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떠난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있냐 묻는다면? - 공간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6호
브로드컬리 편집부 지음 / 브로드컬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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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심히 살아가다가 쌓여가는 불안과 불만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과감하게 서울 떠난 지방으로 이주했다. 특별한 연고가 없던 그곳에서 카페, 서점, 식당, 민박 등을 하며 자기만의 계획과 호흡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삶의 속살이 어떠한지를 생생하게 얘기하고 있다. 

인터뷰가 차분하게 진행되는 만큼 얘기의 농도도 짙고, 솔직한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성찰의 깊이도 깊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질문 방식과 정리까지 참으로 공들인 것이 역력하게 느껴지는데, 중간중간 의도를 갖는 질문이 조금은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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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발 - 여섯 작가의 인생 분투기
김미옥 외 지음 / 파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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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꿈을 안고 작가의 길로 접어들어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삶은 순탄치 않다. 그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토닥토닥 자신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있는 글들이다. 

가벼운 에세이 형식의 글들이어서 읽기에 편안하지만, 삶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글들이어서 마냥 편안하게 읽을 수 만은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삶에 위안을 전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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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히가 스스무 지음, 김웅기 옮김 / 서해문집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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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말기 미국과 일본의 격렬한 대립이 이뤄지던 곳 중의 하나인 오키키와의 현실은 어떠했는지를 현지인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패전 이후 미군기지가 들어선 이후 오랫동안 그 체제가 유지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독립국가였으나 일본에 합병되었고, 2차 대전 후에는 미국의 식민지와 다름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 오키나와의 역사가 현지인들의 삶 속에서는 어떻게 질곡으로 작용하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장황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현지인들의 마음을 담담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만화다. 다만 그림이나 이야기 방식이 조금 평면적이어서 마음에 깊게 와 닿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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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결심 - 내 삶의 언어로 존엄을 지키는 일에 대하여
이화열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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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들어 혼자 힘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조력사를 통해 생을 마감하기로 결정한 시어머니를 곁에서 보면 느낀 점들을 정리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졌다고 느끼며 삶을 마무리하려는 이의 심정을 조심스럽게 헤아리고, 그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곁에서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는 가족들의 고민과 갈등도 들여다보고,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반응 속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도 있다. 

아주 힘든 얘기인데도 담담하게 풀어놓으면서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 있는 글이다. 

죽음을 맞이하는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힘도 느껴지지만, 감정들을 너무 덜어 내다보니 앙상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고, 그 사이에 관념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성찰의 풍부함을 짓눌러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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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또렷하게 빛나는 - 제주에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
우다정 지음 / 로컬취향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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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작지만 알찬 사업들을 벌이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주민도 있고 토박이도 있지만 제주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온 사람들이 아니고, 이전에 했던 일들과 약하게 연결되거나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조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일과 삶이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아주 독창적이거나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이들의 얘기는 삶에 힘을 얻어준다. 다만 인터뷰가 표면적이라서 깊이 있는 삶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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