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조선소 노동자 - 배 만들던 사람들의 인생, 노동, 상처에 관한 이야기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기획 / 코난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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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일어났던 크레인 추락사고로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모두가 쉬는 노동절에 나와 일을 하던 하청노동자들에게 닥친 끔찍한 사고와 그 이후 벌어지는 심각한 트라우마, 가족들의 힘겨움, 회사와 병원과 국가의 소극적 조치 등에 대해 그들의 입으로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심각한 사고였고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졌지만 이내 묻히고 말았던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고, 사고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책임자 처벌은 흐지부지 돼 버렸다. 

사측도, 정부도, 언론도, 전문가도, 심지어 노조도 의지할 곳 없는 하청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외면하는 사이 그들은 고통을 견디며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었다. 이 사회가 노동자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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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택배일기 - 택배 상자 들고 가리봉동을 누빕니다
구교형 지음 / 산지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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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개척교회 목사가 생계를 위해 서울 가리봉동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놓았다. 

택배기사 노동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거미줄처럼 골목들이 이어지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도 같이 전해준다. 단순히 노동현장의 모습을 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정을 함께 전하면서 삭막한 대도시가 아닌 사람 숨결이 느껴지는 동네로 다가서게 만든다. 

그 생생함과 전정성이 깔끔한 글쓰기 속에 잘 전달되기는 하는데 후반으로 가면 올바른 세상살이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약간 설교로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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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 수업 1 -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구본 수업 1
박정주.황동하.김재인 지음 / 그림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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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을 따라 가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고루 고루 소개하고 있다. 

평면적인 세계 지도가 갖고 있는 왜곡과 한국 중심의 세계 인식이 갖고 있는 편견 등을 극복하며 세계를 편견없이 골고루 바라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교과서 같은 느낌이지만 너무 간결해서 스치듯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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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김순효 씨 -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이수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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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갑자기 딸에게 지방을 다녀오자고 한다. 이유도 목적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엄마와 딸의 여행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엄마가 살아왔던 삶의 얘기가 이어진다. 

무슨 얘기를 하려나 싶어 가만히 따라가다보면 특별한 것 없으면서도 특별한 얘기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딸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고 가족들간의 애증의 감정이 스스로 녹아버린다. 

편안하고 담백한 글이어서 가만히 따라 읽어가는데 살짝 작위적인 연출이 더해지고, 막판에는 약간의 신파까지 얹혀진다. 그래도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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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믿음 - 무속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
이성원.손영하.이서현 지음 / 바다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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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당으로 대표되는 무속인들의 현실과 문제점, 대안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다. 

무속인들이 벌이는 심각한 범죄행위에서부터 출발해 그런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방치되는 현실을 들여다보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대안을 찾아보고 있다. 

신문사 기자답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들을 만나 풍부한 인터뷰를 진행한 후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사회적으로 넓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도 여러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음습하게 자리잡은 무속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무속인들에 방점이 맞춰져 있어서 무속을 찾는 이들에 대한 얘기가 조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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