다. 아니라구욧!! (뛰쳐나간다)

햇살과함께 2023-08-26 23: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잠자일보 탐사보도 후속기사도 기다립니다!

잠자냥 2023-08-27 10:28   좋아요 2 | URL
<그것도 알려주마>에서 투비컨티뉴드….. 그러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언제 방영할 지는 미지수.

자목련 2023-08-27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 씨의 입장도 궁금하네요 ㅎ

은오 2023-08-27 18:12   좋아요 1 | URL
허위기사에는 반박기사 대응 이런거 없이 묻힐때까지 조용히 있는게 상책.... 사실이 아닙니다 자목련님 저 믿으시죠?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7 1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워낙 그런 애정 공세를 많이 받았던 터라 넘어가거나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씨 자뻑 많이 늘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7 11:22   좋아요 2 | URL
다부장과 유유상종 근묵자흑의 현장 ㅋㅋㅋㅋ

공쟝쟝 2023-08-28 21: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헐.......
맞아요.... 제가 첫번째....... 한 번에 한 사람도 기력이 없어서 사랑하지 못하는 저는 .... ㅠ..ㅠ 저는 그녀의 급진적인 다자 결혼주의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훌쩍...) 심신이 피폐해짐은 물론이거니와... 어쨌든.... 페미니스트 폴리아모리에게 대차게 대인 나머지... 대머리 게이를 사랑하기로 하였다....

잠자냥 2023-08-28 22:13   좋아요 3 | URL
아마도 처음 책도 헌납하지 않았던가. ㅋㅋㅋㅋㅋ 저 젊은이는 가망이 없으니 그 에너지로 문어 푸코 씨를 계속 사랑하도록….

공쟝쟝 2023-08-28 23:24   좋아요 2 | URL
대머리 게이 sm도 해서…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게일 러빈을 읽겠습니다….

은오 2023-09-01 22:07   좋아요 2 | URL
첫사랑을 잊지못한 사기꾼은.. 떠난 첫사랑의 블로그에 꾸준히 1일 1방문을 하며 사기꾼에서 스토커로 전향했다는사실을 알립니다...

잠자냥 2023-09-02 02:14   좋아요 2 | URL
어디서 또 사기를…

잠자냥 2023-09-02 02:15   좋아요 2 | URL
쟝 요즘 여성영화제 보냐? 그거 볼만한 게 있냐? 이 언니는 소싯적 다니다가 아….. 여성감독들 업데이트가 필요하구나 싶어서 안 간다…. 여자라고 함량 미달 작품도 봐줄 순 없음.

공쟝쟝 2023-09-02 09:27   좋아요 3 | URL
잠자냥 // 박수되고 재작년부터 가고 있어요 ㅋㅋㅋ 하루 정도? 몰아서 영화봐요~ 첨예한 정치현안(다큐)이나 ㅋㅋㅋ 글쓰는 여자들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 추려서 가고 싶은 날에~!! 전 영화는 정말 잘 몰라요ㅜㅠ (마치 소설을 못읽는 것과 비슷함) 여성영화는 정말 진짜 아예 모르고… 제가 여성 작가만 읽게 되는 이유는 그들의 사유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잠자냥과 다르게 저는 근본적으로 낙천주의자임ㅋㅋ 이건 인류라기 보단 내가 나 자신에게 그렇다는 게 좀 있음)
은오 // 찌잉…🥺 나도 알라딘 오면 (속닥속닥 ㅋㅋ) 그대의 사랑에는 장애물이 많지만, 원래 모든 영화의 주인공은 장애물이 많고 성장한다!

책읽는나무 2023-09-11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엄청난 뉴스를 놓쳤군요.ㅋㅋㅋㅋ
자료 조사가 넘 치밀해서 진짜 뉴스처럼 읽었네요.ㅋㅋㅋ
어쨌거나 제가 뉴스에 다 나오다니 이런 영광이!!!^^
은오 님 교보 독서대랑 눕서대 사진 공개하며 EDPS가 뭔가요? 하며 짠 하고 등장했던 때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역시 이렇게 멋지게 쟝 님과 은오 님께 애정을 표현하시다니.....최곱니다!!!👍
2부가 기대됩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9-11 17:16   좋아요 1 | URL
주마등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이 쓴 <어느 사랑의 역사>입니까?! ㅋㅋㅋ잠자일보에 이름이 나오는 게 영광인지는 모르겠으나 ㅋㅋㅋㅋㅋ 기쁘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3-09-2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주꾼 잠자냥님

탄성 터져나오는 간격이 짧아서 어느 포인트에서 끼야끼야 해야할지...!!! 너무나 재밌어요 ㅎㅎ

다부장님을 그런식으로 소개하시다니 ㅋㅋㅋㅋ다락방에서 혼자 많이 ㅋㅋ
<바른마음>인가 선물 받고 잠시 판단력 마비 ㅋㅋㅋ
잘 정돈된 책상처럼, 필체도 궁서스러운...은님^^ ㅋㅋ

진짜 터졌어요!

