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팽팽 지나간다.
금요일에는 상장 기안을 겨우겨우 올리고, 집으로 잔뜩 일을 들고와서 상장 출력을 했다.
무한공급기를 사 준 남편에게 감사하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보고 또 봐도 틀린 것이 나온다.
상장 번호, 등급(위), 학반, 이름까지 하나하나 보고 또 봐도 틀린 것이 나오니 맘이 불안하다.
학교에서 고치려면 일이 더딜 때가 많았다. 앞선 경험에서. (기계가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ㅜㅜ)
상장이 너무 많아서 (모두 6종, 300장이 넘는다.) 메일머지로 해야지, 했는데...
종이 밀리면 일이 더 많아 진다고도 하고,
한 번도 안 써 봐서 자신도 없고,
그리고 배워보니 좀 복잡한 것도 같고...
그래서 계속 한글 문서로 한 장 한 장 뽑았는데,
마지막 상장을 그래도 메일머지로 한 번 해 보자 하고 해 봤더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일이 너무나도 간단하여 깜짝 놀랐다.
진작 시도했더라면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일을 하지 않았도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고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