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마음의 정치학 1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배병삼 지음 / 사계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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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라는 고전 철학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자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적 배경과 현실적 고민, 현대적 해석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설명하고 있다. 그럼으로서 그 사상의 깊이와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게 한다. 

맹자의 사상을 아주 넓고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대단한 책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맥락에 대한 해석과 현대적 의의에 대한 설명 등에서 비판적 거리두기를 하지 못해 논리가 강요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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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인생 불변의 지혜 - 공자·맹자·순자·묵자·노자·장자·한비자
옥현주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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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묵자, 노자 등 제자백가 시대의 고전 철학을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사상의 궤적과 역사적 흐름에 맞게 일목요연에서 배열하고, 각 사상의 핵심을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설명해 놓았다. 

철학의 심오한 깊이를 맛 볼 수는 없어도 제자백가 시대 철학의 흐름과 그 핵심을 개괄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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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1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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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한 주부가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한다. 그 범죄를 덮어버리기 위해 직장 동료 세 명이 시체유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경찰의 수사가 이어지며 여러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예상 밖의 전개로 이어지는 범죄물이다. 

힘겨운 삶을 그저 묵묵히 살아가던 평범한 이들이 우발적 사건으로 엮이며 엄청난 격량에 휩쓸리는데, 하층 계급이 갖고 있는 은근한 모멸감과 약간의 허영심과 단단한 자존심 같은 것이 얽혀 욕망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낸다. 욕망의 소용돌이가 자연스럽게 인물들을 이끌어가면서 캐릭터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생각보다 많은 인물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토막 살인과 강간 같은 하드코어적 요소가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중간 중간 허술한 지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읽는 이를 확 잡아 끌어버리는 매력은 대단하다. 

긴장감 속에 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이 사회의 추함과 그 속에서 발버둥 치는 인간들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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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의 고고학 1980 - 욕망의 장소 한국 팝의 고고학
신현준.최지선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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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가 역동적으로 변하던 1980년대 대중음악도 아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만개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대중음악의 지형을 한편의 풍속화이자 세밀화처럼 쫙 펼쳐 놓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가왕 조용필와 여의도의 방송사들을 필두로 해서 새로운 형태의 트롯과 그룹사운드, 심지어 민중가요와 헤비메탈까지 참으로 폭넓은 지형도를 보여준다. 당시 인기를 얻었던 가수들만이 아니라 작사가, 작곡가, 연주인, 기획자들까지 음반산업 전반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해서 음악인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과정을 이야기의 틀로 잡으면서 사회적 역동성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음악인들에 대해 아카이브 이상임을 보여준다. 

한 시대의 대중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아주 값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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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한국 의료 - 의대 정원 너머 ‘진짜 보건의료 문제’ 취재기, 2024년 11월 책씨앗 인문교양부문 추천도서
김연희 지음 / 산지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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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한 한국 보건의료 실태를 정리했다. 

단순히 의대정원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의료산업의 전반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국 의료산업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의료산업의 역사성이나 다양한 층위에서의 문제들이 잘 그려지지 않아서 약간 엉성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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