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결심 - 내 삶의 언어로 존엄을 지키는 일에 대하여
이화열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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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들어 혼자 힘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조력사를 통해 생을 마감하기로 결정한 시어머니를 곁에서 보면 느낀 점들을 정리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졌다고 느끼며 삶을 마무리하려는 이의 심정을 조심스럽게 헤아리고, 그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곁에서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는 가족들의 고민과 갈등도 들여다보고,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반응 속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도 있다. 

아주 힘든 얘기인데도 담담하게 풀어놓으면서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 있는 글이다. 

죽음을 맞이하는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힘도 느껴지지만, 감정들을 너무 덜어 내다보니 앙상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고, 그 사이에 관념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성찰의 풍부함을 짓눌러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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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이라는 위로 - 방항하는 존재를 위한 암흑 속 길을 찾는 가장 찬란한 우주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42
황호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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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을 이해하기 쉽게 대중강의용으로 정리했다.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아직 그 실체를 모르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어떻게 설계됐고, 어떻게 관측으로 증면되고 있는지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중강의라 비교적 쉽게 설명한다고는 하지만 중간중간 물리학 수식들이 들어가 있어 아주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도 거대한 우조를 설명하는 이론적 틀을 이해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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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하는 말들 - 황석희 에세이
황석희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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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로 살아가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찬찬하게 곱씹으면서 풀어놓고 있다. 

번역이라는 일이 의외로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 전문 번역가로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 번역가로 유명세를 얻고 살아가며 마주 하는 삶이 녹록지만은 않다는 것 등을 알게 해준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차분하게 얘기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려고 노력한 것이 역력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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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반성한다 - 어느 노인요양원 의사의 양심고백
나카무라 진이치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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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 된 의료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몸의 자연치유력을 믿으며 살아가자는 얘기다. 특히 노년의 경우 몸의 치유력이 약해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다가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것을 주장한다.

많은 경험을 쌓은 끝에 얻은 의사로서의 결론이기에 경청할 얘기가 많은데 너무 강권하는 듯한 늬앙스여서 조금 거북하다. 다만 상업화 된 자본주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대안으로서의 삶의 자세로서는 생각할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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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이 궁금한 그대에게 - 시대의 감각을 깨우는 서른여섯 번의 노크
이경재 지음 / 득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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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사이에 발표된 한국 단편 소설들 중에 주위에 권할만하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골라 가볍게 소개하고 있다. 작품의 선정기준이나 작품에 대한 접근방식에서 성찰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평론이라기에는 가볍고, 책소개라기에는 진중한 면이 있어서 최근 한국 소설의 경향을 가볍게 살펴 보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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