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 -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려면 꼭 해결해야 하는 숨은 난제들
잭 와이너스미스.켈리 와이너스미스 지음, 지웅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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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화성에 인공 기지나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들을 안고 있는지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우주에서 살아가려면 해결하여 하는 생리학적인 문제에서 시작해서 기술적인 문제, 제도적인 문제, 철학적인 문제까지 두루 점검한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되는 달 탐사 및 화성 이주 계획이 얼마나 과장돼 있는 지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장미빛 청사진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과학적이고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좀 더 냉철하고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하고 있다. 

꽤 재미있고 꼼꼼한 책이기는 한데, 조금 장황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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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가난 속에서 단정하게 - 자발적 반지하 삶에서 발견한 돈과 노후의 재설계
최광희 지음 / 자크드앙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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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빈민층에서 태어나 살다가 잠시 위로 올라갔으나 다시 빈민층으로 굴러 떨어진 이가 그 삶을 오롯이 받아들이며 배우고 느낀 점들을 적어 놓았다.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성공을 위해 뛰어다니는 대신 부족함이 주는 여유로움을 즐기며 삶을 자신의 호흡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약간만 비틀어서 보면 그런 삶이 주는 풍요로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얘기한다. 자신을 성찰하며 세상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멋있다. 

중간에 가르치려 드는 모습이 약간 보여서 거북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대안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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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깨우다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어떻게 창조의 순간을 보았나
리처드 파넥 지음, 강성주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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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개발 과정과 발사 이후의 성과를 정리해 놓았다. 

우주 관측의 새로운 장을 열어 놓았던 허블 우주망원경의 성과를 이어서 진행된 새로운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의 험난했던 과정이 다큐멘터리처럼 정리돼 있다. 험난한 과정 끝에 발사에 성공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이후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주망원경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들 끝에 이뤄지는 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아울러 우주관측의 길이 앞으로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 지도 헤아려 보게 한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비교적 쉽게 정리해 놓기는 했는데, 우주 관측의 깊이를 이해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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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
세라 알람 말릭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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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최근까지 인간은 어떻게 우주를 이해해 왔는 지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여러 제약과 한계들 속에서도 우주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어지며 우주에 대한 통찰의 폭과 깊이가 넓어져 왔다. 너무 넓고 복잡해서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우주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고 넘어서려는 욕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과사전식으로 지식을 나열하거나 어려운 물리학 지식들에 파묻혀 어지러울 수 있을 법한 얘기를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쉽고 일관성 있게 풀어놓았다. 우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대중서로는 괜찮은 편이지만 풀어놓은 얘기에 비해 깊이 있는 성찰로 나아가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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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명왕성 킬러 마이크 브라운의 태양계 초유의 행성 퇴출기
마이크 브라운 지음, 지웅배 옮김 / 롤러코스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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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 별들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인화하고, 인화한 사진을 비교하면서 하늘에서 움직이는 행성을 찾는 작업을 수년 동안 이어가던 천문학자가 있었다. 상상하기 어려운 인내심과 고단함의 연속이었지만 그 결과 명왕성 너머에서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들을 다수 발견하게 됐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 천체들의 크기와 형태를 둘러싸고 명왕성과 비교하게 되고, 그 결과 태양계의 행성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 가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뜨거운 논쟁의 결과 새롭게 발견된 천체들과 함께 명왕성도 행성의 지위를 상실하고 왜소행성으로 불리게 됐다. 

그 지난하면서도 드라마틱했던 과정의 기록이다. 과학적 이론이나 논쟁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과정의 중심에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은 이야기다. 

천문학자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 것이지 생생하게 보여지고, 중요한 순간에 과학자로서의 양심과 결단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준다. 다만 개인사와 결합한 글이어서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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