잠자냥 2023-09-30 18:5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뒤늦게 배꼽 빠드린 거 같아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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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님이 올리신 페이퍼 보면서 밥 먹다가 재미로 나도 해봤다. 예전에도 해봤었는데, 뭐가 나왔었는지 기억이 안 나...




.......... 밥 먹다가 고민......은 아니고 고민도 하지 않았다.


고를 수가 없어. "안 간다."


더 진도를 나갈 수가 없구나.


그렇지만 그래도 선택해보았다. 다음 질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선택을 할 수가 없네.


"독서 모임에 안 간다" "독서 모임을 하지 않는다" "모이지 않는다."


이런 선택지가 없어서. 여기서 종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불굴의 투혼으로 꾸역꾸역 해봤다.




TJ 성향이랑 비슷하게 나온 거 같아서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야망은 너무 없는데....?

너무 없어서 집사2가 한숨 쉬는 지경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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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3-08-2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저 안그래도 테스트 하면서 자냥님은 더 고르기 힘드시겠다 생각했어요ㅋ <카산드라>도 갑자기 읽고싶네요!

잠자냥 2023-08-22 13:52   좋아요 2 | URL
미미 님이 지적하신 그거도 웃겼어요. 왜 책을 전화해서 물어봐?! 검색하지….. ㅠㅠ 전 전화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암튼 그건 그냥 서점 가는 걸로 선택 ㅋㅋㅋㅋ

독서괭 2023-08-22 1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2년전 다아시였는데.. 내 짝꿍 다아시는 어디로…

잠자냥 2023-08-22 13:57   좋아요 2 | URL
아 그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다아시다시해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2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하겠어요. 대답하기가 너무 귀찮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4:18   좋아요 0 | URL
이거봐 배가 멈췄어. 아니 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3-08-22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걸 하지는 않지만 첫 번째 질문에 ‘집에 있을 게‘라는 답을 할 것 같아요.
두 번째도 그런 거 안해서. 그렇게 끝날 것 같군요. ㅋㅋ

잠자냥 2023-08-22 15:03   좋아요 1 | URL
네 아마도 대다수가 1번부터 대답 곤란했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
파티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22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못된 정보라고 정정해 주셨군요 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5:03   좋아요 0 | URL
문동이 수정해야...ㅋㅋㅋㅋ

케이 2023-08-22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나왔네요.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당신/인간세계에 환멸을 느낀다고 적혀있는데 너무 맞는 말이라 웃겨요 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7: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저도 그거하고 싶습니다! ㅋㅋㅋ

구단씨 2023-08-2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왜 선택지는 꼭 둘 중의 하나여야 하죠?
잠자냥님 질문지 예시만 봐도 저는 고를 수가 없다는 걸 바로 알았어요! ^^

잠자냥 2023-08-22 17:3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ㅋㅋㅋㅋ

은오 2023-08-22 1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적 욕구가 강하고 세상에 믿을 사람 나 하나 ㅋㅋㅋㅋ 잠자냥님인데요?! 저거 은근 좀 믿을만 한데...?
전 프랑켄슈타인 괴물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2 20:09   좋아요 1 | URL
그거도 믿을 만ㅋㅋㅋ
 
타라바스 - 이 땅의 손님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요제프 로트 지음, 남기철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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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갱생은 가능할까? 사람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획기적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 내가 인간에 대해 기대치가 별로 높지 않은 까닭 중 하나는 인간의 갱생 가능성을 그리 믿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비롯해 사람은 타락하기 쉽다. 아주 악한 행동이라기보다는 일상 속의 자잘한 타락, 그러니까 인간은 대개 몸이 편한 것과 눈앞의 이득을 먼저 좇는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기보다는 일단 먹고 누워서 뒹굴거리기 좋아하는 게 대다수 인간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나쁜 버릇이나 습관, 자기를 비롯해 때로는 타인에게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끊을 수 없는 중독 등등이 누구에게나 한 두 개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나쁜 습관을 끊고 자력으로 갱생한다!? 그러기는 참 쉽지 않다. 하물며 나쁜 인간이 악한 짓을 하다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참회한다..... 이것은 거의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소설이나 영화를 그렇게 보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판타지로서의 문학, 판타지로서의 영화. 거기서 얻는 카타르시스....

