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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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에서 유럽이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살아갔던 지식인이 삶과 세상을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성찰한 글들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저항의 정신을 간결하면서도 날카롭게 얘기하고 있다. 

요즘 시대와 약간의 거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편안한 글쓰기 속에 삶과 세상을 꿰뚫는 깊이 있는 성찰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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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 사로잡힌 영혼들의 이야기
비비언 고닉 지음, 성원 옮김 / 오월의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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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과 전쟁, 그리고 혁명의 열기로 뜨거웠던 1920년대 급진적 좌파들의 결사체로 등장했던 미국공산당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이들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그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를 지나 스탈린주의로 인해 당이 경직되고, 2차 대전을 둘러싼 혼선으로 혼란스러워지고, 종전 후 매카시즘의 광풍으로 극심한 탄압으로 위기에 처하고, 스탈린 사후의 사상적 혼란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과정들을 다 겪고 난 후 지긋한 나이의 공산주의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 것이다. 

모진 세월을 온몸으로 겪어왔던 그들의 얘기 속에는 혁명에 대한 열정과 경직된 교조주의, 유토피아적 낙관주의와 빈약한 상상력, 현실극복의 의지와 과거에 대한 회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그들의 삶과 활동을 성찰적으로 들여다고 보는 책이다. 

중간중간 주관적이고 관념적인 서술로 빠지는 점들이 있어서 읽는 호흡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꽤 진지하고 깊이 있게 역사와 인간과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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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찾은 자유 - 천년 지혜의 보고 장자에서 배우는 삶의 자세
뤄룽즈 지음, 정유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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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 '장자'를 현대인의 말맛에 맞게 평이한 문체로 풀어 써놓았다. 자칫 자구의 해석에 빠져 해맬수 있는 고전읽기가 훨씬 가볍고 쉬워졌다. 장자의 자유로운 사상이 편안하게 펼쳐지기는 하지만 쉽고 편안함은 가볍고 허전함을 함께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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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가난한 세대의 좌회전
네이선 로빈슨 지음, 안규남 옮김 / 동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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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지난 것처럼 보이던 사회주의가 자본주의 한복판 미국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그 힘의 함께했던 젊은 사회주의자가 '지금 이 시대에 왜 사회주의인가?'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답을 던졌다. 

기존 사회주의들과 다르지 않으면서도 다른 이들의 주장은 그들이 발딛고 있는 야만의 현실에서 출발하기에 설득력이 있다. 

만만치 않은 주장을 쉽고 분명하고 설득력있게 펼치고 있는데 조금 장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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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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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의 지배적인 주류의 방식에서 벋어나있던 이들이

자신들만의 생존법으로 주류의 질서를 어긋내는 방식에 대해 얘기한다.

고정관념에서 벋어나 자신의 장점을 찾아 밀고나가는 삶의 방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용기와 격려를 안겨준다.

다만 이들의 방식이 대중의 힘으로 모아져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재미있고 설득력있는 글익는한데 조금 장확한 감이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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