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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북한에 가다 ㅣ 꿈터 어린이 15
한세미 글, 강춘혁 그림 / 꿈터 / 2013년 11월
평점 :
대학 다닐 무렵 많이 들어 본 예비 대학생들의 꿈 중 하나가
북한에 가서 북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거였다.
통일 된 내 나라에서 교사를 하고 싶다는 거다.
그러고 보니 이 말을 듣지 못한지도 한참이 되었나 보다.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나라의 힘이 독일처럼 강하지 않기 때문?
아니면, 나라의 일을 하시는 분들이 통일을 원하지 않기 때문?
국민이 통일을 바라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 지금과는 달라져 있을까?
하늘이의 반에는 새터민 친구가 전학을 온다.
하늘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고향인 북한땅을 바라보기 위해
할머니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통일 전망대에 간다.
그곳에서 북한 관련 책을 읽으며 북한말들을 배운다.
밥을 먹고 심심해진 하늘이는 혼자서 다니다가 굴을 하나 발견하고
호기심에 그곳을 들어가 본다.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북한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북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북한에 가서 겪을법한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돌아오는데... 이것이 다 꿈이더라는.
에계? 뭐야? 꿈이라고???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부분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북한을 다녀오면서 북한에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온 하늘이는
학교에 전학 온 새터민 친구가 낯설지 않다.
그 아이의 첫번째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우리는 어떻게 북한에 갈 수 있을까?
하늘이처럼 꿈을 꿔야만 가능할까?
우리 아이들이 북한에 가 보는 일은
소극적이나만 북한 관련 책을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겠다.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먼저니까 말이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아무 고민없이 통일이 싫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깊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통일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과 친구가 되는 일이 먼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