요제프 로트의 <타라바스-이 땅의 손님>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이다. 여기서 타락한 인물은 ‘타라바스’이다. 타라바스는 러시아 변방 갈리치아(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지방 출신의 가톨릭 신자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청년이다. 혁명 모임에 가입해 총독 저격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풀려나온 그는 아버지가 러시아 황제와 인연이 있는 덕분에 장교 계급을 쉽게 달지만 엄격한 아버지는 아들이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것이 끝내 못마땅하여 타라바스를 미국으로 쫓아내버린다. 여기까지의 그는 그 또래의 미숙하고 치기 어린 남자로만 보인다. 집안 부유하고 부모 잘 만나서 고생 모르고 자란 부잣집 도련님. 미국으로 쫓겨났다지만 몇 년 자숙하면 부모가 다시 러시아로 불러들여 장교 신분으로 호의호식하고 살겠지 싶은 그런 남자.

그런데 이놈 참 웃긴 게 성질이 지랄 맞은 것인지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흥청망청 사는 게 너무 잘 맞는 것인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뉴욕에서 ‘카타리나’라는 여자 친구도 사귀면서 그럭저럭 방탕하게 잘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 미숙하고 원초적 욕망만 머릿속에 꽉 찬 인간이 질투에 눈이 멀어 사고를 저지르고 만다는 것이다. 카타리나를 딱히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본인은 사랑한다고 착각) 자기 소유물로 생각해 카타리나와 그렇고 그런 사이일 것이라 의심하던 남자에게 시비를 걸고 폭력을 행사하고 마는 것이다. 겁을 집어먹고 사건 현장을 냉큼 달아나버린 타라바스. 이 양심불량 인간이 과연 제 발로 경찰서로 찾아갈까? 그럴 리가. 그는 죄 값을 치를 기회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급기야 러시아에서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황급히 러시아로 귀국(실은 줄행랑)해버린다.

성인 남자 둘이 싸웠으면 싸운 것이지 뭐 그렇게 겁에 질려 달아난담?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타라바스가 겁에 질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으니, 이 싸움이 있기 전, 뉴욕의 한 유원지에서 집시 여인이 그의 미래를 예언했는데, 몹시 불길하게 나온 것이다. 집시 여인은 타라바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정말 불행한 사람이군요! 손금을 보니 당신은 살인자이자 성인이에요! 이 세상에 당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어요. 당신은 죄를 지을 것이며 그에 대해 참회를 할 겁니다. 그걸 전부 이승에서 겪게 될 거예요.” 아아, 살인자이자 성인이 될 운명이라니, 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인가!


그런데 여기서 잠깐, 보통의 상식적인 이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집시 여인이 단돈 2달러에 뭐라고 떠들어댄 말을 크게 믿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기분이 나쁘기는 하겠지만 뭐래~ 하고 애써 떨쳐버리려 할 것이다. 그러나 타라바스는 안타깝게도 그 미숙한 정신으로 미신은 또 얼마나 잘 믿는 인간인지! 종교를 갖고 있으면서도 신을 믿기보다는 미신을 더 믿는다. 그러므로 그날 이후 이 집시 여인의 예언, 점쟁이의 허무맹랑한 말은 타라바스를 사로잡고 그는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듯이 꿈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가 급기야 이런 폭행 사건이 일어났고, 자신한테 두들겨 맞은 남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일어날 줄 모르니, 이 어리석은 남자는 상대가 틀림없이 죽었으리라 생각하고는 줄행랑을 쳐버린 것이다(그래서 그 남자는 진짜 죽었을까? 그건 안 알랴줌).

