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데이비드 맥페일 지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틀 후에 우리 반은 특별 수업을 받는다.

2시간에 걸쳐 외부강사가 와서 수업을 하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이 교육을 신청할 당시만 해도 학교폭력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가해 학생으로 지목되었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로부터 다른 아이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도 스스로를 지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함께 노력한 결과 지금은 아이들이 정말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카카오 톡에서 서로의 험담을 해서 속 상해 하는 일들도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해 가고 있고,

아이들이 사이좋게 잘 지내면서

학교 생활 재미있게 해 나가고 있어 무척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아이들은 어떤 아이를 괴롭힐까?

나보다 힘이 없다고 생각되는 아이에게 함부로 대할 때가 있다.

우리 반의 경우, 착하고 얌전한 것은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칭찬할 만한 참 좋은 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덕분에 그런 아이들은 날개없는 천사 정도로 이해하고 있어서 무시 받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업신여길 때가 있다.

우리 반의 경우, 공부를 못 하는 것을 숨기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위해 공부를 좀 잘 하는 친구들이 나서서 돕고 있다.

일명 또래선생님!

서로 도와 가면서 공부를 해도 성적이 많이 오르지 않는 점은 안타깝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잘 하는 친구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어서 좋다.

 

소극적인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할 때가 많은데,

아이들에게 싫은 것은 싫다고 이야기 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가르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글자가 없는 (적은) 이 책에는 안 돼! 라는 글자가 도드라진다.

"안 돼!"라고 말하는 순간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다.

속으로 앓지 말고 누군가 날 괴롭힐 때는

"싫어. 안 돼! 멈춰!"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소극적인 아이들에게는 참 힘든 과업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한 번 더 용기를 내어 보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그것도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서로 노력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분명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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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6-2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폭력 예방'을 교육할 테지만,
이와 맞물려서라도 '사랑 나눔'도 교육을 하면 좋겠어요.
폭력을 막는 뜻도 나쁘지 않지만...
사랑을 나누는 길을 찾도록 보여주고 이끌고 얘기하면
저절로 '폭력'은 사라질 테니까요..

희망찬샘 2014-06-22 18:2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지금 저희 반도 사랑의 쪽지 주고 받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많이 달라졌답니다.
아마, 폭력 예방 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되는 교육 내용 중에 그런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