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버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평점 :
일본의 어느 중소도시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서에 공동수사본부가 꾸려지며 범인을 추적하기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10년 전 비슷한 사건이 미제로 남아있어서 많은 이들이 긴장하여 접근한다.
경찰과 기자와 사건 피해자 가족이 자신의 위치에서 범인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세 명의 용의자가 나타나며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극적인 반전이나 서스펜스보다는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 집중하면서 전통적인 수사물로 나아가다보니 쫄깃한 긴장감은 없지만 땀내 나는 사실성은 돋보인다. 분량을 늘리기 위해 비슷한 내용이 각자의 위치에서 반복되기도 하고, 마무리에서 조금 억지스럽게 용의자들이 하나로 얽혀서 당황스럽게 만들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