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장미 - 권리를 위한 지독한 싸움
오도엽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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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노동자들이 가슴 한가득 억울한 사연을 갖고, 또 한쪽 가슴 한가득 눈물을 감춘 채 싸우고 있습니다. 작가 오도엽이 사진기와 녹음기를 들고 그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 정리했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오도엽의 작업을 모아서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너무 많은 사연들을 짧은 글들 속에 담아내려다보니 너무 압축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얘기들이 나열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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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단편선 ㅣ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4
채만식 지음, 한형구 책임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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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를 살아가면서 현실을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비관적으로 그렸던 채만식의 소설은 다른 누구의 소설과 다른 그만의 냄새를 강하게 풍깁니다. 사회주의자를 지지하는 현실주의자였던 그는 일제 말기 자신의 변절을 솔직히 고백하고, 해방된 세상에서 좌도 우도 아닌 철저한 현실의 입장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좀 옹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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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ㅣ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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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고 먼 친척 집으로 와야 했던 소녀와 사랑하는 이들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사내가 비밀의 화원을 가꾸면서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습니다. 어린이용 소설치고는 꽤 세밀하고 감성적이고 감동적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지 백 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귀족적이어서 많이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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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 이범선 단편선 ㅣ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32
이범선 지음, 김외곤 책임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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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로부터 해방된 세상에 공산당이 쳐들어와서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얼마 후 전쟁이 벌어지고 폐허 위에서 다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이 이어집니다. 이범선은 그런 혼란과 폐허 속의 부조리한 사회를 냉철하게 소설로 그려냅니다. 공산주의가 싫다고 부조리한 자본주의 남한을 합리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떠도는 지식인의 시각으로는 삶의 풍부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것이 영화 오발탄과 소설 오발탄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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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채근담 - 마음의 사색
한용운 지음, 성각 스님 옮김 / 부글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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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불교에 관련한 책들이 최고입니다. 그중에서도 채근담은 이론보다는 선비다운 자세를 쉽게 설명한 책으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1910년대에 한용운이 엮은 책을 성각 스님이 다시 옮긴 책입니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면서 마음 속으로만 들어가지 말고,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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