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토토의 그림책
쥬디 바레트 지음, 홍연미 옮김, 론 바레트 그림 / 토토북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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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아이들 입을 통해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펼쳐 보았다.

 

할아버지가 구우시던 팬케이크가 휘익 날라가서 헨리의 이마 위에 철퍼덕~ 모두들 웃음을 터뜨리면서 맛있게 먹었다.

그날 밤,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꼭꼭씹어꿀꺽' 마을 이야기!

읽는 내도록, 잠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우리 아이들이 참 신이 나겠구나! 생각했다. 이런 생각 한 번쯤 해 볼만 했는데, 그 동안 못했구나. 생각했다.

책 제목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니 "그거 영화로 봤어요. 얼마나 재미있었다고요." 한다.

그렇다면 우리 반 아이들이 이야기한 것도 영화였을까???

영화를 보지 못한 내게는 참 재미있는 책이었는데, 영화를 보았던 희망이는 좀 시시하다는 평!

그러면서 한마디 한다.

"그래도 뭐,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면 정말 멋지겠어요. 엄마가 힘들게 음식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꼭꼭씹어꿀꺽 마을에는 먹을 것을 파는 가게가 없다.

먹을 것은 날마다 하느에서 떨어지기 때문.

진짜 비 대신 수프, 주스가 내리고 진짜 눈 대신 으깬 감자나 완두콩이 덩이덩이 내린다.

사람들은 음식을 담을 그릇만 준비하면 된다.

일기 예보 대신 음식 예보가 나오는 TV 장면도 우습다.

식당도 천장이 뻐엉 뚫려 잇다.

그런데, 먹을만큼만 음식이 떨어져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맛있는 음식만 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을에 내린 음식 재앙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도록 만들고 만다.

장면장면을 보는 재미가 있다.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아이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 줬을까?!

영화를 보지 않은 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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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5-2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재앙이군요. ㅎㅎ
작은 구멍으로만 내려주면 좋겠네요.
요즘은 점점 일품 요리만 하게 됩니다^^ 요리는 힘들고 귀찮아!

희망찬샘 2013-05-26 17:20   좋아요 0 | URL
먹는 것도 힘든데, 만들고, 치우려니 더더 힘드네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남이 해 주는 음식이라지요?! 엄마가 해 주시는 밥이 먹고픈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