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한국 의료 - 의대 정원 너머 ‘진짜 보건의료 문제’ 취재기, 2024년 11월 책씨앗 인문교양부문 추천도서
김연희 지음 / 산지니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한 한국 보건의료 실태를 정리했다. 

단순히 의대정원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의료산업의 전반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국 의료산업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의료산업의 역사성이나 다양한 층위에서의 문제들이 잘 그려지지 않아서 약간 엉성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 고기, 스포츠, 황금, 마스크, 문신 등 인류의 삶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가지 것들의 고고학적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삶 속에 있는 많은 것들이 생각보다 오랜 전에 나타났고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놓은 데다가 화질이 좋은 사진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없지만 고고학적 지식을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재미는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역하는 말들 - 황석희 에세이
황석희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문 번역가로 살아가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찬찬하게 곱씹으면서 풀어놓고 있다. 

번역이라는 일이 의외로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 전문 번역가로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 번역가로 유명세를 얻고 살아가며 마주 하는 삶이 녹록지만은 않다는 것 등을 알게 해준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차분하게 얘기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려고 노력한 것이 역력히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작은 도시에서 하급 장교로 있던 청년이 그 지방의 부유한 집에 초대 받아 장애가 있는 딸을 만나게 되며 둘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얘기하고 있다. 

그 딸의 장애에 대해 연민의 마음을 갖고 접근하지만, 소중한 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 집안의 분위기와 자신의 상황에 힘들어하며 감정 기복이 심한 딸의 상황 속에서 그 연민의 감정을 수시로 출렁이게 된다.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고 인물들의 관계들도 단순하지만 출렁이며 흘러가는 감정들의 흐름이 아주 생생하게 느껴져서 읽는 이도 그 감정의 흐름에 같이 따라가게 만든다. 대사들이 다소 장황해서 소설의 흐름을 늘어 트려 버려서 긴 장편을 읽는데 단점이 되기는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에서 유럽이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살아갔던 지식인이 삶과 세상을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성찰한 글들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저항의 정신을 간결하면서도 날카롭게 얘기하고 있다. 

요즘 시대와 약간의 거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편안한 글쓰기 속에 삶과 세상을 꿰뚫는 깊이 있는 성찰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