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건강법 -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구판절판


세상에서 제일 뻔뻔한 직업이 바로 작가라는 직업이오. 문체니 주제니 줄거리니 수사법 같은 것들을 통해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오로지 작가 자신이니까. 그것도 말이라는 걸 갖고 그렇게 한단 말이지. 화가나 음악가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네 작가들처럼 말이라는 잔인한 도구를 갖고 그렇게 하진 않소. 암, 기자 양반. 작가는 음란해야 하오. 음란하지 않다면 회계사나 열차 운저누나 전화 교환수 노릇을 하는 게 더 낫지. 다 존경받아 마땅한 직업들 아니오.-21쪽

나는 음식을 먹듯 책을 읽는다오. 무슨 뜻인고 하니, 내가 책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책이 나를 구성하는 것들 안으로 들어와서 그것들을 변화시킨다는 거지. 순대를 먹는 사람과 캐비어를 먹는 사람이 같을 수는 없잖소.-76쪽

'사실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읽는다 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한다 해도 잊어버린다.' 이토록 실상을 명쾌하게 요약하는 말이 어디 있겠소.

읽히지 않는다는 건 일종의 특혜지. 어떤 이야기든 다 쓸 수 있으니까. -79쪽

이 시대처럼 가증스러운 시대는 없었다오. 한마디로 허위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대요. 허위적인 건 불성실하거나 이중적이거나 사악한 것보다 나쁘지. '체면'이니 '자존심'이니 하는 말로 장식되는 졸렬한 자기만족을 맛보기 위해서 말이오. 또 남들에게도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오. 하지만 정직하고 사악한 거짓말, 남을 궁지로 빠뜨리기 위한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지. 사이비 거짓말, '라이트'한 거짓말을 하는 거요. 그러니까 미소를 띤 채로 욕을 해댄다고, 호의를 베풀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오.-82쪽

귀는 입술의 울림상자요, 내면을 향한 입이라고.

손은 쾌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거요. 글을 쓰면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작가는 당장 절필을 해야하오. 쾌감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글을 쓴다는 건 패륜이오.-95쪽

독서 혹은 非독서와 결부된 대화가 얼마나 거만함으로 가득할지. 그리고 또 기타 등등하며! 그러니 나한테 글쓰기가 강간처럼 해롭지 않다느니 하는 얘기일랑 하지 마시오.-96쪽

글을 쓴다는 건 소통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오. 왜 글을 쓰냐고 물었으니, 매우 엄정하면서도 매우 배타적인 대답을 들려드리리다. 그건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요. 글쓰기는 날 쾌감의 절정으로 이끌곤 하오.-97쪽

문제는 읽는 장소가 아니라, 읽기 그 자체요. 내가 바라는 건 내 책을 읽되, 인간 개구리 복장도 하지 말고 독서의 철창 뒤에 숨지도 말고 예방 접종도 하지 말고 읽으라는 거요. 그러니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부사 없이 읽으라는 거지.-177쪽

창작 행위에 있어서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오. 정해진 형태도 의미도 없는 우주와 마주하여 작가는 조물주 노릇을 할 수밖에 없소. 작가가 대단한 글재주로 이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지 않는 한, 사물들은 제 윤곽을 지니지 못할 테고 인간의 역사 또한 놀란 입만 쩍 벌리고 있게 될 거요.-226쪽

레오폴딘을 목 조르면서 내가 그애를 진정한 죽음으로부터, 즉 망각으로부터 구해주었다는 거요. ....... 이 세상은 살인자들로 득실대고 있소.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 놓고 그 사람을 쉽사리 잊어버리는 사람들 말이오. 누군가를 잊어버린다는 것, 그게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본 적 있소? 망각은 대양이라오. 그 위엔 배가 한 척 떠다니는데, 그게 바로 기억이란 거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기억의 배는 초라한 돛단배에 지나지 않는다오.-230-231쪽

