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한 두명의 제어가 안 되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 때가 있다. 그런 아이가 없었던 해는 없었던 거 같다.
그 중에는 정말 힘들기는 한데 약물 치료까지는 필요할까?
그래도 병원가면 진단은 나오겠지? 하는 아이들이 있다.
ADHD, 이 병은 우리 주위의 흔한 질병이 되었다.
부모는 내 아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기 힘들어 약물 치료를 쉽게 시작하지 못할 때도 많다.
이 이야기는 그런 조금 다른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날 가만두지 않는 원숭이,
쿵쿵거리면 지나다니는 공룡,
잔소리 총알을 돼지 괴물,
서연이를 울린 말썽쟁이 투명 인간......˝

엄마, 아빠가 진우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 다른 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치료를 시작해 다행이다.
진우가 교실에서 함께 어울려 자기 빛깔을 내며 잘 자라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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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내가, 내가!˝를 외칠 때가 있다.
아이들의 손은 서툴러 어른의 눈은 그걸 대견하게 바라보기보다 안타까움으로 바라보는 걸 선택할 때가 있다.
꼬마 거미 당당이가 처음 집을 지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형이 나서서 집을 대신 지어주겠다고 한다.
으리으리하기도 하고, 무시무시하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한 그런 집은 당당이의 집이 아니다.
아무리 멋지더라도 당당이의 자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워도 스스로 하고자 하는 당당이의 마음에 어린이들은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당당이. 이름도 멋진 당당이가 마음 속으로 쏙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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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오십 년, 백 년 뒤......
사람들은 누구랑 놀까요?
새 떠난 산에서
물고기 놀지 않는 강에서
풀벌레 노랫소리 끊긴 숲에서
바다 생물들 구멍 집 떠난 갯벌에서
들꽃들 소풍 나오지 않는 언덕에서
동물들 이어달리기 볼 수 없는 초원에서
사람들은 누구랑 살까요?
단 하나뿐인 쓰레기별에서˝

이 말은 이 책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지구환경보호.
너무 많이 들어 이제 인이 박혀 더 무감각해진 것은 아닐까?
그래도 이렇게 끊임없이 기억하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기에
지구가 숨쉬고 살지 않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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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재우려고 책을 읽어주다 보면 엄마, 아빠만 꼬로록~ 아이는 말똥말똥!
그래서 아이를 재우는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그런데 책 내용을 보니 이건 재미있는 것이 가득해서 재우기보다는 더 말똥말똥하게 할 책이지 않나 싶다.
느릿느릿 기차, 살금살금 버스, 안 먹고 싶은 건 안 먹어도 되는 ‘안‘ 냉장고, 간지럼 빵, 지렁이 젤리... 이 재미난 것들에 말똥해지지 않을 아이가 있을까?
그래도, 주인공 따라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잠도 그렇게 살금살금 코~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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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조금만 더 - 개정판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1
존 레이놀즈 가디너 지음, 마샤 슈얼 그림, 김경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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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은 여기저기서 참 많이도 보았다. 굉장히 유명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리뷰가 없어서 놀랐다.
이 책은 감히 어떤 말을 덧붙일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 읽다가 심장이 쿵~ 내려 앉았다.
할아버지는 다시 건강해지셨겠지?
꼭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 번개의 희생, 아니 헌신이 빛날 거니까.

˝선생님이 모르는 게 있으면, 내게 물어 보렴.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책을 찾아보고, 책을 찾아봐도 없으면, 그럼 네가 품고 있는 질문이 정말 좋은 질문이라는 뜻이다!˝(31-32쪽)

˝이 선을 넘는 사람은 누구든...... 내가 쏘아 버리겠소.˝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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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21-10-0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 오랜만이죠? ㅎㅎㅎ 이 책 3학년 어린이도 읽을만할까요?

희망찬샘 2021-10-01 16:46   좋아요 0 | URL
우왕,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죵? 이 책 분량면에서 길지 않고, 이해도 쉬워서 3학년 읽기 딱 좋아요.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