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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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삶은 풍족해졌고 생명은 연장되었는데 인류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각종 질병과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다. 이런 역설적 상황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인류 전체 역사를 돌아보면서 설명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위험하고 궁핍했으며 열악했던 고대 인류가 풍족한 지금의 인류보다 훨씬 건장했다는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며 풍족함이 낳은 역설을 조목조목 드러내고 있다. 

본인이 한 달 동안 북극 횡단여행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과 여러 선각자와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들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이야기를 생동감있고 풍부하게 펼쳐놓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 지식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힘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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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한국 의료 - 의대 정원 너머 ‘진짜 보건의료 문제’ 취재기, 2024년 11월 책씨앗 인문교양부문 추천도서
김연희 지음 / 산지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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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한 한국 보건의료 실태를 정리했다. 

단순히 의대정원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의료산업의 전반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국 의료산업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의료산업의 역사성이나 다양한 층위에서의 문제들이 잘 그려지지 않아서 약간 엉성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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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던 존재들 - 경찰관 원도가 현장에서 수집한 생애 사전
원도 지음 / 세미콜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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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과 경찰로 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변사체와 사람들을 마주했던 자신의 경험을 담아내면서 이 사회의 초상을 보여준다. 

수사 기법이나 사건 처리 등에 대한 전문적 얘기보다는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다. 

다소 감상적인 면들이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직업인으로서의 경찰이 겪게 되는 고충도 함께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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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의 슬픔과 기쁨
조은혜 외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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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기획, 섭외, 편집, 디자인, 마케팅, 세무 등 출판과 관련된 일을 혼자서 처리해야 하고,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을 만들어야 하고,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겨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출판업계에서 경력이 쌓여있든, 출판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가 무작정 달려들었든 그들이 감내해야 하는 현실은 비슷했다. 그렇게 힘들고 열악한데도 그들이 그 일을 이어가는 이유에는 나름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길지 않은 글 속에 참 많은 얘기를 담았는데 그 얘기들이 알차다. 글들도 참으로 깔끔해서 읽는 맛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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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비즈니스의 시대 - 우리는 어쩌다 아픈 몸을 시장에 맡기게 되었나
김현아 지음 / 돌베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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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의료현실을 내부자의 입장에서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공공의료가 부실한 자리에 차지한 자본의 논리로 인해 파행되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의사사회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들까지 골고루 비춰가며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고 있다. 의사의 눈높이여서 다른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문제까지 폭넓게 보지 못하고, 설명이 대중적이지 못해서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한국에서의 의료문제를 두루두루 살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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