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2 - 드라마 영상만화
홍정은.홍미란 원작, 문인호 엮음 / 맛있는책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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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친구가 책을 숨겨 읽지 못한다고 슬퍼하길래 샀어요. 읽고 친구 빌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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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전자사전 S310(pink)/국내최초 USB 사전검색
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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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할인 기다리다, 쿠폰에 적립금 이용해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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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반 선생님은 재주가 많다.  

POP글씨도 너무 잘 써서 학교의 행사가 있으면 선생님의 손을 빌리게 되고, 이번 입학식 때도 선생님의 솜씨로 뽀대나게 입간판을 준비했다.  

어느 날, 옆반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따라랑 따라랑~" 우리 반 아이들 "우와, 4반 선생님 피아노 잘 치신다." 그걸 보고 나는 "저거 피아노 아니거든. 컴퓨터 소리거든. 다음에 너희도 가르쳐 줄게." 했다. 그 때는 진짜 컴터에서 나는 플래쉬 노래방 소리인 줄 알았다.  

그리고 어제! 장구 장단이 흥겹게 들린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지? 그리고 몰래 가서 보니 선생님 장단 치시고, 아이들 장단에 맞추어 춤추고 보조 선생님(반에 장애아가 있어 1인 전담 보조 선생님이 계신다.)이 사진 찍고 계신다. 완전 부러운 장면.  

"우와, 4반은 좋겠다. 선생님이 장구도 잘 치신다." 

그 이야기 들으신 울 부장님 왈 "4반아, 도대체 자기는 못 하는 게 뭐고? 리코더도 잘 부르고..." 

그 때 개별반에서 피아노 빌려서 직접 피아노를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것을 잘 하기 위해서 얼마나 바삐 뛰어다녔을까? 새삼 달리 보이는 우리 멋진 후배! 짱 최고다. 그리고 진짜 완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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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 우크라이나 민화 내 친구는 그림책
에우게니 M.라쵸프 그림, 배은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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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주제를 나눔으로 잡고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작은 공간 안에 많은 동물들이 동무삼아 함께 들어 가 추위를 피하는 내용이다.  

좁은 공간에 더 많은 동물들, 더 큰 동물들이 들어가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을 이미 읽었노라 하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지만, 장갑의 변신을 함께 살펴보니 아이들이 흥분하기 시작한다.  

"어,사다리가 생겼네. 문도 생겼고. 굴뚝도 생겼잖아. 장갑이 터져서 꿰맨 흔적도 있잖아..."하면서 읽었더니 아이들 눈이 커지기 시작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하고 묻는 것은 좋은 발문이 아니라 했지만, 나는 아이들 생각이 궁금하여 물어 보았다. 절반 정도의 아이가 할 말이 있다고 손을 든다.  

착하다. 장갑 안이 따뜻할 것 같다. 나도 그 안에 동물들과 함께 들어가고 싶다... 고 이야기 한다.  

점점 큰 동물들이 "나도 들어가게 해 줘." 하면서 나타나는데 마지막 장면을 남기고 보여주지 않았다.  

아이들은 곰의 다음에는 코끼리가 나올 거라고 큰소리로 이야기 한다. 과연 그럴까? 

 

 

 

내가 남겨 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아이들이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코끼리는 온데간데 없고, 빈 장갑만 떨어진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있게 되니 말이다.  

적당한 호기심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보자. 때로는 그 호기심이 뒷통수를 치게 되더라도 말이다. 아이들의 손에 책을 쥐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말이다.  

여러 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동물들이 마음이 곱고 착해서 자리를 양보한 것이 아니라 자기 보다 크고 힘센 동물들이 무서워서 양보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것. 그래도 아이들은 전자로 더 많이 해석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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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3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지효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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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며 분개(?)했던 내게 그들이 할 줄 몰라서 그러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그런 아이들에게도 용기의 말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던 정말 좋은 책을, 3월에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책의 목록에 넣고 싶다. 

그림 그리는 시간, 아무 것도 그리지 못 하는 베티! 그 아이가 그린 점 하나에 이름을 쓰라 하고 예쁘게 액자에 넣어 주신 선생님. 점이라면 자신있다고 큰 점, 작은 점, 배경만 색칠해서 만든 점... 을 마음껏 그리는 베티. 그리고 그런 '점' 그림이 모여 작은 작품 전시회가 열리게 된다.  

'점'이라면 누구보다도 잘 그릴 수 있는 멋진 꼬마 화가가 된 베티는 이제 더 이상 못 할 것이 없다.   

<<틀려도 괜찮아>>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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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3-16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중학교 프로그램에 넣었어요!
정말 좋은 책이지요~ 창의성 교육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훌륭한 책!

희망찬샘 2011-03-16 18:42   좋아요 0 | URL
이 그림책 속의 점은 정말 그냥 점은 아니더라구요. 무지 예쁜 점. 아이들의 그런 '점'을 찾게 해 주어야겠지요. 순오기님의 프로그램이 무지 궁금합니다. 저도 독서관련 계발 부서 프로그램을 짜느라 지금 머리를 싸 쥐고 있어요. 편한 부서로 독서부 다들 했는데, 이제는 지정 부서로 이름까지 정해서 주시네요. 왠지 무언가 해서 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우리 교실에 책 많다고 웬만해선 독서부도 선생님들이 제게 양보해 주던데, 그냥 책만 읽어라... 하기엔 그렇네요. 뭔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