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드라마 넝굴당에서 완벽남 귀남이로 분한 유준상은 찌질하고 귀여운 역에 오히려 적격이다.

'하하하'와 '북촌방향'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 에 그는 해양구조대로 나오는데

이자벨 위페르에게 '안나 송'이라는 노래도 즉석에서 만들어 부르는 귀여움을 더해 그가 틈틈이

공부한다는 작곡솜씨도 보여준다. 더구나 그는 '하하하' 촬영 당시 배경이 되었던 통영에서

그날그날 촬영일지를 적어 글과 간단한 그림까지 영화 밖에서 선보였는데,

이 책 <행.복.의. 발.명>은 그런 그의 다재다능한 끼와 깊고 순수한 생각의 편린들,

일상의 기록을 모아 만든 책. 행복의 발견이 아니라 '발.명'이다.

그는 실제로 보면 머리(얼굴)가 아주 작다는 소문도 있던데 뮤지컬로 다져진 몸과 춤, 

노래와 발성도 그렇지만 연기자로서 마음에 들어 내가 찜해두고 좋아했던 배우다.

얼마전 모 티비 프로그램에서는 예능감에 더해 훈훈한 후배 사랑과 살뜰한 마음까지 보여줘

더 호감을 주더군. ^^ 배우의 실제 삶은 우리에게 보여진 이미지와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배우의 꽤 괜찮은 생각과 느낌을 즐겁게 엿보고 공감할 수 있을 책이다.

 

 

 

 

 

신영복 선생이 낸 국내 여행 에세이. 여행에세이라지만 가볍게 읽을 내용은 아니고

해남 땅끝마을에서부터 봉하마을까지 국내 8곳, 자신의 글씨가 있는 변방을 새로운 창조

공간으로서 찾았다.

 

선생의 글씨가 대부분 변방에 있었기에 책 제목도 자연스럽게 '변방을 찾아서'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변방'은 지역적으로도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그곳의 성격 또한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공간이 아니다. 하지만 변방을 단지 주변부의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된다. 변방은 창조의 공간이며, 새로운 역사로 도래할 열혈 중심이기 때문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

 

변방은 어쩌면 세상의 끝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모든 시작은 끝에서 비롯된다. 그런 의미에서

땅끝마을부터 여행을 시작했을까.  새로운 창조 공간으로서의 변방, 새로운 토의와 모색이 궁극

으로 비롯되는 변방의 이야기를 이 책으로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남은 건 탈(脫)이다.

 

 

 

 

 

안지훈이라는 이름의 저자, 생소해서 보니 이력이 독특하다.

 

저자 소개 (알라딘 제공 퍼옴)

  • 소개 : 빈티지 컬렉터보다 ‘이야기 수집가’로 불리기를 원하는 30대의 브랜드 마케터. 건축을 전공하던 이종사촌 형의 방에서 난생처음 접한 북유럽 디자인에 이끌려 스무 살 나이에 핀란드로 떠났다. 헬싱키 경제 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핀란드에서 디자인 학교 입학시험을 치러 갔다가 학교 주변에 있는 실내 벼룩시장을 구경한 것을 시작으로 10여 년째 오래된 물건들을 수집하고 있다. 새것이 아니어도 자신이 좋아는 물건들을 구입해서 소중하게 사용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억에서 사라진 물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빈티지 정신을 알게 되었다. ‘스칸디나비안 빈티지 팩토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주변 물건들에 대한 오래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블로그 http://www.scandinavianvintage.co.kr
  •  

     

    북유럽은 내게도 동경의 대상이다. 시간적 공간적으로도 그렇고 꿈과 현실의 괴리, 몽상과 이상의 차이에서도 그렇다.

    수집벽이 있는 사람은 하나의 대상에 대한 욕망이, 그 대상에 깃든 이야기에 대한 욕망이, 그 대상과 이야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사람이라 여긴다. 10년 동안 스칸디나비아에서 모은 빈티지 40점이 실려있다는 이 책, 매력적이다!

     

    “빈티지 구매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하지 않아 보이는 낡은 물건도 찬찬히 살펴보면 그 속에 녹아 있는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가치들에 대한 탐닉과 열정이 곧 수집 활동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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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락 2012-06-06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좋은 책들을 선정해 주셨네요.
    읽고 싶으신 책이 선정되기를 바랍니다.

    프레이야 2012-06-06 21:06   좋아요 0 | URL
    라일락님, 반갑습니다. ^^
    저번에 온 두 권의 책도 좋은데 계속해서 좋은 책이 선정되길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12-06-06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 괜찮네요.^^

    프레이야 2012-06-06 21:07   좋아요 0 | URL
    그죠? 책읽는나무님^^
    신간평가단 책 선정에 참고하시겠지요 ㅎㅎ

    가연 2012-06-0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티지 팩토리가 쫌 끌리는데.. 빈티지보다는 북유럽에 관한 이야기를 얼마나 담고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프레이야 2012-06-06 21:08   좋아요 0 | URL
    저도 빈티지팩토리가 엄청 끌려요, 가연님.
    북육럽에서 오랜 세월 살면서 모은 것들이니 그곳 이야기가 제법 많이 담겨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 책 선정되면 참 좋겠다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