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큰딸은 이제 옷이며 신발 모두 나랑 같이 입고 신는다. 방학이라 하루종일 컴퓨터게임에 매달려있는 게 보기 싫어 영화를 보러가자고 제안했다. 팝콘이랑 음료를 사들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시원했다.

<아일랜드>에는 미래과학으로 예견되는 것들이 등장했다. 인간복제를 소재로 한 영화였다. 인공자궁과 뇌탐지로봇을 비롯해 충격적인 것들이 많았다. 다소 황당하다할 장면들이 있긴 했지만 아이는 재미있어하는 눈치였다. 나는 중간에 액션신에서 좀 졸았다. 나중에 물어보니 아이도 졸았단다. ^^

살고자하는 욕망이 그대로 있는 복제인간의 침착한 태도에 원본?인간이 죽임을 당한다. 이때 이완 맥그리거의 표정이 멋지다. 복제인간은 기억까지도 프로그램화하여 주입되어있었다. 장기이식을 위해 사육되고 있었던 복제인간들을 통해 미래과학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려한 것 같다.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고 인간의 지능 또한 그러한 걸까.

영화보다 아이와의 데이트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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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8-0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혜경니임~~~^^

물만두 2005-08-01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水巖 2005-08-0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오랜만에요.

조선인 2005-08-0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얼마만이에요. 어디 가셨더랬어요. 잉잉

프레이야 2005-08-02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 증말 반갑습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죠. 용서해주시와요.^^
돌보지 않은 동안도 먼지 하나 없이 서재에 불이 켜져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오늘 팔월의 첫날이었어요. 더위를 즐겨보았죠. 그래봐야 보름 후쯤이면 가실 걸요. 그땐 좀 시원섭섭하고 그렇잖아요. ^^ 전 내일 송정해수욕장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