얼마나 많은 작가들이 언젠가는 진부한 표현들 너머 말이 그 처녀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황무지'에 도달하리라는 일념으로 작가의 길을 가고 있는지. 악취미다 싶은 말을 하면서도 경이로울 정도로 지고지순한 경지에 머물러 있는 것, 말싸움과 하찮은 불평불만을 영원히 넘어서는 것 말이오. 내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일 거요. '사랑하오'라고 말하면서도 음란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사람으로는.-251쪽

문법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변별적인 존재로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오. 우리의 숭고한 대화도 불가능했을 것이고.-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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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4년 2월
구판절판


- 소리의 근본은 물(物)을 넘어서지 못한다.
- 하오면, 물이 어찌 사람을 흔드는 것입니까?
- 울림이다. 울림에는 주객이 없다. 그래서 소리가 울릴 때, 물과 사람은 서로 넘나들며 함께 울린다.......
- 하오면, 듣는 자가 여럿이면 한 소리가 여러 소리가 되어 소리는 정처 없는 것입니까?
- 니문아, 네 말이 너무 어렵구나. 이 널판이 악기가 되는 날, 아마도 알 수 있을런가-21쪽

- 소리가 저 무너지는 고을들을 어찌할 수 있으랴.

널판에 육기가 빠져 재료의 뼈대만으로 마르는 날, 널판에 울림통을 파고 그 위에 열두 줄을 매어서 튕기면 마른 널판이 줄의 떨림을 울려주고 또 재워주며, 소리와 소리 사이를 이어줄 것이었다. 새 시간이 그 열두 줄 위에 내려앉고, 그 줄이 울릴 때 시간의 빛들은 끝없이 태어나서 이어지고 또 흩어질 것이며 소리는 그 시간 위헤 실려서 솟고 또 잦으면서 흘러갈 것이었다.-86쪽

소리에는 무겁고 가벼운 것이 없다. 마르지도 않고 젖지도 않는다. 소리는 덧없다. 흔들리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것이 소리의 본래 그러함이다.

들리지 않는 소리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제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그래서 소리는 사는 일과 같다. 목숨이란 곧 흔들리는 것 아니겠느냐. 흔들리는 동안만이 사는 것다. 금수나 초목이 다 그와 같다.-139쪽

소리가 곱지도 추하지도 않다면 금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그 덧없는 떨림을 엮어내는 틀이다. 그래서 금은 사람의 몸과 같고 소리는 마음과 같은데, 소리를 빚어낼 때 몸과 마음은 같다. 몸이 아니면 소리를 끌어낼 수 없고 마음이 아니면 소리와 함께 떨릴 수가 없는데, 몸과 마음은 함께 떨리는 것이다.

떨림은 시간과 목숨이 어우러지는 흔들림이다. 그래서 목숨은 늘 새롭고 새로워서 부대끼는 것이며 시간도 그러하다. 소리는 물러설 자리가 없고 머뭇거릴 자리가 없다.-140쪽

소리는 제가끔의 길이 있다. 늘 새로움으로 덧없는 것이고, 덧없음으로 늘 새롭다. 아정과 번잡은 너희들의 것이다.-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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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클럽 반올림 6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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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 부는 곳을 걷는다. 어딘가 문이 있다. 잊고 있었던 문이 열렸다. 그래, 저런 문이 있었지. 차갑고 뜨거운 빛깔의 청동 잎과 꽃과 줄기로 장식된 문. 잊고 있던 곳으로 통하는 문.

문 너머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문 안에 있는 것은 잊고 있었던 정원, 잊고 있었던 길, 잊고 있었던 호수, 잊고 있었던 세계. 세계의 잔해.-11쪽

나는 말이 없어졌고, 신중해졌다. 말하지 않기. 보지 않기. 틈을 보이지 않기. 티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한 걸은 물러서고 나면 한 걸음 다가와 끌어 내는 사람은 없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더, 원하는 만큼 물러설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나 사이의 거리. 무한한 척력으로 채워진 공간.-16쪽

퍼즐을 쉽게 맞추려면, 먼저 모두 그림이 있는 쪽으로 뒤집어. 그 다음에는 이렇게, 한쪽이 직선인 테두리 조각들을 찾는 거야. 테두리를 둘러 맞춰 놓아야 안을 채우기가 쉽거든.

