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 이태원 참사, 재난 시민들의 작은 일상에서 깊은 애도까지
김혜영 외 지음, 공동체미디어 용산FM 기획 / 플레이아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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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가까이에서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고 지금도 그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가족이나 생존자들에 비해 덜 주목 받지만 만만치 않은 트라우마를 오랫동안 겪어야 했던 이들이다. 그들의 힘겨움과 일상의 이야기를 이태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와 함께 엮어내면서 좀 더 발전적으로 그 공간이 추모되고 새로운 활기를 되찾기 바라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렇게 재난을 확대하면 연결이 더 넓어지고, 그 속에서 치유의 힘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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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 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
10·29 이태원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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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후 유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연대, 그리고 국가 폭력과 저항의 발자국들을 기록했다. 하나의 사건으로 묶여있지만 하나로 뭉뚱그릴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이다. 서울과 지방만이 아니라 해외에 까지 흩어져 있는 유가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노력했고, 가능한 한 그들의 생생한 고통과 고민을 녹아내려고 노력했다.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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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과 비상구 - 학교는 모르는 몸과 마음들 이매진의 시선 21
오유신 지음 / 이매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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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학교 안에서 폭력에 노출된 사람, 학교와 생활에 불안하게 한발씩 걸쳐진 사람, 다른 몸과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 학교 주변부에서 일하거나 살아가는 사람 등 최대한 다양한 이들의 얘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학교라는 공간이 참으로 다양한 인간들의 교차점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기획이기는 한데, 뭔가를 전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목소리가 조금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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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블루칼라 여자 -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
박정연 지음, 황지현 사진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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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건설현장, 제조업 등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남성중심적 위계질서가 강한 그곳에서 여성 홀로 견뎌내야 했던 어려움들이 많았다. 그런 어려움들 앞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며 일해왔던 이야기들은 세상의 변화를 가늠하는 조그만 징표가 된다. 당당한 이야기들이 좋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촛점이 일터에서의 성차별과 불평등 문제에만 맞춰져 있다보니 좀 더 풍부한 이야기다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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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 생존자와 유가족이 증언하는 10·29 이태원 참사
10·29 이태원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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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그 끔찍했던 기억들을 덤덤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했고

작가들은 그들의 힘겨운 노력을 조심스럽게 전달하려고 기를 모았고

독자는 그 조심스러운 결과물 앞에서 그저 귀를 기울일 뿐이다.

참으로 정성스럽고 조심스러운 결과물인 만큼 읽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그들의 고통에 감정이입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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