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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 현직 부산지하철 기관사의 뒤집어지는 인간관찰기
이도훈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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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에서 기관사로 일하면서 보고 느꼈던 경험들을 가볍게 정리해 놓았다. 

우리의금 일상 속에서 가깝게 다가오는 공간이지만 정작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가 친숙하게 다가오면서도 조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해서 우리의 일상을 좀 더 확장해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맛깔스러운 솜씨로 담백하게 써내려간 글이어서 아주 편안하게 그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노동현장에 대한 얘기지만 삶의 고단함이나 그 사회 내부의 불합리함 같은 면들은 보이지 않고 환하고 밝은 면들만 보여서 반쯤 가려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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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 오월의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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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종에서 일하는 이들의 작업복을 통해 그들의 노동을 들여다 본다.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는 작업복이지만 정작 노동현장에서는 구색 맞추기거나 보여주기식 복장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작업복으로 인해 오히려 노동의 효율은 떨어지고 노동자는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작업복을 둘러싼 노동현장에서의 권력관계와 노동자의 노동현실 등을 꼼꼼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노동의 디테일함까지 느낄 수 있는 르포 수준의 치밀한 취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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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노동에세이 3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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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꼭 필요하지만 사회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밑바닥노동으로 치부되는 콜센터 노동자, 물류창고 노동자, 식당 노동자, 청소 노동자들의 노동현장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본인의 노동경험을 바탕으로한 글쓰기여서 현장의 생생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심리까지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노동착취에 대한 고발을 넘어 인간적 존엄함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녹여내고 있다.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글쓰기에 군살이 많이 들어가 있고, 뜨겁기보다는 냉소적인 면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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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에서 - 간호사가 들여다본 것들
김수련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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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겪어왔던 일들을 얘기하고 있다. 제대로 환자를 돌보고 치료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다. 사람은 모자라는데 친절과 헌신만을 요구하고, 수직적인 위계질서 속에 침묵만을 강요당하고, 폭언과 폭행과 성폭력이 수시로 일어나도 호소할 곳이 없고, 서로가 헉헉거리며 버티다보니 후배를 갈구며 몰아붙여야 하는 태움이라는 병폐가 도사리는 그곳은 지옥의 한 장면이었다. 그 힘든 얘기를 하다보니 감정이 많이 들어가서 그 무게에 짖눌리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간호사들의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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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 꽃게잡이 배에서 돼지 농장까지, 대한민국 워킹 푸어 잔혹사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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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배, 편의점, 돼지농장, 자동차 부품공장 등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이들이 몸뚱아리로 먹고 살아가기 위해 선택하는 일자리들을 전전했던 기록이다. 그 참혹하고 뜨거운 노동의 현장이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드러난다. 아울러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면면들도 극영화처럼 영혼까지 다 보여준다. 밑바닥노동이 어떻게 인간을 망가지게 만드는지 자신를 표본삼아 보여주는 뛰어난 르뽀인데 술자리 푸념처럼 다소 얘기가 늘어지는 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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