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 - 돈과 기름의 땅, 오일샌드에서 보낸 2년
케이트 비턴 지음, 김희진 옮김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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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조그만 마을에서 대학을 졸업한 한 여성이 일자리를 찾아 먼 곳에 있는 오일샌드 광산으로 갔다. 남성들만이 우글거리는 그곳에서 젊은 여성은 상상하기 어려운 성희롱을 견뎌야 했고, 심지어 성폭행을 당하고도 말을 못하는 상황에서 버텨야 했다. 그곳의 남자들도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술과 마약으로 버티며 몸과 마음이 망가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곳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림이 이야기를 받쳐 주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 힘든 얘기를 덤덤하게 풀어내며 자신을 치유하는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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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로 갈 바엔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 2
재활용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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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개성을 갖고 있는 젊은 만화가 다섯이 모여 '일탈'을 주제로 만화를 그렸다. 주제나 형식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으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야기와 그림을 풀어놓았다. 다양한 맛의 과자를 먹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있지만 밋밋한 그림과 이야기들이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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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동 사람들 - 공단 마을 이야기 보리 만화밥 12
이종철 지음 / 보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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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동네에서 나고 자라며 겪었던 이야기를 그렸다. 

그 시절 그 동네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애정어린 눈길로 되살려 놓았다. 

단지 그 시절에 대한 낭만적 회상이 아니라 그곳에서 자라면서 겪었던 이런저런 혼란과 방황들도 함께 풀어놓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도 그리고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은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 과정을 바라보는 눈길은 따뜻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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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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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그림책 같은 아주 단순하고 간결한 그림책이다. 

살짝 유치한 듯한 그림과 내용들인데 그속에 내면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나의 감정과 비교한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감정이 일치하게 된다. 

그렇게 그림을 따라가다보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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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옥쇄하라!
미즈키 시게루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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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말기 태평양의 한 섬에서 미군과 맞서 싸웠던 일본병사들의 이야기다. 

전근대적인 병영생활을 하면서도 일본정신을 강조하던 그들이 미군의 압도적 화력 앞에서 옥쇄를 강요당하는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군국주의 일본정신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주는 아주 사실적인 내용인데 내용에 비해 그림이 너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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