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 옛날옛적에 13
한미호 글,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개구리 읽는 느낌?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후 가슴 저미도록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다행히 소원들어주는 호랑이 바위 덕에

효자인듯 효자아닌 주인공 사내 아이는 어머니가 간절히 먹고 싶어하던 홍시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어머니를 위하는 듯 하지만, 온 마음을 다한 효심은 부족한

뭔가 어정쩡했던 그 마음의 깊이를 다시 다져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사람들은 호랑이 바위 앞에서 물 떠 놓고, 떡도 놓고 하면서 온 마음 다하여 간절한 소망을 빈다.

한 어머니가 아들 녀석 철 좀 들게 해 달라고 계속 빌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호랑이 바위의 호랑이가 몸을 일으켜 그 여인의 집을 찾아 나선다.

아들은 청개구리 게으름뱅이.

엄마를 위하는 듯 하지만, 말만 걱정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투정이란 투정은 다 부려대는 그런 아들이다.

엄마의 병색은 점점 깊어지고 있고,

엄마를 위한답시고 약초를 캐네, 잉어를 잡네 요란법석 난리를 피우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해 드리는 것이 없다.

그저 자기 배 따뜻하면 그만~

그래도 어머니가 위독하다 느껴지니 걱정이 되기 시작하여 호랑이 바위에 와서 빌게 된다.

홍시 한 입만 먹으면 입맛  돌 것 같다는 어머니를 위해 홍시 하나만 얻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비는 것이다.

호랑이가 이를 눈여겨 보다가 홍시를 구할 길을 마련해 준다.

이 소년이 효자라고 생각한 어르신, 돌아가신 어머님께 홍시를 드리지 못해 한이 되어 제사상에는 꼭 홍시를 놓는다는 어르신의 도움으로 소년은 홍시를 구할 수 있게 된다. 소년의 효심을 칭찬하는 어르신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소년에게 호랑이는 진짜 효자가 되라고 이야기 한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했는데...

사춘기 아이들이랑 항상 티격태격하는 나는 이 다음에 효도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요즘 걱정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효도를 다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볼 일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5-11-28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계실 때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데 생각대로 잘 안 되네요.
내리사랑이라 부모님보다 자녀를 먼저 챙기게 되는....

희망찬샘 2015-11-29 21:05   좋아요 0 | URL
아버님은 좀 어떠신지요? 부모님이 아프셔서 맘이 더 짠하시겠어요.
저는 딸래미랑 싸우면서(?) 요즘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