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모임이 7월이면 벌써 1학기 마지막 모임이라 우리는 근사한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다.

김밥 한 줄로 허기를 채우면서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은 아지트를 옮겨서 한정식도 먹고, 추어탕도 먹고, 아구찜도 먹는다.

그 식당에서 방을 하나 주셔서 저녁을 먹고 한두 시간 이야기를 하고 헤어질 수 있어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게 된 것.

음식도 맛있어 더욱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지난 주에는 이런 책들을 나누었다.

 

6월을  맞아 우리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화 전시회에 초대된 책이다.

매번 함께 진행했던 원화 감상평은 이번에는 하지 않았고,

'평화'로 2행시 짓기를 했는데, 아이들의 작품 중 눈에 띄는 작품 몇 개를 적어본다.

 

*화는 사한 꽃이다(박0희)

*화란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려 사는 것, 를 조금 내도 빨리 화해하고 사랑하는 것(노0미)

*화로운 대청, 를 내지 않는 대청 어린이(강0혜)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또 다른 책을 만나서 신 났다.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오늘 아침 우리 집의 일기 예보를 해 보는 활동을 하셨단다.

이런 형식의 독후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의 힘이 키워지리라 믿는다.

 

 

 

비가 오는 날을 기다렸다 두 개의 그림책을 읽어주시겠다고 벼르고 계신다.

<<아저씨 우산>> 소개를 받고 나니 나도 읽고 싶어져서 도서관에 가서 얼른 빌려 읽었다.

좋은 책을 내는 이들은 다른 작품도 어쩜 이리 좋은지!

 

 

 

 

 

그림책 놀이부 동아리 활동에서 이 책을 읽고서

교실 미니 올림픽을 해 보겠다고 하셨다.

세월호 추모를 위해 많은 학교에서는 올해 5월 1일에 예정되어 있던 운동회를 취소하였다.

(가을 운동회를 대신하여 부산의 경우 어린이 날을 기념하면서 5월에 많이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재미있다.

상대팀이지만, 서로 맞잡은 손이 예쁘다

 

 

 

두 개의 그림책이 각각 닮았다.

비교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돌멩이 수프>> 참 마음에 든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나누면서 커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이 책 참 괜찮아 보인다. 그래서 별표를 몇 개 쳐 두었다.

내가 베푼 선행이 다시 돌아돌아 내게 행운을 가지고 온단다.

그렇다면 남을 위한 좋은 일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 될 것이다.

나 잘 되는 일이라면 해볼만하지 않겠는가!

어떤 분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생각난다 하셨다.

 

 

 

다문화에 관한 공부를 하려 한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하려고 하시는 내용이 이 책에 나오는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

도서관 책 사실 때 참고 하시겠다고 하셨고,

우리 도서관에도 이 책이 있는지 점검 해 보아야겠다.

 

 

 

 

 

 

 

 

옆으로 길쭉하다.

형태가 특이해서 눈에 띄고

그림책의 한 부분이 된 실오라기가 인상적이다.

 

 

이 책은 아빠가 읽어주면 좋겠다.

어른들 반성문 쓰게 하는 책이다.

 

 

 

 

1학년 교과서 배울 때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하셨다.

책 내용도 재미있어서 맘에 드신다고 추천해 주셨다.

 

 

 

 

특이한 그림책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가운데서 만난다.

두 사람이 함께 입체 낭독을 하면 재미있겠다고 하셨고,

실제로 두 부이 함께 번갈아 가며서 읽어주셨는데 재미있었다.

뒷면은 <<한별이를 찾아주세요>>다.

이런 책을 두 권 더 읽었는데, 한 권은 제목이 생각 안 난다.

      

사계절에서 나온 이보나님의 작품도 이런 류의 책이다.

책이 조금 어렵다고 느꼈는데,

2학년 아들에게 읽어주니 너무 좋아한다고 한 어머님이 이야기 하신다.

 

 

 

 

 

예전에 어떤 분이 이 책을 소개 해 주셨는데,

그 때 마지막 장면 그리기 했다고 하셨던 거 같다. (상상해서 그리기)

책벌레 선생님은 그 내용들을 항상 더 발전시키신다.

이번에 이 책을 읽어주신 선생님은 그림을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아이들 보고 들은 대로 그려보라고 하셨단다.

아이들이 그린 괴물 그림 중 같은 그림은 하나도 없었다고 하셨다.

나도 한 번 해 보아야겠다.

 

한 시간 동안 나눈 그림책이 제법 많다. 모임을 다녀 온 날은 마음 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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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6-2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학교 샘들과 꾸준히 모임을 하시고 계시군요.
좋은 책들을 서로 소개 받고, 팁도 얻고....좋은 모임이네요.
<경극이 사라진 날>원화 전시회 하고 계시군요.
본교는 <두 발 자전거 배우기>를 전시하고 있어요.
소개한 책 주에서 4권은 아직 못 본 책이네요.

희망찬샘 2014-07-04 05:24   좋아요 0 | URL
2학기엔 길벗어린이 책에도 꼭 도전해 보아야겠어요. 좋은 팁을 주셨는데 날짜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4권이라니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