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떠난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있냐 묻는다면? - 공간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6호
브로드컬리 편집부 지음 / 브로드컬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에서 열심히 살아가다가 쌓여가는 불안과 불만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과감하게 서울 떠난 지방으로 이주했다. 특별한 연고가 없던 그곳에서 카페, 서점, 식당, 민박 등을 하며 자기만의 계획과 호흡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삶의 속살이 어떠한지를 생생하게 얘기하고 있다. 

인터뷰가 차분하게 진행되는 만큼 얘기의 농도도 짙고, 솔직한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성찰의 깊이도 깊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질문 방식과 정리까지 참으로 공들인 것이 역력하게 느껴지는데, 중간중간 의도를 갖는 질문이 조금은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지만 또렷하게 빛나는 - 제주에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
우다정 지음 / 로컬취향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작지만 알찬 사업들을 벌이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주민도 있고 토박이도 있지만 제주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온 사람들이 아니고, 이전에 했던 일들과 약하게 연결되거나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조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일과 삶이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아주 독창적이거나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이들의 얘기는 삶에 힘을 얻어준다. 다만 인터뷰가 표면적이라서 깊이 있는 삶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드라마 - 너무 가까워 낯설게 만난 당신 인생의 이야기
노회찬재단 구술생애사팀 지음, 노회찬재단 기획 / 후마니타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각자의 주변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던 이들을 만나 그들이 살아왔던 삶에 대한 얘기를 듣고 정리했다. 

굴곡 많은 인생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놓게 만들고, 그것을 읽기 편하게 정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참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았다. 

서로 다른 지역과 다른 분야,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온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이 시대를 좀 더 넓게 바라보게 만든다. 

적절한 기획에 걸맞는 알찬 성과물이기는 한데, 글쓴이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고, 전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기획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조선소 노동자 - 배 만들던 사람들의 인생, 노동, 상처에 관한 이야기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기획 / 코난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일어났던 크레인 추락사고로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모두가 쉬는 노동절에 나와 일을 하던 하청노동자들에게 닥친 끔찍한 사고와 그 이후 벌어지는 심각한 트라우마, 가족들의 힘겨움, 회사와 병원과 국가의 소극적 조치 등에 대해 그들의 입으로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심각한 사고였고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졌지만 이내 묻히고 말았던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고, 사고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책임자 처벌은 흐지부지 돼 버렸다. 

사측도, 정부도, 언론도, 전문가도, 심지어 노조도 의지할 곳 없는 하청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외면하는 사이 그들은 고통을 견디며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었다. 이 사회가 노동자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2025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 수상작
희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례는 인생의 마지막 절차이고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정작 그 방식과 구체적 현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런 점들을 알아보고 그 이면의 모습도 살펴보기 위해 장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글쓴이 본인이 몸으로 느끼며 그 안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장례지도사 과정을 직접 밟기도 했고, 그 현장에 참여하며 만난 이들과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울러 장례식장의 틀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관련 직종의 인물들을 만나고, 가부장적 장례풍습을 넘어서는 대안적 움직임에도 관심을 보였다. 

참으로 정성스러운 과정을 통해 쓰여진 글들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기는 하지만 대안적 모색을 찾아가는 후반으로 갈수록 글쓴이의 목소리가 강해져서 현장의 생생함이 약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