사는 거랑 비슷하네.-79쪽

테두리 밖에도 퍼즐 조각들이 있다고 생각해?

나는, 늘, 그런 기분이야.-80쪽

몸으로 사는 것. 머리로만 살지 않는 것. 그런 걸 나도 할 수 있다면. 나도 몸을 던져서 타오를 수 있다면. 그런 일체감 속에서 살 수 있다면. 내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를 보았다. 역시 세상은 넓었다. 내가 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닐지도 몰랐지만 본 것만으로도 가슴이 떨렸다.-128쪽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들은 사건이라거나 행운이라고 하고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은 일상이라 부른다. 상처 받고 다리에 힘이 빠져 비틀거리고 피를 흘리는 일들을 일상이라고 한다. 일상의 처연한 풍경 안에서 우리는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은행나무 잎들이 바람에 몰려 골목을 지났다. 구겨지고 밟힌 노란색.-157쪽

- 무감각한 것보다야 훨씬 낫지. 맘껏 흔들리고 불안정해지는 게 나아.
-그래야 뭔가 탄생할 여지가 생기는 거니까. 창조......변화, 소용돌이, 뭐 그런 거.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말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고 숨은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오스에서 모든 게 시작되듯이. 안정된 원소는 분열하지도 않으니까. 뭔가 만들어지려면 괴롭고 슬프고, 그런 게 필요하거든.-172쪽

상처 받는 걸 두려워하지 마. 상처를 가지고, 그것 때문에,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도 있어. 나이 든 사람들의 주름처럼. 어쩔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 말끔히 지워질 것 같지 않다면, 그걸로 아름다운 흉터를 만들도록 해. 상처가 아무는 것은 그 후에 달린 거니까.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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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2007-08-1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책장을 열어보고 싶었는데 혜경님 서재에 몇 장 열려있네요. ^^

프레이야 2007-08-19 11:00   좋아요 0 | URL
누에님, 몇 군데 잘 보셨는지요? ^^
책표지가 참 근사하지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한여름 밤의 꿈 혜원 월드베스트 34
W.셰익스피어 지음 / 혜원출판사 / 1998년 7월
품절


헬레네 :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거야. 그러기에 날개를 가진 큐피드는 장님으로 그려진 거지. 사랑이 마음은 조금도 분별심이 없어. 날개와 장님, 이러야말로 물불도 모르는 성미를 나타낸 거지.-14쪽

파크 : 그러면 두 사람이 동시에 한 여자에게 애걸하게 되겠네요. 그렇게 되면 참 가관이겠네. 저는 일이 뒤죽박죽되는 걸 제일 보기 좋아하거든요.-47쪽

오베론 : 이것도 네 태만 때문이구나. 여전히 넌 실수 아니면 고의로 장난을 저지르는구나.
파크 : 아닙니다. 그림자 세계의 임금님. 이건 실수 쪽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니 도리어 좋잖습니까? 글쎄 저자들의 이 다툼이 썩 좋은 심심풀이가 된 셈이거든요.
오베론 : ...... 그때에 이 약초를 라이샌더의 눈 속에 짜 넣어라. 이 약즙은 굉장한 효험을 가지고 있으니까, 대번에 눈의 착각은 씩겨지고 장상적인 시력으로 회복될 것이며 눈을 뜨고 이 어리석은 소동은 모두 허무맹랑한 꿈같이 여겨질 것이다.-55쪽

디미트리어스 : 그래 우리들은 확실히 눈을 뜨고 있는 것일까? 내 생각엔 어쩐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은걸.-67쪽

티시어스 : .... 광인과 연인과 시인은 머리 속에 상상이 가득 차 있소. 광대한 지옥도 좁을 만큼 악마를 보는 자가 있는데, 이것이 곧 광인이오. 연인도 광인과 똑같이 거지 계집년의 얼굴을 절세 미인같이 보거든요. 시인의 눈 또한 요기에 불타고, 천상에서 대지르 ㄹ내려다보며, 지상에서 천상을 쳐다보오. 이렇게 해서 시인의 상상력이 미지의 사물에 일정한 형태를 주자, 그 붓은 그걸 구체화 시키며 공허한 환상에다 장소와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오.-71쪽

