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를 한 것이 이틀 지났을 뿐인데, 후유증이 만만찮다. =3=3

1. 알라딘 폐인 비슷하게 된 것 같다. 전에는 리뷰쓸 때 접속해서 댓글에 응답하는 수준이었는데, 완전 이상한 인간이 되었다. 틈만나면 열어보는... 그리고 마구 댓글을 쓰는...

2. 즐찾이 갑자기 댓 명 늘었다. 한 달에 한 명 늘까말까 한 숫잔데...

3. 투데이가 약을 먹은 것 같다.  14739892 전엔 암만 많아도 한 4,50명 됐나?

4. 내가 즐겨찾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다. 이건 당연하다. 이번에 만난 분들을 올렸으니... 그 외에도 몇 분 더...

5. 가장 쇼킹한 건, 한 달이 돼야 물갈이가 되던 댓글 리스트가 하루만에 통째로 바뀐다. 헐~

6. 번개로 만난 지인들이 쓴 글엔 무조건 댓글을 달게 된다. 미치겄다. 것도 모자라서 나중엔 댓글 단 데 뭐라고 답해놨는지 찾아가 본다. 근데 번개 부작용이 나만은 아닌 듯, 다들 금세 답글을 올려 둔다.

7. 리뷰나 페이퍼보다 긴 댓글을 쓰다. ㅍㅎㅎㅎ다. 이젠 완전 여기서 수다 다 떠는 셈이다.
그 사례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46457

8. 거의 실시간으로 대화창을 열듯이 답글이 달리기도 한다. 이런 일은 보다보다 첨이다.

9. 만난 지 이틀됐는데, 툭하면 소풍을 가자는 둥, 술은 쐬주로 하자는 둥, 노래를 같이 부르지 않아 2% 부족하다는 둥... 이건 딱, 첫사랑하는 아이들이 겪는 열병같은데... 나잇살이나 드신 분들이... ㅋㅋ

10. 심심하면 지인들 서재에 쳐들어가서 잡식성으로 읽어 본다. 나는 거의 남의 서재에 들어가서 뒤지고 다니는 체질이 아니었다. 내가 즐겨찾기해둔 분들도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그분들 글을 읽어나 보고, 간혹 댓글 남기는 체질이었는데...

완존 알라딘 폐인이 된 기분이다. 히~

알라딘에 가입한 지 6년, 서재 만든 지 3년 만에 이런 문전 성시는 전대미문, 미증유의 사태라서 수습이 잘 안 된다. 에라, 까짓거 수습 사원은 정식 사원보다나쁜 거니깐, 냅둬 볼까나?

이러면서도, 나도 쐬주가 한 잔 하고 싶어진다. -,.-;;;u(이 u자는 브이가 아니고 쐬줏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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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1-24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개도 나름이죠..^^;; 부산 알라딘 번개가 좋아서였을거에요^^;; 저도 이제 자중하고 책도 좀 보고.. 애기들하고 놀고.. 음 또.. 공부도하고.. 일도 열심히.. 잘 될까요? 으흑~

향기로운 2007-01-24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긍.. 퇴근시간이 훠~~~얼~~~씬 지나버렸넹..-.-;; 아띵.. 알라딘 미워욧~~ 내 퇴근시간 돌려도~~

글샘 2007-01-2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봐요... 실시간 댓글... ㅋㅋ 우리 알라딘을 미워할까요? 살던대로 살게 해 달라고... 빨리 집에 가서 애기들이랑 놀아주고 쉬세요. ^^

가랑비 2007-01-24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질투가 마구마구~

물만두 2007-01-24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진작에 폐인이 되셨어야 하는데요^^ 그나저나 왜 저리 어려운 책에서 답글놀이를^^;;; 역시 아직도 후유증이신가봅니다~

ceylontea 2007-01-24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제서 폐인이 되셨다니.. 원래 그렇게 살았었는데.. 말이죠... --;
그리고 예로든 페이퍼의 댓글들은 댓글이 거의 페이퍼 수준이네요.. ^^

글샘 2007-01-24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벼리꼬리님... 질투나심 부산으로 오세요. ^^
물만두님... 제가 방학 전에 애들한테 편지쓰면서, 제발 인터넷 폐인 같은 거(?) 좀 되지 말고 책 좀 읽으라고 했는데...ㅠㅠ 애들 볼 면목이 없습니다. 이제 책도 좀 읽고 리뷰도 열심히 올릴게요. ㅋㅋ 그나저나 저런 책에서 답글놀이하는 사람들은 =3=3 좀 이상하죠? 그러니 후유증이 맞나봐요. ㅋ 오늘 자정되기 전에 투데이를 기념으로 찍어놔야 할까봐요. ㅋㅋ
실론티님... 원래 저는 여기저기 막 쫓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맛이 콱, 갔습니다. ^^ 저 페이퍼는 좀 심하죠? 마치 무슨 논문을 읽는 듯...

바람돌이 2007-01-24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당신은 알라딘 폐인의 경지에 들어서셨습니다. ^^

글샘 2007-01-2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뭐, 무슨 자격증이라도 하나 주시나요?

비로그인 2007-01-25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질투나요. 부러워요^^ 서울과 부산, 나중에 거리 극복해보아요~

글샘 2007-01-2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라님도 쐬주파슈? 그럼 한번 내려 오시든가~ ㅋㅋ

몽당연필 2007-01-25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그런 후유증에 걸리고 싶네요. 출산후유증이 아니라..
언제쯤 알콜을 이 내 목에 넘겨보나...ㅠㅠ

글샘 2007-01-2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이거 이러다가 부산 모임은 알콜을 목으로 넘기는 모임이 되겠습니다.^^

몽당연필 2007-01-25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손엔 책, 한손엔 술잔....멋지지 않나요?

글샘 2007-01-25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알라딘에 여신상 만드실 일 있으세요? ㅋㅋ
참 애기가 아직 어리다고 하셨죠? 애기랑 재미있게 지내세요. ^^ 감기 안 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