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바꿔 줘! 푸른숲 새싹 도서관 5
고토 류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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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 학교에 갔다가 잠깐 교무실에 들른 사이, 유치원생(? 어린이집 원생인가?)들의 학교 둘러보기가 있었나 보다.

찬이가 엄마, 그것 봤냐고 이야기 하더니,
옛날에 엄마랑 누나랑 유치원은 유치한 아이들이 다니기 때문에 유치원이라고 하나 보다며 자기를 놀렸다고 부르르 떤다.
기억 나냐고? No, no, no, nonononono....

바야흐로, 졸업과 입학시즌이다.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페이퍼 하나를 작성해야겠다고 맘 먹고 있던 참에 시기적절하게 참 귀여운 꼬마 친구들을 만났다.

총 세 권의 책에서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텐데...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아이들의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든다.

개구쟁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아이, '구로사와'와 소심한 작중 화자 '신', 그리고 작지만 질 수 없는 '고지마'가 펼치는 좌충우돌 1학년 1반 교실로 가 볼까?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꼬마 아이가 표지에 보인다.
이 아이가 바로 개구쟁이 구로사와.
이렇게 신 나게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구로사와가 자전거 질주를 한 곳은 다름아닌 미끄럼틀.
왜 거기서 자전거를 탔냐고? 안 갈쳐줄래요. 책을 보세요. ㅋㅋ~

미끄럼틀 자전거 질주,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개구쟁이 구로사와 깁스!!! 

깁스를 하고서도 얌전해지지 않는 아이,
웃으면서 학교에 와서는 깁스 한 덕에 아빠가 슈퍼 자동차를 사 주었다며 '신'에게 너도 팔을 부러뜨려 보란다. 오, 마이 갓!!!

아빠랑만 살지만 주눅들지 않고,
아빠가 사 주신 중국제 장난감도 큰소리로 자랑할 줄 알고,
작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모습을 가슴 떨며 상상할 줄 아는 아이.

구로사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선생님이 있기에 개구쟁이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리라.

동화는 동화구나! 하면서 읽는 나,
이런 개구쟁이가 있다면 그 아이 마음을 하나하나 보듬어 줄 자신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글쎄요???
그래도 이런 이야기는 아름답다 생각하며 읽어지고, 나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기대해보게 되고.
그림도 재미나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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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3-01-16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풍이 굉장히 낯이 익어서 저도 이 그림책 눈 여겨 보고 있었어요.

희망찬샘 2013-01-18 08:04   좋아요 0 | URL
그림 보는 재미도 한몫했지요. 찬이가 신 나게 읽네요.