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김순효 씨 -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이수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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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갑자기 딸에게 지방을 다녀오자고 한다. 이유도 목적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엄마와 딸의 여행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엄마가 살아왔던 삶의 얘기가 이어진다. 

무슨 얘기를 하려나 싶어 가만히 따라가다보면 특별한 것 없으면서도 특별한 얘기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딸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고 가족들간의 애증의 감정이 스스로 녹아버린다. 

편안하고 담백한 글이어서 가만히 따라 읽어가는데 살짝 작위적인 연출이 더해지고, 막판에는 약간의 신파까지 얹혀진다. 그래도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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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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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마지막 시기에 시간강사로 초급 한국어 수업을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 상황에서의 경험을 녹여내고 있다.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마냥 젊은 청춘도 아니고 성숙한 중년도 아닌 참으로 어정쩡한 경계에서 그만큼 어정쩡한 이들과 어울리며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 모든 것을 돌아보게 만든다. 

통렬하고 날카로운 성찰이 아니어도 자신의 삶을 지긋이 바라봄으로서 얻어지는 성찰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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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 월급사실주의 2025 월급사실주의
김동식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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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서 노동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현실을 소설로 말하고 있다. 

다양한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오밀조밀 담겨있는데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해서 한인 이주노동자나 장애인 노동자 등 시야의 폭이 넓어졌다. 

각자마다 약간의 변차가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톤도 한결 차분해서 그들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발로 뛰어 취재하고, 가슴으로 그들의 삶을 되새김질 한 후, 차분해진 머리로 써내려 간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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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98 2025-10-2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
 
소설, 한국을 말하다
장강명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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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 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지금의 한국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본다'는 취지에 걸 맞는 책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숨결을 느낄 수는 있었다. 아주 짧은 초단편소설들이어서 이야기의 깊이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정성스러운 글들이 모여 있어서 편안하게 그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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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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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한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 하고, 걱정하고, 달래기도 하다가 급기야 육식을 강요 한다. 그럴수록 그는 점점 강하게 저항하지만 그가 저항할수록 주위 사람들은 그를 더 강하게 짖누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과 상처들이 드러나고, 그는 점점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항과 탈출을 해나간다. 다소 지식인스러운 방식의 글쓰기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치열한 힘이 끝까지 팽팽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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