티시어스 : ...... 하지만 정말 난 그 침묵 속에서 오히려 환영의 마음씨를 찾아냈소. 마구 조잘대는 건방지고 무엄한 웅변보다는 그렇게 겸손하고 황공해 하는 충실성이 나로선 훨씬 더 좋게 느껴졌소. 그러니까 경애심과 혀를 속박당한 소박한 마음씨는 말이 없으면 없을수록 나에게는 더욱 웅변처럼 들린단 말이오.-74쪽

파크 : 혹시 저희네 요정들의 한 짓이 마음에 안 드시거든, 이렇게만 생각해 주십시오. 잠시 졸고 계시는 사이에 꿈을 꾸신 거라고요. 그래야 화도 풀리실 것 아닙니까. 이 빈약하고 보람없고 꿈 같은 연극을 부디 과히 꾸짖진 마십시오.-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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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식 때 사진, 나는 검정 바탕에 흰색 줄이 있는 세일러복을 입고 서 있다.

머리는 귀밑 1센티 단발머리에 앞머리도 못내리고 옆가르마 타서 검정 핀 하나 꽂고,

뒷덜미는 면도해서 파르라니...

세일러복, 지금 생각해보면 이쁘게 입을 수 있었을 것도 같은데,

3년을 입어야되니 크게 맞춘 탓에 좀 어리버리하게 보일 정도로 넉넉한 사이즈였다.

낮에 희원이 교복을 장만하고 왔다.

기성복으로 잘 나와 있어 맞추어 놓고 기다렸다가 찾으러가고 하는 번거로움이 없었다.

사실 번거로운게 아니라 기다리는 맛이 얼마나 설렜다고...

어쨌든, 난 이걸 모르고 줄자로 여기저기 사이즈를 재지 않고 있는 점원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비클럽의 교복이 제일 멋지다고 하는 정보에 따라 가까운 지점으로 가서 바로 살 수 있었다.

검정 타이즈 2개, 셔츠 한 장 더, 속바지 2장 모두 하여 30만원은 안 되고 20만원은 넘고, 그랬다. 헉..

선물로는 가방, 신발주머니, 종합장, 신화 콘서트 무료 티켓 2매, 신화 브로마이드 3장을 받았다.

큰딸,  요새 키는 나랑 같고 가슴은 나보다 크고 다리길이는 나보다 더 길어서

척 보기에 나보다 키가 커보인다. 잘 어울리고 멋지다.  맘에 썩 들어해서 내맘도 기쁘다. 

지금 몸에 딱 맞으니 살은 더 찌지말고 키만 크도록 해라이~

근데.. 희원아, 엄마 좀 삐졌다.

나도 한 번 입어보자고 그러는데, 입고 밖에 나가 먼지 묻히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못 입어보게 하는 고야~  엄마도 교복 한 번 입어보고 싶다고...ㅠㅠ

대신, 내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교복 자랑을 늘어놓으며 맘을 달랬다.

희원이 나가고 없을 때 한 번 입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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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0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어른스러워요^^ 몰래 입으시고 티 안나게 하세요^^

하늘바람 2006-02-08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번도 못입어봤답니다. 세일러복 예쁠 거 같아요. 그런데 따님이 넘 예뻐요

프레이야 2006-02-08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꼭 입어볼거야요^^
하늘바람님, 사실 그때 세일러복 별로 안 이뻤어요. 허리라인을 요즘처럼 안 살렸거든요^^ 일본식이기도 하구요. 요즘처럼 자켓형이 더 나아보였어요. 고등학교땐 상의가 자주색 볼레로형이어서 이뻤구요^^

BRINY 2006-02-0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중1인거죠? 정말 예쁘고 어른스러워요.

프레이야 2006-02-08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올만이에요. ^^
새벽별님, 교복 정말 비싸더라구요. 3년 입기도 어려울것 같던데요

stella.K 2006-02-09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마음 알 것 같습니다. 그땐 교복입기 참 싫었는데...^^

프레이야 2006-02-09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그러게요.. 입어보고 싶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