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생 위화 작가 등단 4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주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다가 놀음으로 재산을 탕진한 후 밑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이가 거센 역사의 파도 속에서 악착같이 버티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얘기다. 

국공 내전과 혁명,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 등으로 이어지는 중국 현대사의 흐름이 도도한 강물처럼 흐른다면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민중들의 노력은 쉼 없이 움직이는 작은 물고기들처럼 처연하면서 치열하다. 

연어들처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지만 강물의 거센 흐름 속에서 순응하는듯 하면서도 버티며 이겨내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다만 개인사의 연이은 비극이 다소 작위적으로 다가와서 소설로서의 감흥을 반감시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찻집 - 茶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0
라오서 지음, 오수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일전쟁과 군벌의 난립, 청나라를 뒤로 하고 일어난 국민당의 부패 속에서 북경에서 살아가야 했던 민중들의 삶을 한 찻집을 통해 보여준다. 

과거에 매달려 쓰러져가는 봉건 권력을 아쉬워하는 이, 구걸을 하든 딸을 팔든 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이, 권력에 빌붙어 조그만 이권이라도 챙기려는 이, 급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적극적으로 쫒아가는 이, 세상시류에 아첨하며 적당히 살아가려는 이 등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찻집 손님을 통해 보여준다. 

다소 풍자적으로 인물들을 가볍게 보여주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격동의 흐름 속에서 타락하거나 소멸해가는 민중들의 삶을 차갑게 드러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3.67 - 개정판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홍콩의 역사적 흐름을 배경 삼아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추리소설이다. 명석한 통찰력과 결단력을 가진 경찰이 복잡해 보이는 사건들을 말끔하게 해결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추리소설인데, 이야기 구조를 아주 잘 짜 놓아서 읽는 재미가 있다. 가끔 허술한 지점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는 충분하다. 다만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기에는 너무 사회적 메시지가 약하고, 전체적으로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츠먼의 변호인 묘보설림 17
탕푸루이 지음, 강초아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만의 어느 어촌 도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둘러싼 대립을 다룬다. 그 속에서 사형제도의 문제점, 대만 원주민과 이주노동자 문제, 기업형 어업에서의 인권유린 등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다루면서 대만사회를 정면으로 들여다본다. 치밀한 자료조사와 정연한 논리 등으로 여러 문제를 직관하고는 있으나 지나치게 설명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이야기가 다소 전형적이어서 쉽게 빠져들지는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스 정류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1
가오싱젠 지음, 오수경 옮김 / 민음사 / 200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양의 예술형식은 근대연극을 중국적인 방식으로 변형해서 중국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한 실험적인 3편의 대본이다. 연극과 노래가 독특한 방식으로 어울려져 있어서 색다른 맛을 준다. 직설적이지 않게 은유적으로 중국 근대사회와 현대문명을 비판하면서 삶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깊이도 느낄 수 았다. 대중 속의 삶을 얘기하지만 지식인의 눈높이를 벋어날 수 없는 한계는 어쩔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