고향 집으로 돌아온 그는 곧 전쟁터로 떠날 것이라며 의기양양해한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인간이라면 이때 한 번의 갱생 기회가 주어졌음을 인지할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속죄하는 심정으로 조국을 위해 싸우겠노라... 최소한 이런 생각이나 행동이라도 보여야 마땅할 것인데 이놈은 집에 와서도 오랜만에 만난(그래서 그 사이 부쩍 성장한), 사촌 여동생 마리아를 보고 침을 질질 흘릴 뿐이다. 집에서 차려준 음식을 게걸스레 먹어치우고는 마리아를 또 어떻게 해볼까 온통 그 생각뿐이다. 마리아는 마리아대로 뉴욕 물 먹고 온 사촌 오빠가 멋있어 보였는지 그에게 호감을 표시하다가 결국 일은 터지고 만다. 숲속에서 그러는 것도 모자라 늦은 밤에 마리아 방에 또 침입했던 타라바스- 그런데 하필이면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는 한 번 더 아들에게 불같은 노여움을 터뜨리며 귀싸대기를 갈기면서 당장 떠나라고 명령한다.

이리하여 집에 오자마자 전쟁터로 떠나는 타라바스- 타라바스의 타락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전까지는 단순하고 미숙한 판단 때문에, 또 욕망에 이끌리는 대로 여자들과 불같은 사랑(?)을 하다가 질투에 눈이 멀어 폭행을 저지르곤 했던 이 남자는 전쟁으로 피의 맛을 보게 되고 권력과 폭력에 본격적으로 자신을 내맡긴다. 전쟁터에서 술에 취했다가 일시적인 흥분 상태에서 살생하면서 흥분으로 몸을 떨고 또 다시 이런저런 여자들의 육체를 탐하고, 냉혈한이 되어 가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인간성은 완전히 파괴된다. 본디 싹수가 좋지 않던 인간이 점쟁이의 예언을 듣고 난 이후로는 운명 탓을 하면서 살인과 잔학한 행위에 더 쉽게 휩쓸린 것이다.
 
점쟁이의 예언대로 이토록 타락한 인간이 ‘성인’으로 거듭나게 될까? 만일 그렇다면 그 기회는 어떻게 찾아오는 것일까? 미신을 잘 믿었던 타라바스는 유대인, 특히 빨간 머리 유대인에 관한 불길한 미신도 갖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빨간 머리 유대인이 나타나면서 타라바스의 운명은 더 걷잡을 수 없이 휘말려간다. 이 작품은 1부 ‘고난’과 2부 ‘완성’으로 이루어진다. 고난에서는 타라바스가 타락의 끝까지 가는 장면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2부에서는 집시의 예언처럼 그의 운명이 완성되어가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렇기에 독자는 타라바스, 이토록 철저하게 망가졌던 인물도 갱생하는가 보구나 짐작할 수 있다.

타라바스가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과정은 조금 급작스럽고 어떤 면에서는 톨스토이가 떠오르기도 해서 뜬금없게도 느껴진다. 이렇게 괴로워할 줄 알았던 인간이 그런 짓을 하고 다녔단 말인가? 의아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어리석고 미성숙한 인간이었기에 자신에게 내려진 예언, 운명을 믿을 수 있었고 또 그렇기에 비록 살인자로 살았을지라도 자기의 갱생 가능성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만약 그에게 집시 여인이 살인자도 성인도 되기는커녕 그저 부유한 재산을 물려받아 평범하게 배 땅땅 두들기면서 살아갈 인생이라고 말했다면 그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만일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이 있다면 결국 그 운명을 선택하는 것도 인간의 의지는 아닐까.


“대장님 송구스럽게도 저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대인이 되었습니다.”

타라바스의 운명을 뒤틀리게 하는 데 한 역할을 하는 유대인 ‘크리스티안폴러’는 타라바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짧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누구도 유대인으로 태어나기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대인으로 태어났을 것이다. 또 세상의 많은 이들 중에는 타라바스처럼 유대인에 관한 불길한 믿음이나 편견 때문에 그처럼 권력자의 위치에 올랐을 때 유대인을 박해한다. 그 믿음이나 미신이 근거도 실체도 없는 것임은 결코 의심하지 않은 채 자신의 그릇된 믿음과 판단을 따르기를 주저하지 않고 선택한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어떤 사람은 그 믿음이나 편견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참회하고, 또 어떤 인간은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성을 지닌 인간(들)이 애초부터 이런 그릇된 믿음이나 미신들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나쁜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인류의 역사는 좀 더 나았을 텐데, 인간은 나약하여 미신이나 잘못된 믿음에 더 쉽사리 현혹된다. 그래도 어느 순간 갱생의 가능성이 찾아왔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 또한 인간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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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2 1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의 갱생 믿으면 좀 힘들어지는거같고(그냥 버려!!) 자기 갱생은 그래도 믿고 시도라도 계속 하는편이 낫지않을까.. 날 버릴순없으니
근데 잠자냥님을 사랑할 운명으로 태어난 저는 어떡하죠?! 아무래도 갱생불가......

