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박 2일 연수를 받게 되었다.

2015교육과정 초등학교 안전한생활 선도교원 연수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받은 연수는 내 마음 자세를 조금 변화시켜 주었다.

안전한 생활이 1~2학년에 들어와서 시수가 순증이 되어 내년도 1, 2학년 담임 교사의 시수 부담이 늘게 되었다.

모든 교육이 그러하겠지만, 성취기준 아래 목표가 제대로 도달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교육을 받는 동안, 아직 교과서는 개발 중에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여러 연구가 이루어져 있고,

현장 교원들의 업무를 지원할 여러 장치들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게 될지는 의문이다.

각 학교에 파급될 수 있는 연수 방안에 대한 고민 또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안전한 생활'은 1~2학년군에 64시간이 배정되고, 창의적 체험활동 아래 별개의 영역으로 놓이게 되지만,

바른생활과 교과서 개발팀에서 교재를 개발하여 교재의 꼴은 바른생활과의 모습을 따르게 될 거라고 하셨다.

무엇보다도 체험중심 수업이 되도록 고민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중심의 수업은 교육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빗나갈 수 있으니 깊이 생각하고 진행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연수를 받는 동안,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재난안전 훈련을 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 담당자가 고민하고 담임 교사에게 알리고 했지만,

실제 장면에서는 우왕좌왕한 부분이 있었고,

아이들도 훈련 시간을 실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기 보다,

지겨운 시간이라는 느낌을 가지거나 재미있는 놀이쯤으로 생각해서 웃거나 장난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런 점에 대한 반성도 많이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학교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 할 때가 있는데,

앞으로 이런 경우에 오작동이라 할지라도 우리 반 아이들을 데리고 대피를 하는 연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 방학은 2015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를 여러 차례 받게 되어 의미가 있었다.

대학에서, 원격 연수원에서, 그리고 이번 연수를 통해 교육과정이 가지는 여러 의미들에 대해서도 고민해 본다.

지금 읽고 있는  아래 책도 큰 도움이 된다. 조금 더 많이 읽고 연구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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