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소년,이라 하니 바로 떠오른 오랜 알라디너,
그분의 책을 자칭 타칭 팬인 그장소님이 선뜻
보내주셨다. 그장소님, 고마워요.

전공과 달리, 서른에 그림을 시작하여 꾸준히
활발한 작업을 해오신 한해숙님의 페르소나,
단상고양이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다.

아이와 그림을 그리고 놀던 중, 단상고양이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부터
같이, 따로, 사이, 책 읽는 고양이, 짧은 이야기
그리고 명화 패러디를 담은 `우리도 그들처럼`까지, 각 장마다

세련되고 온기있는 정서와 맛깔난 단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개성만점 일러스트와 저자의 글이 짧거나 길게 강약을 조절하며 흘러간다.

일러스트만 보아도 느낌이 전해지는데, 공감과 소통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 같아 미소가 번진다.

☆그림의 기원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멀리 떠나게
된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해 불빛을
비춰 벽에 생긴 그의 그림자를 따라 그렸다는
고대 그리스의 부타데스의 딸 이야기처럼.

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 같을 때가 있다.

- 단상고양이, 86쪽


단상고양이 한해숙님의 ˝붉은책˝이
또 다른 숲에서 발견되길 기원하며‥
길냥이를 업어다 지금은 가장 소중한
식구로 아끼는 친구와 그림에 관심이 큰 친구딸에게도 한 권 선물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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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6-02-01 21:39   좋아요 2 | URL
좋은작품 계속 기대할게요^^ 책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고독한 시간을 혼자 감내해야 되는지 알게 된 사람으로서, 박수 보냅니다.

2016-02-01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6-02-01 21:34   좋아요 2 | URL
책인심 후덕하기론 알라디너만 한 분들이 없지요.

초딩 2016-02-01 13: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 :-) 좋네요. 많은 예술작품에서 페르소나 또는 창조자의 사유나 감정의 표출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프레이야 2016-02-01 22:31   좋아요 1 | URL
사유세계가 참 좋아요. 단상고양이는 외모에서 풍기는 내적 힘도 상당합니다. ^^

[그장소] 2016-02-01 1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기본적으로 리뷰를 잘 써주시지만
그저 선물이어서 ..부담이 될까..
부탁을 드리지 않는데,
너무 큰 감동이라...
정말 뭐라 드릴 말이...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
책을 나눠서 좋았다 ㅡ는 걸 새삼 재삼
실감하게 됩니다.
참 행복합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프레이야 2016-02-01 21:36   좋아요 1 | URL
나눔은 언제나 어디서든 좋아요. 저도 제 책을 선물하면서 단한번도 부탁 드린 적 없어도 진솔하게 써주시는 분들에게 참 고맙지요.

[그장소] 2016-02-01 22:0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참 고마운 일이예요.^^
그냥 봐주시는것도 고마운데..^^
좋은 밤 되세요~^^
프레이야님^^

프레이야 2016-02-01 22:06   좋아요 1 | URL
아, 마음 따스해라요. 그장소님께는 제 마음의 선물이 길을 잃어 아쉽지만‥ 그래도, 그장소님 덕에 추운 날씨에 훈훈합니다.

[그장소] 2016-02-01 22:09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ㅡ그건 정말 , 매우 !애석한 일인데
어찌보면 누군가는 `앵두`를 또 그렇게 만나는
것 이기도 하잖아요.
누군지는 몰라도 적어도 제 주위 근처에 두 집에서는 ㅡ^^
프레이야 님 책을 보고 ㅡ분명 반할거예요.
저는 1월이 아닌 2월에 앵두와 인연인 거라는..
ㅎㅎㅎ
저도 보면 이렇게 잘 정리해야할텐데^^

세실 2016-02-01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예뻐요~~
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 같다는 님의 표현이 참 좋아요^^

프레이야 2016-02-01 21:37   좋아요 1 | URL
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 한해숙님의 단상이예요^^

서니데이 2016-02-01 1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상고양이 작가님이 오래전부터 알라딘 서재에서 활동하신 분이었다는 건, 프레이야님의 페이퍼를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프레이야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프레이야 2016-02-01 21:37   좋아요 2 | URL
그러셨군요. ^^ 인연에 감사해요, 서니데이님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