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홀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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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수명을 다해 수축하며 블랙홀이 만들어지는데, 그 블랙홀이 점차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적 반등을 통해 다시 화이트홀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이론물리학의 난해한 내용을 설명하는데 물리학의 수식 하나 등장하지 않고, 에세이처럼 쉽고 편하게 얘기하면서도 물리학의 첨단 내용과 논쟁들까지 다 설명하고, 거대하고 심오하면서도 논쟁적인 이야기를 펼쳐놓는데도 200쪽이 되지 않는 얇은 책속에 다 담아놓고 있다. 우주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 넓혀버리는 것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도 거침없이 확장시켜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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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가에쓰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기타무라 다이이치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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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일본 최초의 남극탐사대와 함께 남극에 갔던 썰매견들의 이야기다. 극한의 상황에서 용맹함과 리더십과 경쟁과 갈등을 보여주며 인간과 소통하고 나중에 홀로 남겨진 상황에서도 살아남았던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재현하고 있다. 일본적 특수성이 강하고 다소 감상적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개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생존방식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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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
이승우 지음 / 주류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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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걸쳐 다양하게 쓰였던 모자들을 모아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생각 외로 다양한 모자들이 일상생활 속에 쓰여져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런 문화가 퍼져나간 배경에 성리학적 계급문화가 있음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조선시대 모자에 대한 박물관적 지식을 알려주는 책으로는 그만이지만 심하다싶게 외국인의 시각을 강조하는 점이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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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더 이상 껌을 씹지 않을까 - 대한민국 소비자 심리 탐사 보고서
최상학.Team RED PILL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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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갔던 껌, 아침햇살 같은 상품이 자취를 감춰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리브영, 원소주, 포토부스 같은 것들이 갑자기 핫하게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것들을 소비지 심리라는 프리즘으로 살펴보고 있다. 핫한 대상들을 젊은 감각으로 접근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내용들이 재미있기는 한데, 대학생들의 조별과제 발표 이상의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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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나라 - 한국의 파워 엘리트들은 어떻게 야구를 국민 스포츠로 만들었나
이종성 지음 / 틈새책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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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춰야 할 장비도 많고 룰도 복잡해서 소수의 특권층만이 즐길 것 같은 스포츠인 야구가 어떻게해서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게 됐는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일제시대에서부터 해방 후, 군사정권을 거치는 과정에서 집권세력과 엘리트층이 어떻게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야구를 발전해왔는지를 설명한다. 학자적 접급이 아니라 기자적 접근이라서 아주 쉽고 간결하게 흐름과 맥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너무 개괄적인데다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상황에 대한 설명이 너무 엉성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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