잠자냥 2023-08-22 13:03   좋아요 1 | URL
그런 운명을 선택하지 마시오. 인생 꼬여~~~

다락방 2023-08-2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겠다. 재미있겠어요. 그렇지만 사촌 여동생한테 침흘리는 거 보니 <혼불> 생각나서 딥빡이 오네요 ㅠㅠ 혼불에서도 사촌 여동생도 사촌 오빠에게 호감이 있긴 했지만 오빠가 강제로 그래가지고 사촌여동생 신세 망가지고 남들도 다 우스운 여자로 보고 ㅠㅠ 아무튼 호감을 품었으면 정정당당하게 떳떳한 관계가 될 수 있어야지 그것도 아니면 아주 그냥 인생 망치기 딱 좋습니다. ‘몰래‘ 사랑해야 한다? 그것은 어딘가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타라바스여, 너는 어떻게 되느냐, 어떤 삶을 사느냐.

아주 재미질 것 같고 이것은 똭 리뷰로 읽었을 때 바게트적이지 않으므로 제가 장바구니에 넣겠습니다. 흠흠.

잠자냥 2023-08-22 13:04   좋아요 0 | URL
네, 이건 바게트적이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타라바스가 사촌 동생 강제로 그러는 건 아니지만... 음 암튼 -_-;;;
이 책 아마 골드문트 님도 곧 리뷰 올리실 거 같아요. 지난번에 저랑 비슷한 시기에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으셨다고 하심요.

건수하 2023-08-22 1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 죽었다에 한 표!

잠자냥님 후기지만 읽다보니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성인의 길은 멀고 험한 것.

잠자냥 2023-08-22 13: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걍 범인으로 삽시다.

독서괭 2023-08-22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 죽었다에 한 표!!
타라바스는 귀국 후에 더 가관이군요. 막 가는 것 같은데, 2부에서 갱생한다고요?? 호... 설득력있게 잘 썼으니 오별 주셨을텐데, 궁금하네요. 동시에 ‘어차피 판타지‘라는 잠자냥님 말씀이 씁쓸하고..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한명씩은 있겠지요. 그런 인간이.. ㅠㅠ

잠자냥 2023-08-22 15: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다들 똑똑하군요. ㅋㅋㅋ
일단 생각보다 흡인력 있게 쭉쭉 잘 읽히고요. 요제프 로트 이 작가가 저랑 좀 잘 맞는 거 같아요. 읽다 보면 좀 반하게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 작가 대표작은 <라데츠키 행진곡>인데요, 이제 그 책을 읽으려 합니다.....(대표작을 일단 뒤로 미루는 버릇)

Falstaff 2023-08-22 16: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가 로트가 유대인이어서 타라바스의 팔자가 그렇게 되었다...... 아닌가요? 과하게 유대스러운 작품이란 말입죠. ㅎㅎㅎ
제 독후감은 9월 5일에 올라올 겁니다만, 이거 영 기죽어서 흑흑...

잠자냥 2023-08-22 20:14   좋아요 1 | URL
로트가 유대인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기는 하더라고요. 유대인이 아닌 작가가 이런 작품 썼다면 더 좋았을 텐데………..

바람돌이 2023-08-2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갱생가능성을 딱히 높히 치지 않는 저는 왠지 읽으면 엄청 빡칠듯한 느낌인데요. ㅎㅎ

잠자냥 2023-08-22 20: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그럼 다른 책을 읽읍시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더 많고!
 
백래시 -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Philos Feminism 1
수전 팔루디 지음, 황성원 옮김, 손희정 해제 / arte(아르테)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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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하는 정부, 왜곡하는 언론, 선동하는 미디어, 교묘히 이용하는 마케팅. 놀아나는 대중. 이토록 방대한 사례를 조사/분석하여 백래시의 증거로 보여준 저자의 노고에 경탄(그러나 사례를 좀 줄였어도 괜찮았을 듯). 페미니즘은 정체했을 때 후퇴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후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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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8-22 0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결국 며칠만에 완독! 👍👍

잠자냥 2023-08-22 08:46   좋아요 4 | URL
이 책 사둔 지가 벌써 4~5년 지났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ㅎㅎ 이번에 안 읽었으면 계속 안 읽었을 듯; 우리 괭 회장님께 감사를. 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2 0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이 두꺼운 책을 후다닥 읽어내시다니. 진짜 잠자냥 님은 대박이에요!!

