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의 보자기 놀이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4
이효재 글, 김은정 그림 / 마루벌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효재처럼 살아요>>를 읽으면서,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리 살지 못하겠지만,

책으로 살짝 엿보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았더랬다.

그 분이 글을 쓴 어린이 책인데...

내게는 참 고운 그림책으로 와 닿는다.

책읽기가 놀이라고 생각하는 내게는 이 책은 작은 놀이터다.

뜨개질도, 옷만들기도 잘 못하지만, 뜨개질책, 옷 만드는 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는

효재님처럼 예쁜 보자기 접기를 못하지만  이렇게 접으면 참 예쁘겠구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그리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크지만,

그 안타까움을 감수할 마음은 얼마든지 준비되어 있으니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기만 하면 된다.

 

엄마가 모아두신 보자기 잔뜩 들고 가서 동생이랑 소꿉놀이 하면서

식탁보도 깔고, 머리수건도 하고, 앞치마도 만들고...

동생에게는 가방도 만들어 주고, 스카프도 매 준다.

소꿉놀이 재미있게 하고 동생이 하자던 슈퍼맨 놀이도 한다, 보자기를 이용해서 말이다.

그림책에 나오는 엄마가 효재님 같다.

 

보자기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다니,

돌이켜 보면 돈 들이지 않았던 우리의 어린 시절, 그 놀이터가 참 좋았다.

아기가 있는 엄마들이라면, 이 책처럼 보자기로 한 번 놀아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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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0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재님 다운 책이네요

하늘바람 2014-10-0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죠

희망찬샘 2014-10-01 13:29   좋아요 0 | URL
우와, 하늘바람님. 오랜만에 뵈어요. 반가워요. 잘 지내시지요? 전 잘 지내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