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 없는 우정 - 경계를 허무는 관계에 대하여
어딘(김현아)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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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과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만나왔던 사람들의 얘기다. 

성별도 연령도 하는 일도 다양한 그들과의 만남 속에 어떻게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았고 그로 인해 삶이 얼마나 풍부해졌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영향을 주고받은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얘기이기보다는 그들과의 관계에 대한 얘기들이다. 

정갈하면서도 따뜻한 글이어서 읽는 이의 마음에도 그 기운이 살며시 스며든다. 다만 지식인스러운 감수성은 조금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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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낯선 담장 속으로 - 오해와 편견의 벽에 갇힌 정신질환 범죄자 심리상담 일지
조은혜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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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수감된 정신질환 범죄자들을 상담하면서 보고 느꼈던 점들을 정리했다. '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가해자이면 정신질환으로 인한 고통 속에 오랫동안 방치돼왔던 피해자이기도 한 이들을 만나 얘기를 듣는 것은 여러가지로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간으로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과 정신질환자로서 그들을 치료하는 것과 범죄자로서 그들을 교화하는 것은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 속에 그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 정을 나누고, 좌절을 느끼고, 한계를 절감했던 얘기를 정갈하게 써놓았다. 인간적으로 다가서면서도 의학적으로 거리를 두고, 범죄행위 앞에서 두려워하면서도 그 내면의 고통 앞에서 연민을 보이는 다양한 감정이 조심스럽게 드러난다. 

이 사회가 정신질환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는 지를 돌아봄과 함께 그런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자신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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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김혜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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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저런 한 이유로 마음의 문을 닫아 걸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 이들과 만나고 교감 해왔던 경험들을 녹여냈다. 깊은 심연에 있던 이들과 어렵게 접촉을 하고, 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들이었다.

당사자와의 교감과 소통 방식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가족들과 주변인들의 대처 방식, 사회적 접근 방식까지 다층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야기가 풍부하다. 

상대를 대상화 해서 관찰하고 분석하고 진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가 닿을 수 있도록 교감하고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방식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은둔형 외톨이만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삶의 방식으로서 갖춰나갈 자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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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 - 생존이 곧 레퍼런스인 여자들의 남초 직군 분투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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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비율이 월등히 높은 직종에서 일하는 전문직 여성들의 인터뷰다. 다양한 곳에서 여성들이 꿋꿋하게 일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그들의 열정과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느끼게 해주기는 하는데 인터뷰가 너무 짧은데다가 촛점이 명확하지 않아서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정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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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현병 삼촌 - 어느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오랜 거짓말과 부끄러움에 관하여
이하늬 지음 / 아몬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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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조현병을 앓아왔던 삼촌과 가족들의 이야기다. 주위에 쉬쉬 하며 숨겨왔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냈다. 조현병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며, 가족들에게는 어떤 힘겨움이 있고, 사회적 시스템은 어떠하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세하게 얘기했다. 편견 없이 조현병을 바라보고 그들와 그들의 가족들을 이해하고 지지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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