잠자냥 2023-08-22 08:49   좋아요 1 | URL
재미있어서 후딱 읽는 책도 있지만 음…. 빨리 다른 책 읽고 싶어서 발동 거는 책도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이제 <제2의성>도 <일탈>도 <성정치학>도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도 읽겠다! (올해 안에) ㅋㅋㅋㅋ

건수하 2023-08-22 09:10   좋아요 0 | URL
오우 <일탈>!

독서괭 2023-08-22 09:40   좋아요 0 | URL
진짜요?? 올해 안에??😳

잠자냥 2023-08-22 10:55   좋아요 1 | URL
으음.... 올해 몇 달 안 남았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석 연휴가 좀 길게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야심차게 노려봤으나.... 일단 꼬리 내림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22 13:31   좋아요 1 | URL
<일탈>까진 읽기로 해요 ㅋㅋㅋ

바람돌이 2023-08-22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100자평 뭡니까?
정체했을 때 후퇴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후퇴는 아니다! 너무 멋있는 말 아닙니까? 이 책을 읽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까? ^^

잠자냥 2023-08-22 10:55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을 읽으시면 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8-22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이렇게 빨리 읽어내시다니?
저 지금 혀를 내두르다가 혀가 빠질 뻔! 👅
아깝다. 이길 수 있었는데...계정 오류만 아녔어도..ㅋㅋㅋ
자냥 님 백자평이 이 책을 읽어나가는 좋은 길잡이가 되네요. 사례 읽다가 길을 놓칠 뻔 했네요.ㅋㅋㅋ

독서괭 2023-08-22 09:39   좋아요 3 | URL
혀내두르다 혀 빠질 뻔이라니 ㅋㅋㅋㅋ 책나무님 귀여우셔요 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0:56   좋아요 3 | URL
푸하하하 계정 오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님 알라딘이 계정 오류 종종 내주길 바라시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22 12:02   좋아요 1 | URL
들켰다!!!!ㅋㅋㅋ

은오 2023-08-22 0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랑 뇌를 바꾸고싶군요.. 교환신청합니다.

잠자냥 2023-08-22 10:57   좋아요 1 | URL
제 두뇌는 알코올과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깜빡깜빡하는데 20대 쌩쌩 두뇌를?!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8-22 11:40   좋아요 3 | URL
혹하고 있는 잠자냥

책읽는나무 2023-08-22 12:06   좋아요 1 | URL
이건 은오 님이 손해!!ㅜ🤔

독서괭 2023-08-22 09: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벽돌을 마구 깨부수는… 차력의 달인 잠자냥님!! 백자평도 멋져요!👍

잠자냥 2023-08-22 10:58   좋아요 4 | URL
차력 달인 푸하하. 이 책은 진짜 벽돌이더라고요. <수치> 읽을 땐 누워서 읽어도 손목 안 아팠는데 이건 아픕디다.
참 그리고 제가 <수치> 읽다가 좀 졸아서 책을 떨어뜨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옆에 누워 있던 3호한테 떨어진 거예요. 그 이후로 녀석이 제가 벽돌책 들고 있으면 좀 흠칫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8-22 11:39   좋아요 1 | URL
으악 3호 봉변!!

책읽는나무 2023-08-22 12:04   좋아요 0 | URL
<백래시> 아니길 천만다행이었군요.ㅜㅜ
근데 나도 침대에서 책이나 핸드폰 보다 보면 저절로 떨어뜨리긴 합니다.
졸음 운전만큼 무서운 게 졸음 독서ㅜㅜ

건수하 2023-08-22 13:27   좋아요 2 | URL
불쌍한 3호…. 🥲

잠자냥 2023-08-22 13:43   좋아요 2 | URL
내가 책들고 있으면 그날 이후 눈동자 까매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8-22 21:09   좋아요 3 | URL
3호는 잠자냥님이 일부러 그런 거라 생각할 거 같네요. 이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8-22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2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