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페이스
R. F. 쿠앙 지음, 신혜연 옮김 / 문학사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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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의 작품을 훔쳐서 자기 작품으로 만들고 그것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상업적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속에서 인종주의와 젠더문제는 어떻게 다뤄지고 소비되는 지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표절 작가의 불안한 심리를 긴장감 있게 풀어놓으면서도 여러가지 문제를 자연스럽게 펼쳐 놓는다. 중간 중간 평론가처럼 장황한 표현들이 있기는 하지만 상업적 출판시스템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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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남자 스토리콜렉터 36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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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심리를 파고들어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가는 연쇄살인마를 경찰과 심리학자가 함께 쫓는다. 스토리는 어디선가 본듯하지만 읽는 사람의 심리를 잡아 끄는 매력이 있다. 허술한 경찰과 치밀한 범인, 그리고 명석한 심리학자의 조합도 식상하지만 잘 짜인 이야기 구조로 식상함을 덮어버린다. 분량을 조금 줄였으면 좀 더 타이트한 맛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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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어 데스 스토리콜렉터 50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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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출소를 하루 앞두고 죄수가 탈옥했다. 그를 찾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나섰다. 긴장감 있는 추격전과 이해할 수 없는 탈옥의 비밀을 둘러싼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나가는 이야기 구조는 기존 헐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봐왔던 방식이다. 그런데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어서 책을 끝까지 보게 만든다. 필력도 좋도 짜임새도 괜찮다. 조금만 군살을 뺐더라면 더 긴장감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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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호텔 스토리콜렉터 101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김미정 옮김 / 북로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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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있었던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을 뼈대로 한 소설이다. 사기의 수법이나 인물들간의 밀고당김에 집중하던 기본 방식과 달리 사기를 통해 쌓아 놓은 돈의 왕국에 올라탄 한 인물의 흥망사를 들여다보며 그의 심리를 따라가는데 중점을 뒀다. 가난했던 이가 우연히 돈의 왕국에 입성해서 겉만 화려한 삶을 살아가다가 범죄가 드러난 후 추락하는 과정의 묘사는 조금 통속적이기는 하지만 그속에서 삶과 사회를 관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름 잘 쓰여진 소설이기는 하지만 흡입력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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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
마리사 스태플리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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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같이 사기를 치면 살아가던 여인이 애인의 배신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순간 기적적으로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다. 그런데 수배중이었던 관계로 복권금을 수령해줄 사람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려고 하다가 실타래가 더 꼬여버리는 식의 이야기다. 오션스류의 전형적인 팝콘무비 같은 이야기가 재치있게 펼쳐져서 가볍게 읽을만 하다. 이야기가 가볍다보니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행동도 너무 가볍고 막판에 마무리를 하기 위해 퍼즐을 끼워맞추는 것도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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