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 일이 내게 가르쳐준 삶의 품위에 대하여
후안옌 지음, 문현선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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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청년이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배워가는 세상살이에 대한 얘기다. 

돈도 없고 배운 것도 많지 않은 청년이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변변치 않은 일들이었고, 그런 일들을 하면서도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해나갔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노력이 빛을 보게 만들지 못했고, 내성적인 청년은 마음의 상처를 입어가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배워나갔다. 

힘겨운 과정들을 담담하게 풀어놓으면서 일의 고단함과 즐거움을 얘기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자신이 변하는 모습도 솔직하게 얘기한다.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그 사회와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담백하면서도 성찰적인 글이기는 한데, 출판을 염두에 둬서 그런지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려고 하는 점이 조금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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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식의 세상 속으로 - 나의 이동권 이야기 나의 OOO 1
이규식 지음 / 후마니타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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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뇌병변 장애을 갖고 태어나 어릴 때부터 집에서만 지냈다. 이후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당하기 어려워진 부모님이 시설에 보내게 됐고, 시설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그렇게 욕구도 의지도 없는 존재처럼 보이지 않게 살아가던 이가 노들야학이라는 장애인단체와 인연이 닿게 되면서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세상으로 나온 이후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당연하게 필요한 이동권, 자립지원 등의 요구를 하기 시작했고, 그 요구를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투쟁을 벌여야 했다. 

사회에서 버림받던 한 중증 장애인이 세상으로 나와서 당당하게 인간의 권리를 외치며 살아왔던 과정을 얘기하고 있다. 그 삶 자체가 만만치 않기도 하지만 그 얘기를 끄집어내서 정리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것을 아주 깔끔하게 해내서 그 노력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자신의 삶을 냉철하게 돌아보면서도 유머와 희망을 함께 담아낸 아름다운 자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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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 이태원 참사 생존자 김초롱이 건너온 319일의 시간들
김초롱 지음 / 아몬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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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목격한 이후 겪었던 극심한 트라우마와 그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가 얼마나 심각하며 그를 견디고 치유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겨운지에 대해 고통스럽지만 용기있게 얘기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본인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트라우마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사회적 기록이고,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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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 세월호 생존학생, 청년이 되어 쓰는 다짐
유가영 지음 / 다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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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탔다가 살아남은 후 9년의 시간 동안 어떤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는지에 대한 얘기다.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서는 그 기간 동안 넘어와야 했던 모진 힘겨움과 그를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의 기록이 담담하게 쓰여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자신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몸과 마음을 돌리며 나아가는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도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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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X언니 키키
백요선.김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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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20대를 지나 30대로 접어든 이와 산전수전 겪으며 40대로 접어든 이가 친한 친구가 됐다. 

그 둘의 우왕좌왕한 삶의 이야기들을 몇 개의 키워드로 써놓았다. 

이야기는 더없이 솔직하고 그런만큼 성찰적이었고 그래서 재미있었다. 

세상에 부딪히며 답이 없는 고민을 늘어놓지만 삶은 그렇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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